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고 투어를 마치고 버스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다카야마(高山)로 갑니다.
다카야마(高山)는 기후현의 북쪽에 있는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고산도시입니다.
봄과 가을에 개최되는 마츠리로 유명합니다.
다카야마 시내를 가로지르는 미야가와강의 中橋(나카하시)를 건넌 투어버스는
인근 주차장이 만차여서 멀리 떨어진 照蓮寺(Shoren Temple)까지 갑니다.
주차 지연으로 투어시간이 촉박합니다.
伝統的建造物群保存地区(전통적건조물군보존지구)로 들어섭니다.
이 지역은 에도시대((1603~1867)부터 상인 마을로 번영을 누렸던 곳으로
격자창을 갖춘 전통가옥은 일본 정부로부터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전통가옥에 대한 관심은 멀어지고 유명하다는 히다규((飛騨牛) 스시를 맛보고자 줄을 섭니다.
기다림끝에 8셋트 주문을 하고 입맛을 다시며 기다려 봅니다.
달랑 하나씩 감칠나게 시식을 해봅니다.
기름기가 많아 식감이 부드럽기는 하나 우리들 입맛에는 느끼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가게만 성시를 이루는데 일찍 재료가 소진되어 마감하기도 하는 소문난 맛집입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가지 못했던 곳을 사진으로나마 소개합니다.
우리가 스시를 먹었던 곳에서 북쪽으로 10여분 이동하면 마츠리에 사용되는 수레를
전시하는 高山祭屋台会館(Takayama Yatai Kaikan)과 桜山八幡宮(사쿠라야마하치만구)가
있습니다.
들어서는 마을 입구에는 대형 도리이가 보입니다.
왼편이 수레전시관이고 정면이 신사입니다.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개천변의 풍경이 시원합니다.
개천을 건너면 우리 투어버스가 서있던 사찰 입구가 나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트에서 간식거리를 사는 동안에 기혁님 내외가 인형 모형을 두고 기념사진을 담고 있는데
"사루보보"라는 히다인형입니다.
태어난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주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엄마가 손수 만들어주던 것으로
액막이용 아기 원숭이입니다.
일본에서는 아주 유명한 캐릭터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짧은 다카야마 투어를 마치고 히다산맥 자락에 위치한 잠자리로 향합니다.
우리들이 머물 숙소는 일본 전통양식의 목조건물인 오쿠히다 야쿠시노유 료칸입니다.
방을 배정받고 료칸의 전통인 가이세키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담소를 나누며 맛있게 배를 채워 봅니다.
식사후에 서회장님의 오더로 긴급 모임을 갖습니다.
안건은 다음 가을 모임 일정과 내년 일본여행 일정입니다.
첫번째 가을 모임은 11월초에 서울과 청주에서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추후 찾아보기로,
두번째 내년 봄 일본여행은 5월에 후지산 인근의 시즈오카 지역으로 일단 정했습니다.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를 관심있게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온천욕을 즐겨봅니다.
첫댓글 나들이 후 좀 쉬어야 할텐데
휴식도 취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여튼 감사합니다.
덕분에 가보지 못한 명소도 보고
관심없이 지나친 인형도 알게되었네요.
다까야마는 시골인데도 상점거리가 번듯한걸보고 에도시대 일본인들의 저력을 알겠더군요
19세기 청주에도 이런 번듯한 거리가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