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피아노) 1987
Mozart Piano Concerto No. 23
작품 해설 & 구성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그 정묘한 맛과 향취, 피아노와 관현악의 밀고 당기는 듯한 미묘한 경쟁, 관악기와 피아노 독주와의 대화가 주는 절묘함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 이 협주곡은 그의 전성기 때 쓴 것으로(쾨헬 넘버 400 번대) 이때가 모짜르트의 가장 질 높은 피아노 협주곡들이 탄생하던 시기였다. D minor의 20번을 시작으로 2악장이 유명한 21번, 멋있는 22번, 그리고 이 곡을 거쳐서 24번으로 마무리되는 그의 전성기 피아노 협주곡들은 하나같이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보여진다. 그 중에서도 모짜르트의 장조협주곡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이 곡을 들어야 한다. 21번에서 시작하여 23번을 거쳐 25, 26, 27로 이어지는 장조 협주곡 군에서 이 곡은 가히 최고봉에 우뚝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23 번은 모짜르트 특유의 아이러니라고나 할 수 있는 우는 듯한 웃는 듯한 그 느낌을 가장 잘 나타내 준다.
1 악장 알레그로
현악기가 유도하는 제 1 주제가 그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피아노는 화려하게 움직이고 관현악도 이에 맞추어서 들어갈 시간에 들어가고 나갈 때 나가는 앙상블을 보여준다. 이 곡의 1악장이 주는 아이러니는 형식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멜로디가 주는 느낌이다. 절묘하게 조가 바뀌면서 분위기가 슬며시 변했다가 도로 돌아온다. 슈베르트가 전조로 인한 감정전환에 아주 능한데 모짜르트의 이런 면을 보고 배우지 않았나 싶다. 이 악장을 유심히 듣다 보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에 나타날 서정성의 극치를 미리 보는 것 같고 사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4번이 베토벤의 3번 피아노 협주곡의 모델이 되었고 22번과 25번이 베토벤의 황제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 곡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의 모델로 삼게 되는 것에 망설이지 않게 된다. 바이얼린 소나타 K.301의 1악장을 들어본 사람은 그 곡이 주는 1악장의 극단적으로 아름다운 정신의 세계가 이 곡에서 어떻게 더욱 더 정화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 악장 아다지오
전형적인 3박자 형식의 단조. 이걸 잘만 연주하는 사람이 한다면 참 좋은 곡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중간의 트리오는 교향곡 40 번처럼 정묘하게 진행된다. 시칠리아노 풍의 리듬에 실린 이 f#단조의 악장은 그 찌르는 듯한 조성에도 불구하고 이 속에 실린 우수는 쇼팽을 능가하며 앞날에 다가올 낭만주의에의, 특히 쇼팽이 추구한 음악에의 예시가 아닐까 한다. 트리오에서 단 2개의 관악기만으로 이렇게 풍요로운 소리를 낼 수 있는 작곡가는 모짜르트 외에는 없다.
Clara Haskil piano
Piano Sonata No. 13 in B flat major KV 333
모차르트와 18세기 후반의 피아노 음악
이는 우선적으로 피아노포르테(Piano- forte)가 1770년대에 기능이 전폭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음의 반복·고른 소리·기계의 신빙성·음폭·음색의 가능성이 아직 많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f와 p가 가능한 피아노는 대비적·생종적인 새로운 표현방법과 건반 타법을 낳게 하였다.
비엔나 고전시대 피아노 음악은 무엇보다도 소나타를 중심으로 발전되었다.
모차르트는 당대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 중의 한 사람으로서, 거의 모든 피아노 작품들을 자신의 연주를 위해 작곡했다. 그는 여행과 악보를 통해 당시의 모든 피아노 음악 양식을 알고 있었고, 이를 작품에 반영했다.
초기의 6개 소나타(KV 279-284)는 바로크 시대 모음곡과 옛 기법(하이든, 쇼베르트, J.Ch.바하)의 영향을 보인다. 특히 모차르트는 J.Ch.바하의 성격적인 <노래하는 알레그로>를 이태리에서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소나타에 사용하였다.
6개의 만하임 소나타(KV 309-)에는 옥타브적 유니즌 시작과 아주 좁은 간격에서 실행되는 셈여림 관계를 대조시키는 모차르트 전형적 특성이 잘 드러난다. 또한 빠른 악장에서도 잘 드러나는 선율적 피아노 음향, 색채적 화음도 두드러진다. 대부분의 피아노 소나타는 3악장으로 구성되었고, 1악장 뿐만 아니라 2악장도 소나타악장 형식을 보여주기도 한다.
세 번째 그룹의 소나타들은(KV 457. 533, 545, 135, 138a, 570, 576) 각기 독립적 성향을 보이며, 모차르트가 점차 대위법적 작업에 관심을 보이게 됨을 반영한다. 모차르트는 피아노 작품에서 기계적 장인성과 (빠른 패시지, 3도 등) 너무 빠른 연주를 싫어했다. 그는 모든 것이 조화스럽고, 깊이 느껴지는 것을 미적 이상으로 삼았다.
피아노 소나타 1번 C 장조, K. 279 (뮌헨, 1774년 여름) 일부 목록에는 8번과 9번이 바뀌어 있음.) ** 일부 목록에는 8번과 9번이 바뀌어 있음.) (소위 "쉽거나" 혹은 "단순한" 소나타, 빈, 1788년 6월 26일) **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