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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슈가 지겨우신 분들, 관심 없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전 계속 관심있게 보고 있는 데다가, 이젠 제 차라서 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호기심+재밌어서 보는거 같기도 합니다만... 아뭏든 좀 흥미로운 자료가 있어서 다른 분들도 보시면 어떨까 싶어서 가져와봅니다.
새로 나온 테스트를 퍼오기 전에,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제 지난 글: https://cafe.daum.net/ilovenba/34Xk/417362?svc=cafeapi
오토뷰측의 논리 흐름을 최대한 단순화 시켜서 3단논법으로 만들면
1. GV60은 오버스티어 성향의 차량이다.
2. 오버스티어 성향은 일반인에게 위험할 수 있어서 어떤 제조사도 오버스티어 성향으로 차를 만들지 않는다.
3. 그러므로 오버스티어 성향의 GV60은 안전에 문제가 있는 차량이다.
정도라고 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이해이고, 요약입니다만,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때문에, 저는 오토기어에서 어떤 테스트를 해도 저 논리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꺼라고 생각해서, 오토기어의 테스트는 계속 지켜보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제 공은 현대자동차로 넘어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왜 그러냐면, 1번 gv60가 오버스티어 성향이라는건 대부분의 유튜버, 오토기어 조차도 동의하는 이야기였고 1번이 성립하면 2,3번은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논리에 가깝다고 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혼자 현대자동차에 답변을 요구하는 메일을 하나 써볼까..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1. GV60은 오버스티어 성향으로 셋팅된 차인가요.
2-1. 오버스티어 성향이 맞다면, 오토뷰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어떤 제조사도 오버스티어 성향으로 셋팅을 하지 않는다는데 오버 성향으로 셋팅한 이유가 뭡니까.
2-2. 일반인이 대처하기에 오버스티어가 훨씬 위험한데, 그에 대한 안전 대책은 어떻습니까.
3-1. 오버 성향이 아니라면, 어째서 모든 리뷰어들이 입을 모아 오버 성향이라고 이야기를 할까요.
3-2. 오버 성향이 아니라는 근거 자료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정도로 구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번부터 턱 막히는게, 오버스티어 성향이라는 정확한 정의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는 아주 쉽게 오버 성향, 언더 성향 이야기를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기준일까요. 오버스티어나 언더스티어의 정의를 말하는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차량 움직임을 가지고 차의 성향을 말하는걸까요. 코너는 몇도 코너? 속도는 몇킬로미터? 타각은 얼마? 엑셀링? 브레이킹? 이븐 쓰로틀????
늘 말씀드리듯, 저는 문과이고 차알못이라서, 정확한 정의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좀 찾아봤는데, 이게 은근히 사람들마다 정의가 나뉩니다. 제가 본 두가지의 정의를 이야기 해보자면,
1. 코너 공략은 감속 - 코너 진입 - CP 통과 - 가속 - 코너 탈출 로 이루어지고, 가속할때의 차량 움직임을 기준으로 한다.
2. 코너를 이븐 쓰로틀로 돌때 차량 움직임.
정도 입니다. 지금도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모릅니다ㅋ 그래서 0번으로 오버스티어 성향이라는 정의는 무엇입니까. 부터 들어가야 되나.. 정도 까지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 오토기어에서 테스트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GV60 후륜, 아이오닉5 후륜, i4 후륜의 슬라럼, 무스 테스트 입니다.
여기까지는 예상 내의 테스트 였고, 특별히 코멘트 할게 없습니다. 테스트 내용이나 결과는 직접 한번 보시고요, 제 개인적인 해석은 붙이지 않겠습니다. 사실 이껀이 다시 불타오르려면 한대 정도는 esc 나간 티볼리 처럼 날아가줘야지 빠이어~! 했을껀데ㅋㅋ 다들 정상적이고 양호한 범위 내에서의 움직임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그리곤 일요일엔가 영상이 또 하나 올라왔습니다.
48분짜리 긴 영상인데, 후반 30분 정도는 지난 영상의 슬라럼 테스트, 그 보다 앞서 올라왔던 초고속 테스트 등의 영상이라서 특별히 새로울건 없습니다. 그런데 원선회 테스트 라는걸 진행했는데, 전 이런 테스트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이게 제가 궁금해했던 오버 성향, 언더 성향에 대해 많은 부분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저한텐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영상 길이도 길고, 다 보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제 나름대로 요약을 좀 하자면.
0. 속도를 유지하는 정도의 엑셀링 (=이븐 쓰로틀) + 90도 가량의 타각 유지가 기본 베이스
1. 각 차량의 거동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한계속도 테스트
-> 아이오닉5, i4는 62km 가량으로 비슷, gv60은 살짝 높은 느낌 64km 정도?
