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경상남도 의령군, 산청군, 진주시
*일 시 : 12월 21~22일
*산행위치:경상남도 의령군 칠곡면 내조리, 산북리, 대의면 신전리, 다사리, 가례면 갑을리, 산청군 생비량면 도리, 신안면 청현리, 진주시 대곡면 용암리, 미천면 어옥리, 미곡리, 오방리, 안간리, 향양리, 집현면 정평리, 명석면 남성리, 신기리, 덕곡리, 외율리, 용산리, 오미리, 우수리, 대평면 신풍리, 판문동에 걸쳐 있는 산
*인기명산 순위: 자굴산( 222위 )
*난 이 도: 초급(암릉5%,흙길95%)
*산행 거리:54.2키로
*산행 시간: 20시간18분(약120여장의 사진촬영 시간과 식사시간, 간식시간 포함)
*출발지 고도: 635m
*만 보 기 : 94,748보
*산행코스 :들머리ㅡ쇠목재(635m)ㅡ자굴산(897m)ㅡ바람덤(755m)ㅡ좌골티재(285m)ㅡ대의고개(머리재235m)ㅡ망룡산(441.6m)ㅡ천황산(341m)ㅡ용당재(265m)ㅡ신촌재(160m)ㅡ막고개(125m)ㅡ서낭재(110m)ㅡ내리실고개ㅡ집현산동봉(장군봉539m)ㅡ집현산부봉(572m)ㅡ집현산정상(577m)ㅡ청현재(260m)ㅡ내율재(250m)ㅡ광제봉(430m)ㅡ광제봉봉수대(440m)ㅡ덕목고개(250m)ㅡ놋종기먼당(265m)ㅡ용산치(120m)ㅡ장아산(200m)ㅡ양미산팔각정(165m)ㅡ우약정ㅡ진양호충혼탑
지맥이란 풍수지리설에서 땅속의 기가 순환한다는 줄기나 갈래를 말하네요.
산행에서 지맥이란? 정맥에서 파행되어 내려온 맥을 말합니다.
보통은 산줄기의 길이가 100km 이상되는 산줄기를 기맥이라 하고
30km~100km 미만의 산줄기를 지맥,
10km~30km 미만의 산줄기를 단맥이라 하고,
10km 미만의 산줄기를 여맥이라 부르네요.
진양기맥
신 산경표의 박성태님이 이름을 붙여 많은 사람들이 진양기맥이라
부르고 있는 진양기맥은 백두대간의 남덕유산에서 분기하여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서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 망설봉, 갈전산, 바랑산, 소룡산, 황매산, 철마산, 금곡산, 성현산,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 망룡산, 천황산, 집현산, 광제봉을 일으키고 남강 유역인
진양호의 남강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60여km의
산줄기를 말하네요.
진양기맥 산줄기는 주로 남강과 황강을 가르는 분수령으로 진양기맥의 서쪽이나 남쪽의 물은 남강으로 흐르고, 산줄기
동쪽의 물은 황강이나 낙동강 본류로 흐르네요.
진양기맥은 하동을 제외한 서부 경남의 전지역인 함양, 거창, 합천,
산청, 의령, 진주등 6개 시*군을 지나네요.
어제는 진양기맥 4구간 졸업산행을 다녀왔네요.
이번에는 의령, 산청, 진주 구간을 산행했네요.
의령은 제가 존경하는 곽재우(1552~1617년) 장군님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곽재우 장군님은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서 태어나서
임진왜란 당시 조용히 책을 읽던 시골 선비였지만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위기에 홀연히 박차고 일어나
전재산을 털어서 의병을 일으키셨네요.
곽장군님 어렸을때 아버지 곽월이 명나라 사신으로 갈때
넓은 세계를 보여주고 견문도 넓혀 주기 위해 어린 곽재우를
데리고 갔는데 그때 명나라 황제가 곽월에게 붉은 비단과
벼루를 선물했는데 아버지인 곽월이 아들에게 선물을 모두
주었다고 하네요.
이후 임진왜란때 붉은 비단으로 옷을 지어 전투때마다 입고 나가서
많은 승리를 거두네요.
그는 싸울때마다 백마를 타고 붉은 옷을 입었는데
그래서 곽재우 장군이라는 이름보다는 홍의 장군으로
더 잘 알려졌다고 하네요.
