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조금은 잠잠해 졌지만 아직 마음 놓고 걷기에는 부담이 있지만 갑갑 하신 분들을 위하여 마스크 하고 일상거리를 두면서 갑갑함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수제화 골목을 한번 걸어 보려 합니다.
수제화 골목을 가려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중앙로 역에 내려서 2번 출구로 나가서 대구역 쪽으로 50미터 쯤 가다가 수제화 조형물이 나오면 좌회전 하면 된다.
향촌동 수제화골목은 대구시의 도심 간선도로인 중앙로에서 종로를 동서로 연결하는 서성로 14길의 300여 미터에 이르는 골목이다
조형물을 지나 10여 미터만 가면 도로 양 쪽에는 수제화를 만드는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도로에 다니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데, 수제화들만 저를 사 가라고 손짓을 하며 지나는 사람들을 부르는데, 장애인의 신발을 전문으로 만드는 아벨제화와 수제화명장 최병화 명장의 집도 보인다.
수제화 골목에 관련 업체들이 자리잡기시작한 것은 1970년대 부터인데 운동화는 부산, 구두는 대구 수제화로 명성을 높이며, 1990년대에 오늘날의 수제화골목을 갖추게게 되었는데 장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당시 공무원들 보다 10배는 더 월급을 받았다고 한다.
수제화 골목에는 수제화와 관련된 다양한 업체들이 모여 있는데 디자인에서 제단, 갑피, 조립의 공정을 주로 하는 업체와, 가죽제품의 원자제와 밑창, 안창, 장식물, 끈과 같은 각종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있고 완성된 구두를 판매하는 업체등 수제화 관련하여 60여 개의 업체들이20여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제화골목 중간쯤에 향촌수제화센터가 있어 수제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연혁과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수제화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수제화를 제작하는 방법과 발체험기가 설치 되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으며 눈에 띄는 것은 빨간구두와 남일해의 빨간구두 아가씨의 노래 가사가 벽에 적혀 있다.
향촌수제화센터에 미리 예약을 하면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갈 수도 있는데 대충 수제화골목과 수제화센터만 돌아봐도 2시간은 걸리는데 시간이 되면 공구박물관 모루도 구경하면 좋다.
모루에 가면 발전기와 참기름을 짜는 참기름틀을 볼수도 있으며 대장간에 필수품인 모루도 전시된것을 볼수 있으며 여러가지 공구도 볼 수 있다.
이제 한참을 걸어서 구경했으니 배가 고프지요. 수제화골목 주위에는 가성비가 좋은 부추찌짐 오천원 잔치국수 이천원도 있어요. 막걸리 한잔을 곁들여도 만원이면 오케이 합니다. 매콤함 부추전에 막걸리 한잔하고 잔치국수 먹으면서 기자의 졸시 수제화 골목과 공구박물관을 동시를 읽으면 더 보람 된 하루가 될 겁니다.
수제화 골목
얼굴이 다르듯
발도 다르지요
구두 닳는 것 보면
성질도 다 안대요
구두 인생
구두 장 인
얼굴보다 먼저
구두부터 본대요
공구박물관
탱크도
비행기도
만들 수 있어요
공구는
여기 다 있으니
설계도만
가져오세요.
시니어 매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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