10월의 마지막 주말 바쁜 일정 이었다.
아침일찍 출근해서 현장 둘러 보고 창원에서 예식장 한곳들렀다 혼주만 잠깐 만나 축하인사 하고 서둘러 밀양으로 이동하여 친구 자녀 결혼식에 참석을 하고 점심을 먹고 나니 이미 한나절이 훌쩍 지났다.
참샘 허브로 가는 길이다.
친구로 부터 한번 오라는 연락도 있고 했음일까 밀양에 간 김이라 겸사겸사 발길은 참샘허브로 향하고 있었다.
짧아진 해는 호후 4시도 되지 않아 길게 산 그림자를 만들었고 들녘은 이미 추수를 마친 논 아직 추수를 하지 않은 논 해서 가을 추수가 진행 중임을 알수 있었다.
머지않아 들판의 황금빛은 지워질 것이다.
그리고 만추의 가을은 차가운 공기를 불러 올 것이고 신록의 파아란 나뭇잎에는 하이얀 서리가 내려 앉을 것이다.
방동의 초입이다.
길가의 억새는 하얗게 꽃잎을 물고
지나가는 길손을 향해 가냘픈 몸짓 부드러운 하늘거림으로 반가움을 대신하고 방동 저수지는 넘칠 듯 못무물이 가득하니 한 무리의 물오리때 여유롭게 유영을 한다.
오랫만의 방문이다ㅡ
늘 보던 익숙함이라 생각하면 볼것이 없어지고 봐야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참샘허브는 언재나 그랬듯이 현재 진행형이고 변신을 즐긴다.
낮선 풍경은 아니지만 전에 그 모습은 아닌 익숙한 듯 낮선 모습의 그곳이 참샘허브나라다.
참샘허버나라
언제 옷을 갈아 입었는지 온통 가을색이다.
초입의 메타세콰이어는 변색을 진행 중이고 농원에도 가을색이다.
정말 추천하고픈 아름다운 가을속의 농원이다.
잘 다듬어진 정원수 붉거나 노랗게 물들어 가는 나뭇잎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가을 꽃이며 야생화에 국화 향에 숨이 멎을듯....
참샘허브는 갈을색으로 완전한 딸바꿈을 했다
지금 참샘허브에 가면 야생화를 만날 수 있고, 국화를 만날 수 있고, 완연한 가을을 만날 수 있다.
하루 쯤의 나들이에 이것저것 계산하지 말고 망설임 없이 나서도 좋은 곳으로 강력 추천한다.
여름 꽃이 지워 진 자리 가을 꽃들이 자리를 지키고
가을 국화는 향기를 물신 풍기는가 하면 농원주변 감나무에는 이미 주먹만 해진 감이 노오랗게 물들어 간다.
이제는 크기를 다했음 이리라.
감따기 체험학습장엔 아이 어른 할 것없이 무리를 이룬 체험생들의 서투른 손놀림이 분주하고 손회장의 하루 일상은 그들과의 시름속에 저물어 간다.
체험을 위한 준비는 완벽하다.
더 넓은 과수원에 제초 작업을 완벽하게 해야 했고
체험을 위한 사전 교육과 안전 교육도 해야 하고
체험장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한 대비를 해야한다.
아이들이 체험을 오면 걱정은 배가 되어 마음에 짐은 무게를 더한다
행여 넘어질세라. 행여 다칠세라
농부의 마음은 늘 노심초사 안절부절이다.
영남 지역에서 그래도 볼꺼리에 더하여 하루를 알차고 재미있고 실속있게 보낼 수 있는 가성비가 제일 좋은 체험 학습장이라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 단위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졌단다.
끝없이 밀려드는 손님, 주말이면 가족단위, 계모임 기타 단채 손님등 수용의 한계를 벗어난다는 것이 직원의 하소연이다.
참샘허브나라가 영남지역 농촌 체험 학습장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오늘이 있기 까지의 농원이 그냥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손회장 내외의 미래의 농촌을 읽어 내는 안목과 마인드
끝없는 공부와 연구, 우수 농원과 선진 기법에 대한 Benchmarking과 Idea 여행에 더하여 필요한 곳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이다.
보는 것 만큼 큰 스승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손회장 부부는 여행을 즐긴다.
정하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을 통해 배움과 Idea를 얻는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축제 시즌이다.
