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8일 20ː16ː27 한국인 마침내 우주 간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보실수 있습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씨가 우주비행을 단 하루 앞두고 있다. 이씨는 8일 오후 8시16분27초(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34), 엔지니어 올레크 코노넨코(43) 등 러시아 우주 비행사 2명과 소유즈 TMA-12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날아가게 된다.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5일 보호덮개가 씌워진 소유즈 우주선 본체와 우주선을 쏘아올릴 로켓 조립을 모두 끝냈다. 로켓과 우주선은 통상 발사 48시간 전에 합체된다. 7.2m에 불과한 우주선 본체는 3단 로켓과 연결되면서 길이 51.3m, 무게 317t의 거대한 발사체로 거듭났다. 조립이 완료된 소유즈는 6일 우주선을 제작한 러시아 국영 우주로켓회사인 에네르기아사의 조립동에서 궤도열차에 실려 가가린 발사대로 옮겨진 뒤 최종 성능 테스트를 받았다. 가가린 발사대는 47년 전 세계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태운 ‘보스토크 1호’가 발사된 곳이다. 소유즈에는 인증시험을 통과한 각종 실험장비와 우주인 개인 휴대품도 실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우주인개발단장은 “러시아의 카운트 다운은 미국처럼 시간을 초단위 역순으로 세는 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시간별 발사준비는 철저하게 지켜진다”며 “모든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돼 발사일정의 변경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이씨는 세균감염 등을 우려, 의료진을 제외한 외부인과의 접촉에 제한을 받으면서 최종 컨디션 조절 등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4일에는 우주인 전통에 따라 기지 내 ‘우주인의 길’에서 1년생 포퓰러 나무를 심는 등 기념식수를 한데 이어 러시아 우주인 박물관을 방문, 벽면에 러시아어와 한글로 자신의 이름도 남겼다.
이씨 등 탑승팀은 7일 유리 가가린 노트 서명식에 참석하고, 각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는다. 8일엔 우주인 호텔 앞에서 출정식과 가족 및 정부 참관단과 면담을 가진 뒤, 발사 2시간30분 전 소유즈에 탑승한다. 소유즈는 발사 이틀 후인 10일 오후 10시쯤 ISS와 도킹한다. 이씨는 도킹이 성공한 직후인 11일 새벽 1시20분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와 첫 교신을 시도, ISS에 무사히 도착했음을 전 세계에 알린다. 이후 18일까지 ISS에 머물며 18가지 과학실험 등 우주임무를 수행한 뒤 19일 지구로 귀환한다.
귀환은 ISS와의 도킹 해제 뒤 3시간30분여에 걸쳐 이뤄지는데, 이씨를 태운 귀환 모듈은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떨어지게 된다. 이씨는 귀환 즉시 모스크바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 입원, 1주일간 건강을 점검하고 28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민태원 기자 ▒▒☞[출처]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