2. 1번 상황(이븐 쓰로틀)을 유지하며 한계속도를 넘어섰을때 나타나는 거동 특성
-> 아이오닉5, i4, gv60 모두 언더스티어
3. 한계속도에서 엑셀 오프 (전기차의 특성상 회생제동 작동 -> 일종의 브레이킹)
-> 아이오닉5, i4, gv60 모두 오버스티어 이후 esc 개입
4. 한계속도에서 엑셀링 (파워오버라고 표현하시는 듯?)
-> 아이오닉5, i4, gv60 모두 오버스티어 이후 esc 개입
정도입니다. esc의 개입정도나 개입시점 등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을꺼고, 오토기어에서도 살짝 언급을 하긴 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크게 유의미할 정도로 차이가 있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결론은 그 놈이 그 놈이다 정도?
그리고 이 테스트가 가지는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차량의 거동 특성의 정확한 정의가 무엇이든지 간에, GV60이 다른 후륜 전기차와 특별히 구분될만한 거동 특성은 없다. 정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는, 저 혼자만의 해석인지는 모르겠으나, 큰 의미를 가진다고 느껴지는게, 오토뷰의 삼단논법이 깨지는 느낌이거든요. 오토뷰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리뷰어들이 gv60은 오버 성향을 가진다라고 이야기 했기 때문에 오토뷰의 첫번째 논리, gv60은 오버스티어 성향의 차량이다가 성립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테스트를 해보니 이게 왠걸 언더/오버를 떠나서 거동 특성이 다른 후륜 전기차와 다른 부분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러면 오토뷰의 첫번째 논리에 문제가 생기는거죠.
그렇다고 뭐 어떻게 결론이 났다고 말하기엔 좀 성급한가 싶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 전 오토뷰의 두번째 영상이 떴을때, 오토기어에서 어떤 테스트를 해도 오토뷰의 논리를 깰수 없을꺼라고 생각했었고 때문에 현대에 메일 써볼까 고민을 했던거거든요. 그런데 또 이야기가 달라졌죠. 저같은 차알못들은 정보가 하나 주어질때마다 갈대마냥 휘청일수 밖에 없는가 봅니다ㅎㅎ 아뭏든 그래서 결론은 또 조금 더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오토뷰 에선 더 이상 대답을 안할꺼 같긴 합니다만, 일단 제가 파악한 건 여기까지 입니다.
소수의견이긴 한데, 나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지적도 몇개 옮겨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gv60의 거동특성, 혹은 위험성에는 동의하지만 오버스티어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는 주장들입니다.
1. 롤링
무스/슬라럼 테스트에서 속도만 보는게 아니라 차량 거동을 보면 롤링이 너무 심하다는 지적입니다. 당장 오토기어의 영상을 보더라도 i4 대비 아이오닉5나 gv60의 롤링이 더 심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일리가 있는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동의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i4, 즉 세단 차량 대비 롤링이 심한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suv나 cuv 형태의 차량에 비해서도 그렇냐? 라고 물으면 제 눈에는 그렇진 않은것 같습니다.
근거는, 역시나 km77이죠ㅋ km77에 올라온 무스테스트 영상 중에 최근 영상 순으로, 우리가 알만한 suv 몇개 가져와보겠습니다.
suv 차량 대비 아이오닉5나 gv60의 롤링이 특별히 더 심한가요? 뭐 이게 수치로 명확하게 나오는건 아니지만, 저는 그렇게 더 심해보이지 않습니다. x3는 좀 더 나은거 같은데, 스포티지나 nx 대비해서는 오히려 e-gmp 차량들이 낫지 않나요?
2. 요잉
오토뷰 등의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은 오버스티어가 아니고, 뒤털림 혹은 요잉에 가깝다는 의견입니다. 요잉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전기차는 모터 등의 기타 장치는 상당히 가벼운 대신 차량 밑바닥에 깔리는 배터리가 매우 무겁기 때문에, 무게 중심 위주로 본다면 RR-FR의 구분보다는 MR에 가깝고 MR차량들은 기본적으로 요잉에 취약하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MR차량들인 페라리-람보르기니 같은 차량들은 요잉을 억제하기 위해서 앞타이어와 뒷타이어의 폭을 달리하고, 광폭 타이어를 쓰는 등 여러가지 안전 장치를 하는 편인데, 일반 차량에 그렇게까지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요잉 억제가 좀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머리로는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이쯤되면 지지를 쳐야겠죠. 다 이해하기에는 의견이 너무 다양하고 저도 정확하게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냥 이런 의견도 있다...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부턴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인데, 위에서도 언급했듯 오버/언더 성향의 정확한 정의가 전 궁금하더라고요. 솔직하게 말해서 gv60 안전성은 이제 큰 관심은 없고, 오버 성향, 언더 성향의 정확한 정의에 매우 집착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를 기준으로 잡아보자면, 원선회 테스트의 2번(이븐 쓰로틀 코너 공략)을 차량 성향의 기준점으로 잡으면 3대의 차량 모두 언더스티어 성향의 차량입니다. 3번은 브레이킹에 가깝기 때문에 패스하고, 4번(코너에서의 엑셀링)을 기준점으로 잡으면 3대 모두 오버스티어 성향의 차량이 됩니다. 과연 우리가 쉽게 말하는 언더성향/오버성향은 어떤걸 기준으로 할까요.