제가 역사를 좋아하다 보니 잠시~~~
이번 구간 최고의 조망터인 자굴산에서 조망을 즐기기 위해서
토요일 오후에 일찍 산행을 시작했네요.
쇠목재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인적사항을 적고 입산을
해야 하네요. 비교적 편안한 등로네요.
쇠목재~자굴산은 데크작업이 한창이네요.
남덕유산 정상 부근도 그렇고 요즘 지자체들에서 산에 편의시설과
투자를 많이 하는 추세인것 같네요.
자굴산 정상부는 사방으로 뻥 뚫려있고 조망은 좋았으나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려서 어렴풋이 마루금만 확인하였네요.
날이 화창하였다면 100대 명산인 지리산, 황매산, 덕유산, 가야산을
비롯하여 300대 명산인 망운산, 금오산, 지리산 웅석봉까지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이 끝내주는 산인데요.
야간에 지나쳐서 못보고, 주간에 왔어도
비가 오거나 흐려서 시원스런 조망을 못보고기도 하고~~~
다시 한 번 인간은 산이 허락한 만큼만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1,2,3구간에 비해서 이번 4구간은 지난 구간에 댓글 주신
알파산악회 알프스(박창연)님 말씀처럼 수월하더군요.
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에 끝날 것 같아 휴식도 많이 취하고
조망도 오래 즐기고, 사진도 많이 찍고, 한군데 마루금에서 50m쯤
너무 우거져서 모두 우회하셨던데 저희도 시그널대로 우회하다가
기*지맥 산행은 2번 하기는 힘들것 같아 다시 마루금으로 되돌아가서
헤치고 나오기도 하고, 사자자리는 등로를 가로막고 있는 나무 장애물들마다 올라가서 부러뜨리기도 하고, 내리실고개에서도 대부분 월명암 삼거리까지 약2km를 임도를 따라가셨더군요.
저희는 내리실고개 버스정류장에서 왼쪽으로 맥을 따라서
진행하려고 했는데 너무 우거져서 임도로 약150m쯤 진행하다
산으로 진입했네요.
남덕유부터 진양호까지 우거진 구간때문에 겨울에 진행했음에도
눈과 비를 안만나서 날씨의 도움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졸업을 하였네요.
이번주는 멤버 중에 한분이 직장때문에 바빠서 한 주 쉬고
기*지맥 산행은 내년 1윌부터 이어갈 것 같네요.
아참 그리고 혹시 쇠목재 부근에서 택시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서 전화번호 하나 올려드릴께요.
4구간 모두 택시를 이용했는데 그중에 가장 친절하시고
요금도 저렴하게 받으셨네요.
삼가 개인택시 박출곤 기사님 전화번호는 010ㅡ7134ㅡ4753
이네요.
새해 경자년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안*즐산 하세요.^**^~
들머리ㅡ쇠목재(1013번 지방도가 지나고 그 위로 동물이동통로가 지나는 쇠목재)
쇠목재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에서 인적사항을 적고 산행 시작
쇠목재에서 자굴산 정상부는 한창 데크작업중이네요.
경남 의령군 가례면*칠곡면*대의면 일대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897m의 의령군의 진산이네요.
북서쪽 비탈은 경사가 심해 합천군 쪽에서 보면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보이지만 의령군 쪽에서 보면 산세가 완만하네요.
좌굴산이라고도 부르는 자굴산은 산중턱에는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강선암과 갑을사지*보리사지*양천사지 등의 사찰 터가 남아 있네요.
동쪽 산기슭에는 약 3m 깊이의 동굴과 금지샘이라는 천연동굴샘이 있네요.
금지샘에는 병자호란때 청나라 군사가 이곳에 침입하여 말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자 물이 갑자기 말라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네요.
또 조선시대 남명 조식이 그 경관에 홀려서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노닐었다는 명경대도 있네요.
매봉산 아래 가례면의 갑을마을
지난 구간 지나온 가운데 한우산과 좌측에 희미하게 황매산도 보이고~~~
멀리 희미하게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되고~~~
행정저수지와 이만기 생가가 있다는 의령군 대의면의 행정리와 신전리
내조마을과 리온cc
바람덤에서 자굴티재 방향으로
자굴티재 내려가는 등로는 호젓한 산책로~~~
자굴티재
등로는 자굴티재 길 건너 휀스 끝에서 산으로 이어지네요.
