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지휘관이 병사에게 정로환을 지급안해서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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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로환은 일본 제국주의가 한창 팽창하던 1903년 만주 지역으로 파병된 군의 설사병을 막으려고 만든 일종의 지사제이다. 러일전쟁 시에 만주에 파병한 건강한 젊은 병사들이 이유도 없이 하나둘 죽어나가자 일본 군부는 원인을 조사해 치료약 만들기에 힘쓰는데 이때 육군 군의학교 교관이었던 도츠카가 1903년 크레오소트제가 티푸스균에 대해 탁월한 억제 효과가 있음을 발견한다(1902년 다이코약품회사가 먼저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약을 당시 러일전쟁에 투입한 병사들에게 매일 먹도록 했는데, 당시의 약 이름은 ‘크레오소트환’이었다. 정로환이라는 이름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정복했다는 뜻의 ‘征(정)’, 러시아라는 뜻의 ‘露(로)’를 붙여 만든 것으로 당시에 크게 유행한 말이다. 러시아를 무찔렀으니 신나는 일이었을 것이다. 전쟁 승리를 도운 정로환은 그 뒤 배탈, 물갈이, 설사병 따위에 잘 듣는 약의 보통명사가 되어버렸다.
밥도 행군하면서 먹어야 하는 전시에 병사들이 설사로 죽어가니 일본 군부로서도 몸이 달았을 것이다. ‘배탈 설사를 멈추게 할 좋은 약을 만들라’고 메이지왕이 직접 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군납품 약에서 출발한 정로환은 러일전쟁 직후인 1906년 군납품이 중지되었으나 2007년 일본자위대의 국제연합 네팔지원단 파병 시에 상비품으로 챙겨 보내질 정도로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기가 높다. 그러나 러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일본은 ‘국제적 신의상’이라는 이유를 들어 정복하다라는 뜻의 征 자를 바르다라는 뜻의 正 자로 고쳐 쓰도록 전국의 제약회사에 명령하는데, 나라현에 있는 일본의약품회사만은 지금도 ‘정복할 정’ 자를 쓰는 정로환을 고집하고 있을 만큼 이 약에 대한 애착이 크다.
러시아를 정복하든 러시아를 바르게 하든 당사자인 러시아로서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약 이름이다. 러시아가 어때서 러시아를 바르게 한다는 말인가? 이런 저간의 사연이 있건만 정로환은 한국에서도 여전히 바를 정 자를 쓰는 정로환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한국이 러시아를 바르게 해야 할 이유도 없으면서 말이다. 정로환 자체는 좋은 약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내는 약인데 여전히 정로환으로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는 일본을 겨냥해 우리가 약 이름을 정일환(正日丸)으로 붙여 판다면 일본의 기분은 어떻겠는가.
근데, 우리나라 의무대는 설사병 걸려도 이런거 안주던데;; 황군의 후예가 왜 황군을 따라 안하는지????ㅋㅋㅋ
그나저나 정로환을 만들면 뭐하나;; 설사땜에 중일전쟁이 일어났구만 ㄲㄲ;;
첫댓글 배달민족님 잘봤습니다
설사면 어떻고 변비면 어떨까요 ㅎㅎ
당시 일본육군이 얼마나 제정신이 아닌 존재였는데 ㅎㅎ
똥싸느라 늦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정로환을 한국에서도 팔았고 심지어 TV 광고까지 했었죠.
지금도 팝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