거액의 투자를 해서 1회성 대규모 국화 축제를 하고 손님을 모으기 위해 연애인을 부르는 등의 다채로운 축제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낭비 일색의 행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관광 인프라에 투자를 많이 해서 사철 찾아 오는 관광이 되도록 해야 하고 주변 자연 경관이나 환경에 연계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서 지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지역민의 생활이 나아질 수 있는 살아있는 관광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영남 인근의 일 예로 부산의 감천 마을이 좋은 예고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 그리고 경주의 황리단길이 좋은 예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가을 국화라 해도 나같으면 화려함을 쫒지 않고 주변 에 물들어 가는 가을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색의 국화를 만나러 갈 것이다.
회색 도회속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진 조형의 국화가 화려하고 멋 스러울 수는 있지만 우리가 느끼는 국화향은 같지 않을 것이다.
박제된 화분속의 국화 꽃에 영양제로 연명하며 시들어 가는 국화꽃의 향기를 맡을 것인가? 자연속에 주변의 가을 꽃과 조화를 이루며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토양에 노출된 자연의 국화 향을 택 할 것인가?
벌나비 마저 오지 않는 화려함함을 택할 것인가?
화려하지 않고 수수 하지만 벌나비가 찾는 자연향을 발산하는 국화를 찾을 것인가?
굳이 묻지 않아도 내 대답은 정해져 있을 것이다.
신선한 공기, 부는 가을 바람
들국화가 있고 구절초가 있고 억새가 있는 자연속의 국화 향을 찾아 갈 것이다.
참 아름다운 정원이다.
오늘의 참샘허브가 있기 까지의 수고로운 과정은 손화장 일가의 피와 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뭄에는 물이 필요했고 태풍이 오면 태풍에 대핸 대비를 해야 했고 잦은 장마로 무성해진 잡초를 베어야 했고 오늘 같은 가을날 아침이면 떨어지는 낙엽을 쓸어야 했다
참샘허브나라의 가을꽃 한송이, 야생화 한포기,나무 한그루, 단감하나 하나가 그냥 만들어 딘 것이 아닐 것이다.
한여름 뙤약볕 한줌, 물한모금, 바람한점,손회장의 땀방울과 노고를 먹고 자란 것이며 그의 수고로 만들어진 것이 오늘의 참샘 허브에 존재 하는 모든 것이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었다.
참샘허브나라 에서 아스라히 바라다 보이는 영취산의 일몰경에 경외심마져 느껴진다.
일직선의 영취산 능선 저편 넘으로 해가 기울고
일몰이 선물한 아름다운 석양에 눈을 땔 수가 없다
손회장이 챙겨준 단감 한박스, 아싹하고 상큼하고 달달한 그 첫맛은 천상의 맛 이렸다. 과연 전국 단감 품평회 대상의 꼬리표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참샘허브나라
영남 지역 최고 체험학습장의 명소로 꼽히는 제일의 허브농원이며 손정태 대표가 40년간의 젊음과 청춘을 투자해서 일구어낸 한국의 대표 농원이다.
만여 평의 허브 농원과 만여평의 과수 체험 학습장등 2만여 평의 규모이며 자연과 더불어 머물다 갈 수 있는 황토방 팬션6동과 식사 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허브 비누 만들기 떡매치기 감따기 고구마 캐기 등 다양한 체험 학습이 가능하고 겨울이면 간이 눈설매장을 즐길 수 있고 여름이면 간이 풀장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는 곳이다.
더불어 농원에서 잘 정돈된 정원을 즐길 수 있고 수천종의 꽃과 야생화 그리고 다욱을 접할 수 있으며 농장주가 직접 쌓은 108개의 소원 돌탑에서 소원과 기도를 담을 수도 있다.
인근 주변 관광지와 연계 관광도 가능 하여 반경 5km 이내 사명대사 생가지 및 박물관.어변당박곤 장군 유적지. 그리고 사명대사가 수도 했던 표충사의 전신인 구표충사 홍재사 땀나는 사명대사 비석 영산정사의 불교 박물관 부곡온천 등 다양한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기도 하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BIdf/f4980919c25917c584526aa92e8895184c865889)
![](https://t1.daumcdn.net/cafeattach/BIdf/ebe7a5902bfb26dec86cb8070608fc49b66fba27)
![](https://t1.daumcdn.net/cafeattach/BIdf/37ecb7a636115155b1767228afc3bebec4e46a9a)
![](https://t1.daumcdn.net/cafeattach/BIdf/4cdf8838c91e84a3a1675bd74ba4963035a5a369)
![](https://t1.daumcdn.net/cafeattach/BIdf/adf2b9b103116dabbc3285d38e429a51c78b2bb1)
![](https://t1.daumcdn.net/cafeattach/BIdf/9ef4d05d28e818ce875f614d997bd7494b59d8d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