근데 여기서 잠깐, 2번 상황을 기준점으로 잡기엔.. 한계속도에서의 코너링이면, 영상에도 잠깐 언급이 되지만, 횡G가 걸리기 때문에 당연히 언더스티어 아닌가요? 횡G? 원심력? 뭐 어떤거든 간에 한계속도에서의 코너링이면 바깥쪽으로 밀려 나가는게 당연할 것 같은데.. 아 이노무 문과, 내가 이과를 갔었어야 되는데, 그래야지 물리적으로 이런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했을껀데 참 아쉽네요(절대 못함, 중학교 수준의 이야기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음ㅋ) 아뭏든 스티어링을 통한 급격한 방향전환도 없고, 브레이킹이나 엑셀링을 통한 무게이동이 없는 현재 속도를 유지하는 정도의 이븐 쓰로틀 상황이라면, 그냥 타이어 그립 vs 원심력의 싸움 아닌가요? 뭐 차량 설계를 어떻게 하면 원심력이 안으로 작용하지? 이 상황에서 오버스티어가 발생하는 차량이 있을까요?
그럼 4번 상황, 그립이 한계에 달한 시점에서 엑셀을 통해 후륜에 미는 힘을 넣는 상황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이건 후륜구동 기준으로는 오버가 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제가 머리속으로만 생각해보고 실제로 차를 그런식으로 돌려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그립 한계에 도달한 후륜구동차에 엑셀을 넣었을때 언더가 나는 상황이..... 후륜은 그립이 잡혀 있는데 전륜은 그립을 놓치는 상황이 되겠죠. 그런데 제가 가정한 조건에서 스티어링/브레이크 조작이 없고 차량의 무게 이동은 엑셀링 만으로 이루어진다면, 그게.. 그러니깐 후륜은 그립을 잡고 전륜은 그립을 놓치는게 가능한 일인가요?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후륜 구동 차량은 4번 상황에서 오버스티어가 날 것 같은데요.
이까지 생각하니,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2번 상황에서 언더, 4번 상황에서 (후륜구동은) 오버가 당연하다면, 언더성향/오버성향을 나눌 이유가 없겠죠. 그리고 또 오토뷰에서 이야기했던 각 제조사들의 이야기(모든 차량은 언더성향으로 설계된다)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2번을 기준으로 한다면 일부러 괴상하게 설계를 하지 않는 이상 기본적인 물리법칙상 언더성향이 될수 밖에 없을것 같고, 4번을 기준으로 한다면 당장 오토기어가 테스트한 3 차량이 모두 오버스티어가 발생되었기 때문에 제조사들의 답변이 의미가 없어져버리는거죠.
무슨 소릴 하고 있는거냐고요? ... 그러게 말입니다. 내가 왜 여기에 집착을 하고 있는지 이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 확실한건, 알못들이 뭘 하나 알아가는 과정이 이렇게 지난합니다.. 힘드네요 ㅜㅜ
첫댓글 완벽하게 이해했어요!!
글 게시하고 3분만에 답글 다신거 보니 확실히 이해하셨군요!ㅋㅋㅋ 사실 이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괜히 혼자 집착해서 이러고 있는거지, 이걸 내가 알아서 어따써먹겠다고...
이 이슈 이제는 좀 짜증나기 시작하는게
아니 무슨 트랙을 가서 굴릴것도 아니고
일반 사람들이 esc를 끄고 공도 주행을 할 것도 아니고.....
언더든 오버든 거의 대부분이 제대로 이용하지도 못할텐데....
이거 도대체 왜 이슈가 되는건지... 참.....
막말로 후륜타시는 분들중에 높은 속도로 코너 돌떄 엑셀워크로 빠져 나갈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이게 왜 이슈가 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AMON 사실 지금은 이슈는 거의 가라앉았다고 봐야 할껀데.. 제가 개인적으로 집착을 하고 있어서.. ㅎㅎ 그렇게 이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만 싸워라...
