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전 재건을 방해하던 세력들이 보낸 편지를 받고 다리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조사를 합니다. 그 조사를 통해서 고레스 왕이 실제로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을 짓도록 허락했을 뿐만 아니라 성전을 지을 위치와 규모를 지정하고 그에 대한 모든 재료를 왕실이 감당하도록 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1-5). 이에 다리오는 대적하는 세력들에게 성전 건축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합니다. 방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아가 대적하는 세력들이 주관하고 있는 지역의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내어 성전 건축이 멈추지 않도록 하라는 조서를 내립니다. 나아가 하나님께 드릴 제물도 예루살렘의 제사장들의 요구대로 내어 주어 왕과 왕자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도록 하라고 합니다. 만약 이 명령을 변경하면 큰 벌을 내리겠다는 엄중한 경고도 함께 줍니다. 이 명령을 받은 사람들은 그대로 준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6-13). 유다 사람의 장로들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권면을 따라서 성전을 건축하기를 계속하였고, 마침내 성전은 완성이 됩니다. 성경은 정확하게 완성된 연도를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이라고 기록함으로써 이 모든 이야기가 역사적인 사실임을 확증합니다.
또 성전이 완성되고 봉헌식의 기록을 남깁니다. 이 봉헌식을 통해서 드디어 제대로 된 제사를 성전에서 드릴 수 있었고, 그 제사를 통해서 백성들의 죄가 씻음 받는 속죄제가 드려질 수 있었고,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회복되어 앞으로 그들의 직무를 성전에서 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기록들은 예배가 회복되었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전이 완성되어 이제 하나님께서 예전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실 것이라는 큰 기대와 회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에스라서 저자는 이 모든 일이 역사적인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시고, 앗수르 왕의 마음을 이스라엘에게로 돌려 성전 건축하는 손을 도우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리오는 앗수르와 바벨론을 이어 당시 중동을 지배하던 바사(페르시아) 왕이었지만 앗수르가 바벨론으로 이어지고 바벨론 제국은 또한 바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큰 범주로 표현한 것입니다. 큰 범주로 표현 함으로 앗수르, 바벨론, 바사 제국의 왕들 역시 하나님의 도구이며 하나님의 통제와 다스림 아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회복을 위해서 힘을 내어 나아갈 때 가만히 계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백성들을 도우십니다. 때로는 그 동안 회복에 걸림돌이 되었던 방해를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회복을 도우시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방해하기 위해서 보낸 편지가 오히려 성전 재건을 위한 큰 도움이 되었던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고 힘을 쓸 때 하나님은 도우시고 끝내 회복을 주시며, 당신의 임재에 대한 감격을 회복시키십니다. 그 회복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힘을 다해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말씀의 자리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