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만 기다리자「MS 윈도우XP S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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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만 기다리자「MS 윈도우XP SP2」

[ZDNet Korea 2004-08-16 17:51]

바이러스나 웜이 창궐할 때마다 사용자들은 두 손을 들어왔다. 너무 많이 손을 들어 힘이 다 빠졌을 정도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윈도우는 마치 매주 새로운 공격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MS는 이러한 약점에 대해 서비스 팩이 아니라 패치를 공급해왔다.

오래 전부터 약속돼왔던 윈도우 XP의 보안 수정판이 결국은 선보였다. 오늘부터 MS 다운로드 센터에서 공급된다. MS는 윈도우 업데이트 서비스로 이번 서비스 팩을 공급하다가 SP2가 적용된 윈도우 XP 리테일 버전은 10월말경부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SP2는 업데이트할만하다. 그 이유는 윈도우 XP 홈이나 프로 시스템을 더 안전하게 만들며 보안 세팅을 사용자가 더 잘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윈도우의 내장 업데이트 시스템을 이용하여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한다. MS 사이트에서 직접 다운로드한다면 업데이트를 더 빨리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동 업데이트를 기다린다면 필요한 경우 MS가 업데이트를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다.

장점: SP2는 침입자와 애드웨어 등으로부터 PC를 더 잘 보호한다. 새로운 윈도우 파이어월은 기존의 ICF(Internet Connection Firewall)를 대체하며 기본적으로 활성화된다. SP2(릴리스 캔디데이트 2)의 베타 버전을 설치해본 결과, 윈도우 파이어월은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잘 막아냈지만 때때로 너무 부지런하게 동작했다. 예를 들어 윈도우 파이어월은 포켓PC용 액티브싱크처럼 정당한 이유로 테스트 시스템을 접근하는 프로그램까지 막았다. 다행히도 제어판에 예외를 두면 특정 프로그램의 접근을 허용하도록 할 수 있다.

윈도우 XP SP2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개선한다. 여기에는 오래전부터 약속됐던 팝업 광고 블로커가 포함된다. 새로운 윈도우 파이어월처럼 IE의 팝업 블로커는 자동으로 켜지며 이는 MS가 윈도우 XP 의 새로운 ‘방패’ 방어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SP2는 이메일과 IM 첨부파일을 더 열심히 검사하여 실행 파일(EXE 파일 등)과 같이 의심스러운 것은 열지 말도록 경고한다.

새로운 시큐리티 센터는 PC 보안 설정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해결해준다.

SP2는 또한 SP2의 복잡한 보안 기능을 조직화하며 시스템 파이어월 (MS나 써드파티 모두), 자동 업데이트, 써드파티 안티바이러스 애플리케이션의 현상태를 보여주는 시큐리티 센터를 선보인다. 시큐리티 센터는 각 보안 도구의 상태를 보여주며 업데이트가 필요한 경우 이를 알려준다.

새로운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하면 MS의 윈도우 업데이트 서비스를 언제, 어떻게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지 지정할 수 있다.

윈도우 XP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도 좀 바뀌었다. 윈도우 업데이트 서비스에서 업데이트를 수신하는 방법이 4가지가 됐다. 여기에는 즉시 다운로드하고 설치, 다운로드 후 사용자의 설치 시작을 기다리기, 다운로드가 있음을 알려만 주기, 완전히 꺼버리기가 포함된다. MS는 보다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최신 패치를 설치하기 위해 자동 업데이트를 사용하도록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아웃룩 익스프레스도 업데이트되어 HTML 이메일의 이미지를 블럭할 수 있다. 이는 스팸으로 보내지는 포르노 이미지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스패머의 서버에서 이러한 이미지가 다운로드될 때마다 스패머들이 활성화된 이메일 주소를 식별하지 못하도록 한다.

다른 SP2의 기능에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9.0, 블루투스 클라이언트 2.0, 다이렉트X 9.0b, 개선된 인터페이스의 새로운 무선랜 클라이언트가 있다. 또한 SP2를 다운로드하는 태블릿 PC 사용자는 최신 OS인 윈도우 XP 태블릿 PC 에디션 2005를 받게 된다. 또한 SP2는 1세대 미디어 센터 PC를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2004로 업그레이드하기도 한다.

단점: 한 가지 단점은 서비스 팩이 너무 늦게 나왔다는 것이다. 3주전에만 나왔더라면 새서를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다운로드 크기가 큰 편이다. 윈도우 업데이트를 한참동안 다운로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최대 270MB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MS는 대부분의 다운로드에 대해 100MB 정도로 보고 있다.

다른 서비스 팩처럼 SP2와 이미 PC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MS는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SP2를 설치하기 전에 몇 주를 기다려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할 것을 권장한다.

서비스 팩 다운로드는 어차피 좀 기다려야 할 것이다. MS는 자동 업데이트를 활성화하기를 권장하며, SP2로 업그레이드할지 자동 업데이트가 물어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MS는 2달에 걸쳐서 업데이트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약 : 싫을 이유가 있겠는가? 무료 다운로드이며 기존의 많은 보안 걱정을 덜어준다. SP2를 설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MS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려고 서두르지는 않겠다. MS에게 2주의 시간을 주어 주요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낫다.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SP2가 나타날 즈음에는 이미 나타난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다. 또한 롱혼이 2007년이나 되어야 데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형 윈도우를 수행하고 있다면 XP로 전환할 시점일 수도 있다. 현재 소프트웨어를 테스트 중이며 SP2에 대한 완전한 리뷰를 곧 내놓을 예정이다. @
Matt Lake ( ZDNet 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