진입 언더/오버, 탈출 언더/오버 등 차량 거동은 딱 어떻다고 정의할수 없죠. '한계속도에서 엑셀오프' 이것도 사실 내연기관에서 브레이크 밟는거나 마찬가지고 이런 경우 후륜차들은 오버 납니다. 서킷 다니다보니 esc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는 중인데 사실 일반 상황에서 끌일이 없으니 이슈가 되는게 신기할 정도죠.
후륜은 그립을 잡고 전륜은 놓치는 상황
포르쉐 같은 rr차량이 오르막 코너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나 발생하겠네요. 앞이 가벼운데 무게중심까지 뒤로 간 상황이죠
@샴푸샴푸 사실 저는 차에 대해 이해가 전혀 없는 사람이였고, 이 사안에 관심가지기 전까지 오버스티어가 뭔지도 정확하게 몰랐습니다. 그런데 여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여기까지 이해하는데는 샴푸샴푸님 같은 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쫓다보니 그나마 여기까지 이해를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댓글 감사합니다.
고마하이소.
오토뷰는 이미 손 떼지않았나요?
원론적으로는 오토뷰의 말실수가 시발점인듯 한데, 그대로 인정하고 정정했으면 될걸 어쩌다 여기까지..
뭐 알순 없지만.. 제가 오토뷰라면 더 이상 대응하지 않을 듯 합니다.
g70 후륜 타고있는데요.. 일상적주행에서 그나마 그립력잃을상황이 몇번있었으나.. 전자장비가 반짝거리며 다 잡아주더라구요.. 어 하는순간 잡아줍니다.. 그런데 타이어가 못버티는순간엔 위험할거에요..전자장비도 타야가 버텨야 작동되는거니..
즉 일반인들한테는 그냥 타이어상태가 중요ㅋㅋ
맞는 말씀이십니다.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타이어가 생각보다 더 중요하더라고요.
이전 글과 거기에 올라온 영상들은 봤었고 이번 글의 영상들은 보진 못했습니다만,
평소 필력의 대가 theo님의 글이라 정독하고 느낀점은,
정말로 궁금하시다면 심레이싱 게임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는 하이엔드 심레이싱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그란투리스모 정도의 세미 심레이싱 정도만 해봐도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의 상황이 좀 이해가 되었습니다.
쉽게 설명(이 가능한지, 이게 맞는지도 의문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해보면
코너 진입 타각과 타이밍이 일정하고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코너 통과 속도 한계가 130km인 코너가 있을때, 그 한계점에서 후륜 차량이 그 속도 이상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액셀링을 하면 오버스티어가 발생하면서 차의 머리는 코너 안쪽을 향하고 천천히 스핀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같은 코너를 전륜 차량으로 돌면서 엑셀링을 하면 차가 코너 바깥을 향하면서 밀려나게 되죠.
"GV60가 오버스티어 성향으로 세팅된 차다" 라는 정의가 성립하려면, 대략적으로 같은 공차중량, 출력과 토크, 타이어 세팅을 가진 타사 차량에 비해 이 한계속도에서 조금만 과속해도 쉽게 오버스티어가 발생한다"라는 실험결과가 있어야할거 같습니다.
이 본문에서 말씀하신바대로 GV60가 특별히 타사 차량에 비교해서 그런 점이 확인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오버스티어를 제어하는 각종 전자장치, 댐퍼와 안티롤바의 세팅(이 부분이 저는 심레이싱 게임을 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GV60의 전자제어쪽은 알기 어렵지만 적어도 댐핑과 안티롤 바의 자동제어 정도에 문제가 있다면 그 차이는 레이서 분들이나 전문가분들이 지적했을거라 생각합니다)이 단순하게 이차를 다루고 리뷰한 분의 성향과 다를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전 글을 처음 봤을떄, 후륜 차량이 오버스티어 경향을 가지는건 당연한건데 그 어떤 로드카도 오버스티어 세팅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보고 좀 의아했습니다. 오버스티어를 억제하는 세팅을 강하게 주지 않았다 가 오히려 맞는 표현이었을거 같고, 그 오버스티어라는것도 일상생활의 운전에서 자주 발생할 일은 없는, 한계 속도에서 갑작스러운 사고 회피를 위한 기동에서 발생할 일인데 그 시점에서는 전륜이나 후륜이나 작은 세팅의 차이보다는 사고의 돌발성이 더 문제이지 않나 싶구요.
@RX-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제 이 집착이 좀 더 이어지면 해야할일이, 드라이빙 스쿨 or 레이싱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입니다ㅋ 미친놈 같을지 몰라도 꽤 흥미가 생겼고 나름 재미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조언 감사히 듣고 참고하겠습니다~
그래서 소싯적에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직접 이 궁금증을 풀었드랬죠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