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후기 실학자 박지원선생의 예덕선생전을 작가 이은홍이 다시 쓴 책입니다.
마을의 훈장선생님이 똥을 푸는 사람을 정말 좋은 벗이라고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양반집 도령에게 친구의 참의미를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 내 곁에도 이런저런 친구들이 많단다. 그 친구들이랑 많은 것을 함께 나누며 지내지.
하지만 마음을 함께 나누는 친구야말로 가장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나이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인생에서 친구가 차지하는 비율또한
만만치 않게 많더라구요.
우리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 친구의 의미를 상기시켜 주는 책입니다.
싫어요!
파올라 카프리올로 글/ 이우건 그림/ 김태은 옮김/ 초록 개구리
미국 흑인인권운동의 불씨가 되었던 평범한 재봉사 로자 파크스의 이야기입니다.
백인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스안 의자를 흑인인 로자 파크스가 앉았다는 이유로 버스 기사는
로자에게 버스에서 내릴 것을 말했고, 오랜 시간동안 참았던 흑인들을 생각한 로자는 더 이상은
이대로일 수 없기에 "싫어요!" 라고 단호히 자기 의사를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짓밟혀 왔던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평등을 말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사건으로 인해 흑인인권운동이 일어났고, 인종차별이 위헌이라는 법적인 결과가 나오기 까지의
여러 일들이 이야기를 이룹니다.
이때 흑인들이 펼쳤던 버스타지 않기 운동등의 비폭력운동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이 운동중에 마틴 루터 킹 목사도 참여하게 되었구요.
로자의 당당한 모습 뒤에는 자신의 백인과 다를 게 없이 동등하다 생각하는 그녀의 외할버지가 있었습니다.
어른인 우리가 갖는 생각이나 행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또 한번 깨닫구요.
웅진에서 나온 "일어나요 로자"라는 책에서는 제목부터도 정중하게 되었지만 그 상황은 그리 정중하거나
권유하는 상황은 아닌 걸고 압니다.
"싫어요!" 라고 써있는 책제목과 표지 가장 앞부분의 말풍선안에 "NO"라는 굵은 글씨가 로자의 단호함을
이야기해주는 듯 합니다.
너무 두서없이 쓰게 되었네요. 15호 태풍 볼라벤이 올라온다기에 창문마다 테이프 붙이고 하는 바람에
자꾸 방전이 되고 있어서요^^
태풍에 피해없길 바라면서...
첫댓글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마워요!. "싫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나눌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