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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燃燈會) 연등축제(燃燈祝祭) ①
-동국대 운동장의 어울림마당-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벌어진 불교계 중진스님이 포함된 음주ㆍ도박이라 는 엄청난 사건은 사회로부터 엄청난 질타와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불교계의 암울 한 분위기 속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회 연등축제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하 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행해지는 연등축제는 사실 어느 해보다 뜻 깊은 행사입니다. 그 동안 뜻 있는 분 들은 연등회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려 면 먼저 연등회가 우리나라에서 어엿하게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야 했기에 문화재 지정을 청원하여 학술적으로나 사료적으로 근거가 있어야 했기에 많은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역 사적 사료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지하여는 기독교의 집요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 무형분과위원회(위원장 임돈희)는 3월30일 오후 서울 고궁박 물관에서 분과회의를 열고 지난 2월9일 지정 예고했던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4월 9일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기독교계의 반 대에도 불구하고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뜻 깊은 연등회가 문화재 지정이후 처음 갖게 된 것입니다. 엄청난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함께해야 할 불자들이 상심에 빠졌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마음 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 마음을 안고 제등행렬에 앞서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어 울림마당을 찾았습니다.
아, 동대역에서 동국대로 향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저으기 안심이 되었습니다. 위기 는 기회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동국대학교 정문
불기 2556년 5월 19일은 불자의 기쁨이 표출되는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또한 불교의 힘 을 보여주는 역동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5월 19일 오후 4시 20분 경에 동국대에 도착했습 니다. 속속 불자들이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운동장에는 얼마나 모였을까 하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동국대의 법당 정각원(正覺院)
동대에 들어 운동장을 쳐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습니다. 흥겨운 노래가 흘 러나오는 등 왁자지껄한 소리에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동대의 법당인 정각원에 들어 부처님을 예배하고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정각원 건물은 원래 전 서울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던 경희궁(慶熙宮)의 정전인 숭정전 (崇政殿)이었는데, 원래 경희궁은 선조의 왕자인 정원군의 사저였던 것을 광해군 8년(1616 년)에 궁으로 승격 개축하여 처음에는 경덕궁이라 하였으나, 영조조에 이르러 경희궁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이 건물은 임금이 신하들의 하례를 받고 정령을 반포하던 경희궁의 중심이었다.
1926년 3월 지금의 동국대학교 북쪽 자리로 이전하였다가, 1976년 9월 현재의 자리로 옮 겨 법당으로 장엄된 뒤, 1977년 2월 정각원으로 이름하여 다시 개원되었다. 조선 후기 건 축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건물로서, 서울시 지방유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있 다.
정각원 건물의 양식을 대강 살펴보면 정면은 5간, 측면은 4간이며 배층 팔짝기와 지붕으 로 되어 있다. 초석과 기둥은 원형이며 축부는 기둥 윗부분을 창방으로 짰으며 평방은 보 이지 않는다. 그리고 천정은 우물천정 양식인데 천정 중앙은 조정천정으로 되어 있고 청룡 과 황룡이 여의주를 희롱하고 있는 다포형식이며 75.83평 규모이다.』
-정각원 홈페이지에서-
정각원 편액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 선생의 글씨.
법당의 모습
주존인 석가모니불 후불목각탱
정각원 법당에 들어 108참회문을 암송하며 108배를 올리는데 동대역에서 걸어온 탓에 땀 이 비오듯 했네요. 불교계는 이제 참회의 바람이 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참회하지 않고 는 자정(自淨)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통일찰해도(統一刹海圖)
『우리의 조국이 남북으로 분단된 현실에서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와 같이 평화롭게 하 나의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우리의 소원을 형상화하였다. 연화장세계는 '80화엄경' 39품 중 하나인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에서 설명하는 비로자나불의 정토를 그린 불화이다.
본 작품은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11개의 동심원이 둘려 연화장세계를 받치는 11개의 풍륜 (風輪)을 그렸으며 풍륜 위에 사방에는 방위신으로 동에는 청룡, 서에는 백호, 남에는 주 작, 북에는 현무를 배치하였고, 그 안쪽으로는 물결치는 해수해와 대연화가 둘러싸고 있으 며, 비로자나불의 정토인 연화장세계를 받치고 있다.
