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키가 콤플렉스에요
Q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OOO이라고 해요. 제 키는 144cm고, 초5때 이후로 6년 동안 키가 단 1센티도 크치 않았어요. 즉, 성장판은 이미 닫혔으니 영원히 이 키로 살아야 되요. 제가 작은 키 콤플렉스가 심해서 매일 굽이 17cm 정도 되는 높은 킬힐만 항상 신거든요. 학교에서도 굽 있는 슬리퍼를 신고, 어디서든지 신발을 절대로 벗지 않아요. 저는 이게 제 작은 키를 가려주는 자존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친구들은 자꾸 힐 신으니까 힘들어 보이고 어색해 보인다고 하고, 지하철이라도 타면 사람들의 눈치가 자꾸 보여요. 다들 저를 이상하게 보는 것만 같고 제 키를 구경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17cm나 되는 킬힐을 오랫동안 신고 다니면 발가락이 아프기도 한데, 그래도 전 절대로 힐을 포기할 수 없거든요. 근데 주위 시선이 자꾸 들어와서인지 게속해서 고민하게 되요. 운동화나 낮은 구두를 신어볼까 하더라도 그런 제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난쟁이 같고, 초등학생 같아서 결국은 킬힐을 찾게 되더라구요. 제가 당당하게 킬힐을 신고 다녀도 괜찮을까요?
사소한 고민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큰 걱정이에요. 이 키로 어른이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문의해주신 내용 잘 읽었습니다.
키가 작다는 것과 17cm의 킬힐을 신는 것 때문에 주변의 시선이 신경 쓰여 마음이 불편한 상태로 이해가 됩니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게 아니어서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OO양이 기대하는 것보다 키가 작아 그동안 고민이 많이 되었을 것 같아요. 청소년기에 자기의 외모, 그 중 키를 고민하는 건 아주 자연스런 모습이니까요. 그래서 킬힐도 선택하고 신게 되었을 것 같은데요.
OO양은 키가 몇센티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기대하는 키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17센티의 킬힐을 선택한 건 그 정도의(160~161센티 정도) 키를 소원하기 때문일까요? 17센티면 상당히 높은 힐인 것 같은데 현재 보행이나 몸에 무리는 없는지요? 킬힐을 오랜기간 신으면 신체에 불편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어딘가에서 그런 기사를 본 것 같기도 하고요. OO양도 신으면 발이 아프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7센티의 킬힐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분명 있을 거예요. 이렇게 높은 킬힐을 신지 않으면 OO양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고선 제가 짐작할 수 없지만, 아마도 뭔가 염려되기 때문에 킬힐의 불편함이 크지만 절대 벗을 수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OO양도 잠시 언급한 것처렁 작은키가 OO양의 자존감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고요.
OO양이 키가 커 보이고 싶어 킬힐을 신는 건 자기 마음이고 선택이지만 장기적으로 발이라든가 신체에 무리가 가는 건 괜찮을까요? OO양도 이미 언급한 것처렁 17센티보다 낮은, 그러면서 키높이 기능이 있는 운동화나 적당한 높이의 구두를 선택해보는 건 어떠세요?
OO양이 발의 불편함, 그리고 사랑들의 시선을 신경쓰고 마음 불편해하면서(여기에 문의한 걸 보면) 17센티의 킬힐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킬힐을 신으면서 또 불편한 것이 있네요. OO양은 이렇게 갈등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제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키를 높여주면서 발이 좀더 펀하고 남들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운 중간 타협점을 찾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부족한 답변이지만 OO양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도록 도우려면?
1. 전문가의 심리치료 받기
- 외모 콤플렉스는 아이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노출치료 및 의례적 행동방지법, 자아존중감 형성 훈련, 왜곡된 사고를 수정하고 인지 재구성하기, 편향된 주의를 바로잡기 위한 지각 재훈련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부정적인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비합리적인 믿음이나 인지적 오류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약물치료 병행
- 심리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강박증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 플루복사민,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가 사용됩니다. 다만, 신체이형장애 환자들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심리치료와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3. 부모의 격려와 지지
-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의 지지와 따뜻한 관심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장점이나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학교나 일상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찾고, 아이가 외모 외에도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자주 알려줘야 합니다. 또한 외모는 객관적인 기준보다 개인의 주관적 평가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이해시켜 주세요. 아이가 자기만의 개성과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초3학년~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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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청송. (2020). 제2판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앤북스.
심지은, 김명선. (2024). 신체이형 증상 수준이 높은 여자 대학생의 자기참조적 분노 정서 편향과 관계사고와의 관련성. Clinical Psychology in Korea: Research and Practice 2024, Vol. 10, No. 1, 183-206
*사진첨부: pixabay
*작성및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민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