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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쯤 전에 다녀온
여의와의 소풍~
축제라고 하기엔 아담하고
소풍이라고 하기엔 인정넘쳤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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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블루베리 콕콕 박힌
푸짐한 요 스무디 이름은
'여의낭자 스무디'
요것을 주문하는 데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ㅎㅎ
오늘은 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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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노란 안내표시
큰 소리로 말을 안하면
택도 아닌것이 나온다꼬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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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은 욜루 넣으면 되는군요
친절한 할매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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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외할머니 참기름도 팔고 있습니다
색이 진한것이
좋은 참기름인 것 같아요.
푸성귀 뜯어다가 고추장 한숟갈 때려넣고
조 참기름 한숟갈 더해 싹싹
밥 비벼먹음...흐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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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글씨로 쓰인 여의낭자 스무디
여의낭자는 고대 김해에 서려있는 전설 속 주인공이죠.
황세장군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버린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재색이 뛰어난 여의낭자처럼
예쁘고 맛있는 스무디일까
궁금해서 시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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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걸려있는 메뉴판
택도 아닌 것이 나올까봐 무서워서
"여의낭자 스무디 주세요~"
라고 크게 말했는데
잘 안들리시는지
"크게 말하이소~ 자꼬 작게 말하니까
택도 아인기 나오지~~"하고 혼났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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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이름도 재미있고
가게 분위기도 유쾌하고
스무디도 푸지고
즐거운 한 때 였습니다 ~^^
김해 사시는 분들은
해마다 열리는 여의와의 소풍
한번 참여해 보세요 ㅎㅎ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