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님 동네라고요 , 이슬비님 좋은곳 다녀 왔네요..
내가 명절때 가는 코스인데 ㅎㅎㅎ
팔공산과 대구 동화사까지 동화사 금당선원도 다녀 왔나요 /
좋은 걸음 하셨네요
많이 붐비지요 ....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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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모닝콜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시계를 쳐다보니
새벽 다섯시....오늘은 다른 산행과 달라서... 이른 새벽에 샤워를
깨끗이 마치고 집을 나왔다.....
모이는 장소에 도착하니 대여 버스가 벌써 와있었다
아직은 시간에 여유가 있기에 앞자리를 잡으면 되겠구나 싶어
버스에 오르니...... 헉~~~ 이럴수가...*^^*
역시 노인들은 잠이 없다는 말을 새삼 피부로 느꼈다...
평상시 친분이 있던 스님의 권유로 팔공산 갓바위 성지순례 차원의
불교 신도님들의 나들이 차였는데.....에그머니나 한껏 시간의
여유를 부리고 버스에 올랐던 이슬비 뒷통수 한대 맞았습니다
왜냐굽쇼.......제가 놀란것은 버스가 이미 꽉 차있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거의 막내격에 속할 정도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었습니다
버스에 자리가 없어 그곳에서 내려와 뒤에 숨어있는 15인승
봉고차에 탔으나 그것 또한 마지막 순번 이었습니다.....
혼자서 속으로 무진장 챙피하여....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으나
마침 깜깜한 새벽이라서 아무도 알아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다시한번 어르신들의 부지런함에 슬비는 한수 배웠습니다
뻥 뚤린 중앙 고속도로를 달려갔습니다.....지난 11월에 미처
개통 하지 못한 죽령터널을 지날때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그 성미 땜시 궁굼증을 못이기고...머리를 운전석 쪽으로 내밀고
속도계와 시간을 쟀더니 ....120키로에 딱 3분이 나왔습니다
참 세상이 좋더이다.....지난번에 1시간 넘게 죽령고개를 넘었거든요
안동을 지나 군위를 지나고 대구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경산 톨게이트로 빠져 나가서 영천 신령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팔공산 갓바위 입구가 나오더군요.....
그곳에 도착하니...에~~구...왠 사람들이.....엄청 많은사람들이
갓바위를 향해 오르고 있었읍니다....사람이 너무 많아 뛸수도 없구
그저 천천히 계단을 올랐습니다....정상에 다다르니....
정말 발디디고 절을 할 공간도 없이 인산인해 그자체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를 놀라게 한것은 사람보다 갓바위님의 인자하신 모습과
그옛날 우리의 선조들은 어떻게 이렇게 산 정상에다가 미륵보살을
모셨을까 생각하여 보았답니다....그분들의 용기와 지혜를 지금의
후손들은...그저 아무 생각없이 그저 염령한 부처님의 가피를
받기 위하여 두손모아 기도를 올리는 분들이 많다고 느끼면서
저 또한 저의 유일한 소원을 빌며 기도를 하였답니다....
날씨가 흐린 관계로 대구 시내는 보이지가 않아서 좀 서운하였지만...
돌아오는 길에 동화사에 들려 많은 큰스님들이 거쳐가신 금강선원도
돌아보고 무사히 춘천으로 귀향을 하였답니다
오는길에 비도오구 눈도왔지만.....아무튼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카페 게시글
좋은 글& 좋은 생각
Re:캔디님 동네 팔공산에 갔다 왔습니다...
들꽃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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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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