대연화 안쪽으로는 금강륜산(金剛輪山)이 둘러싸고 있는데 여기부터 연화장세계의 종(種) 가운데 큰 원과 팔괘를 두르고 있다. 대연화장 안에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에 보이는 산 들을 넣었고 위의 북쪽에는 백두산 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화면 중앙의 원과 주변의 작은12개의 원에는 지권인(智拳印)을 한 비로자나불을 둘러싼 12원 안에는 동ㆍ서ㆍ남ㆍ북의 비로자나불과 석가, 아미타, 노사나, 약사, 관음, 지장, 문 수, 보현 부처님을 협시(脇侍)하였다. 다시 작은 원은 바깥쪽을 향해 방사선으로 퍼져 있 다. 이 원에는 범어로 광명진언과 24원에는 12간지 및 별자리를 그려 우주의 삼라만상을 상징하였으며 그 바탕에는 태극문양을 넣었다.
화면 네 모서리에는 외국에 둘러싸인 우리의 현실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배치하였고 사방 외곽 데두리에는 주화결련금을 표현하여 모두의 단결과 민족의 입장에서 통일을 염원하여 보았다.』 -설명문 옮김-
정각원에서 바라본 행사장
뜨락에 핀 불두화
정각원을 물러나와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연등축제에 해마다 나가보았는데 동대에 간 것은 처음입니다. 아주 예전엔 여의도에서 법요식을 거행하고 조계사까지 제등 행렬을 했었는데 여의도광장이 축소되는 바람에 그 후로는 동대문운동장에서 했지요. 그 러다가 이 운동장도 철거되는 바람에 최근에는 동대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행사장 규모가 자꾸 축소되는 느낌입니다.
어울림마당의 현장
많은 불자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어울림마당 행사장을 가득 메운 불자들
이 어울림마당에서는 희극인 김병조씨의 사회로 흥겨운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운동장 계단에도 가득합니다.
행사장으로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각사찰 대표들의 흥겨운 율동시간
한참 동안 흥겹게 지켜보았습니다.
행사장의 꽃 연합합창단의 모습
예전에 여의도에서 봉축 연등축제가 벌어질 때 저도 많이 동참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묘법님, 청안님, 비니초님도 참가했었지요. 그후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
합창단도 흥에 겨워 율동합니다.
진관사 불자들이네요.
흥겨운 한마당입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불자들
인산인해였습니다.
이 흥겨운 마당이 불자의 마음을 씻어 주기를 합장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백우 _()_
☞ 다음은 연등회 연등축제 2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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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을 위해서 많은 불자님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네요. 많은 분들이 모이셨습니다.
연등축제를 위하여 무척 많은 분들이 뒤에서 준비를 합니다. 많은 여러 가지 아름다운 생각을 많이 내지요. 그리고 모인 청중이 고맙기 이를데 없습니다. _()_
많은 불자님들이 동참하셨군요 봉축합니다 ()()()
옛날엔 장엄등 만드시느라 바빴었는데 지금은 산이 손짓을 하니.... _()_
참석하지 않았지만 상세한 사진으로 함께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_()_
감사합니다. 함께 동참하셨으면 했는데... 다음엔 연등축제 자원봉사위원으로... _()_
훌률한 연등제,,,. 나무아미타불 ()()()
예,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신명도 좋고... ♬ _()_
멋지게 이쁘게 찍으셨내요....나무묘법연화경()()()
감사합니다. 오시기 전 혼자 두루 살피고 돌아다녔습니다. _()_
쬐끔한 카메라로 잘 찍으셨네요.
연등행열 한번도 참석못했는데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_()_
내년엔 한 번 건너와 보세요. 멋있습니다. _()_
오늘은 좋은날~부처님 오신날~ 찬불가도 흥겹습니다
이 노래 어울림마당에도 많이 흘러나오지 않았나요 허기사 제가 먼저 갔었네요. _()_
정각원과 제등행렬에 앞선 어울림마당 잘 봤습니다. _()_
감사합니다.겨운 축제였습니다. 이 날이 결혼기념일이셨다지요 천지가 다 거운 날이었습니다. _()_
정말 좋은 날 ..... 모두 모두 즐겁고 흥겨워 보이네요...^^ _()_
예, 참 좋은 날이죠. 노래도 좋고요. 화합의 잔치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