지난 구간에 이어서 다시 출현한 불청객 진드기 ㅠ ㅠ
대의고개(머리재)ㅡ바로 몇 백미터 아래 터널이 뚫리면서 죽은 도로가 되면서 폐업을 한 주유소
쉼터 또한 폐업을 한 상태
대의고개에서 약10분 오르자마자 보이는 kbs송신탑
통신탑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망룡산
망룡산 바로 아래 정자에서 식사 후에 야간산행을 시작하네요. 등로는 정자 옆에 있는 가족묘지와 과수원 사잇길로 급우틀해야 하네요. 특히 야간에 알바 주의
등로에 있는 나무 장애물들마다 올라서서 부러뜨리는 사자자리~~~
왜 힘들게 그러냐고 물어보니 '저 하나 힘들어서 후답자들이 편하게 산행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힘이 들어야지요' 그러네요.
철조망도 넘어 가고
전기 울타리도 넘어 가고
과수원에 있는 큰 통에 물이 얼어있네요. 현재기온 영하4도
사자자리의 장애물 부러뜨리기는 계속되고~~~
사실 무거운 베낭을 메고 허리를 바짝 숙여서 통과하려면 힘이 들지요~~~
이정목이 부러져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월명암 삼거리
집현산 동봉 표지석과 나란히 있는 장군봉
산불감시초소와 함께 있는 진주시에서 집현산 정상이라고 하는 집현산 정상석~~~
경남 진주시 집현면, 명석면, 미천면과 산청군 신안면, 생비량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진양지 」에는 진주의 산으로 소개되어 있고, 지금도 진주의 산으로 알려져 있네요.
하지만 주봉은 산청군 신안면에 있네요.
일설에 의하면 산신령이 거처하는 산이다 해도 7평이면 족하다고 하여 칠평산이라고도 한다네요.
역사적으로는 동학혁명과 임진왜란의 아픔을 간직한 산이기도 하네요.
집현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577m로 산청군에 위치해 있네요.
그런데도 진주시는 관내에 있는 이보다 낮은 봉우리(572m)를 정상이라고 주장하며 정상석까지 설치해 놓았네요.
산청군은 이곳을 집현산 부봉이라고 부르고 관내 577m 고지에 따로 정상석을 세워 놓은데 이어 산행 구간의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에도 이같이 표시해 뒀네요.
선답자들이 집현산 정상이 두곳이 있다고 의아해해서 한 번 알아봤네요.
집현산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탈환을 위해 아군이 왜군과 격전을 벌인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네요.
이번 구간 유일하게 조금 위험했던 집현산에서 광제봉 가는 급내리막에서의 긴 로프구간~~~
광제봉
광제봉 봉수대가 광제봉보다 더 유명한 것 같네요.
잘 정비되어 있네요.
놋종기 먼당에서부터 진양호가 잘 보인다는데 야간이라서 진양호 불빛만 감상하고~~
아침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위 산에서 조망해 본 지리산 천왕봉
시간을 보내려 제법 굵은 칡넝쿨들이 많은 곳에서 칡넝쿨들도 간섭해보고
이 바위는 뭘 닮은것도? 같은데
등로 옆에 있는 진주 강씨 후손 묘역에서 사자자리가 할머님이 진주 강씨다고 해서 한동안 머물다 오고
멀리서 보면 붙은것 처럼 보이는 얼리지나무
가까이 가보니 서로 엇갈려 있더군요.
양미산 팔각정~주춧돌이 인상적
y자 소나무와 진양호
돌탑과 진양호
진양호 호반전망대에 오르는 돌계단
호반전망대
우약정
첫댓글 진양기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산행기 작성 중에 댓글을 올리셨군요. 말씀처럼 이번 구간은 소풍 온듯 편안한 산행을 하였네요.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안*즐산 하세요.^**^~
역시 선수들이라 금방 끝나네요..긴구간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궁금하네요.
늘 즐거운길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두건님도 9정맥 무탈하게 완주하시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안*즐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진양기맥 졸업축하합니다
문수쪽으로가십니까
힘찬발걸음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론 진양에서 분기한 정수지맥이나 우봉지맥도 괜찮고 마주 보고 있는 양각지맥이나 수도지맥도 괜찮죠. 하지만 다음 행선지는 멤버들과 상의 후에 결정하려고 하네요. 지맥님도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경자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진양기맥 익스트림하게 마무리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몇 일 남지 않은 기해년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 경자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기분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