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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참여정부 국토발전‘중심축’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11년.‘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당초 목표와는 달리 그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표를 의식한 전시행정이나 무분별한 난개발이 판을 치고, 중앙정부와 지역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취지가 무색해졌다. 지방분권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제도적 미비점도 효과적인 지방자치가 이뤄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방정부의 권한도 극히 제한돼 지역 사정에 맞는 정치와 행정을 하기도 매우 어려운실정이다. 한마디로
지금까지의 지방자치는 정책결정에 주민의견이 반영되는 정도의 걸음마 수준이었던 셈이다.
국토발전의 축, 충북의 개발 청사진
국토종합계획에서 밝히고 있는 충청북도 개발의 청사진은 국토발전축의 중심지역 건설, 첨단바이오산업의 핵심, 삶의 질이 보장되는 웰빙 지역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국토발전축 중심지역 역할 방안으로 백두대간 생태계 자원과 친환경 생산자원을 활용한 오송~대덕~충북남부권에 바이오 삼각벨트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천~충주~문경간 중부내륙철도 등이 신설되고, 중앙선 복선전철화를 통해 주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한
층 높아질 전망이다.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정차도 충북이 국토발전의 축으로 뻗어나가는 데 버팀목 역할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인천, 부산, 광양물류기지를 연결한 Y자형 물류벨트가 조성된다. 청주공항도 문화산업 및 국제교류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능이 크게 강화된다.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불리는 첨단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반도체 장비 및 부품공동테스터,유비쿼터스 기반정보 통신기술이 들어선다.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키우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이미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등의 신축 기본설계가 완료된 상태이며, 2007년 10월에는‘오송 국제 바이오 하이테크 박람회’가 예정돼있다. 이밖에 백두대간 생태자원과 청남대 등의 지역자원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등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지역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청주 주택시장
에 따르면 2006년 8월말 현재 청주시 아파트값은 평당 375만원으로 지난 3년간 33.85%의 변동률을 기록하고있다. 이는 같은 기간 충청북도 상승률인 24.98%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신규 분양아파트의 경우 오름세가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03년 평당 428만원에 머무르던 평균 분양가가 2006년 들어 평당 810만원으로 두 배가까이 뛰어 올랐다. 이는 기존 아파트에 비해 내부 평면과 설비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주변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가 크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 지역 아파트 구입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특히 도시 재정비
등에
따른 인프라 구축 등의 개발 호재로 인해 향후 시세상승 가능성이 높은 주거단지를 노릴 필요가 있다.
주변 생활편익시설이 풍부하고 초고층으로 지어져 녹지 조망을 갖춘 단지들의 경우 향후 시세 상승이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첫 분양을 시작한 산남지구의 경우 친환경 고급 주거지로 주목받으면서 청약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결국 구도심보다는 새로 조성되는 재정비지구 또는 택지지구 대단
지 아파트가 이 지역 주택 구입의 키포인트인 셈이다.
글 _
행정 중심복합도시 기본 계획 충남 연기·공주지역에 들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본계획이 지난 7월 확정됐다.
먼저 중심부를 시민들의 공동 문화레저공간인‘오픈스페이스’로 남겨두고 주변을 도시기능별로 개발하는‘이중 환상형’으로 조성된다. 기능별로 도시 서쪽에 정부 12부4처2청이 입주하는 중앙행정타운이 들어서고 오송생명 과학단지와 연계를 위해 동쪽에 의료복지단지가 배치되며, 북쪽에는 기존의 산업단지 입지를 활용해 첨단 지식기반 산업단지가 들어선
다. 또 남쪽에는 시청 등 도시행정타운이 들어서며, 남동쪽에는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하기 위해 대학연구단지가, 남서쪽에는 금강 등 수변공간과 연계한 문화국제교류단지가 각각 배치된다. 이들 기능별 거점에는 각각 인구 2-3만 명의 기초생활권(마을)이 3-5개씩 배치돼 모두 20여 개의 생활권이 도시에 자리잡게 된다. 한편 2천212만 평 규모의 행정도시에는 100만 평의 중심부 오픈스페이스
민간서비스 부분 16만 명(64%), 공공서비스 부분 6만 명(24%)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