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김치는 향기가 독특하고 씹히는 감촉이 유별난, 멸치젓을 많이 넣어 담그는 경상도, 전라도 김치이다. 우엉은 섬유소가 질기고 딱딱해서 살짝 두드려 익힌 후에 담는다. 색은 검지만 남쪽의 우엉 산지에서는 많이 해먹는다. 수분이 적어 김치가 빡빡해지기 쉬우므로 양념을 너무 되직하게 하지 않는다.
①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5cm 길이로 썰어 납작하게 썬 후 여러 번 헹구고 검게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금물에 1시간 정도 담근다. ② 우엉은 건져 물기를 빼고 찜통에 넣어 살짝 찐다. ③ 쪽파는 다듬어 4cm 길이로 자른다. 마늘과 생강은 껍질을 벗겨 절구에 찧는다. ④ 찬물에 찹쌀가루를 풀어 까룩하게 풀을 쑤어 식힌다.
① 찹쌀풀에 멸치액젓을 넣어 풀고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과 생강을 섞어 고추 양념 젓국을 만든다. ② 쪄낸 우엉에 쪽파를 합하고 양념과 통깨를 넣어 고루 버무린 후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③ 단지에 꼭꼭 눌러 담는다. 즉석에서 먹어도 맛과 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