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역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전용 체육관 건립사업이 최근 부지가 확정돼 탄력을 받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전용 체육관 건립 부지로 천안시 유량동 산 27-1을 확정짓고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부지매입비로 5억원을 확보한 상태며 현재 시의회에서 심의 중인 추경예산에 포함된 설계용역비 3400만원이 통과되는 대로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늦어도 올해 말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 빠르면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실내체육관은 연면적 4300여㎡에 지상 1층 860여㎡, 200~300석을 갖춘 규모로 지어지며 좌식배구와 휠체어, 농구, 장애인, 배드민턴, 보치아 등 장애인 경기종목을 할 수 있는 전용 체육관이다.
또 실외에 3면 규모의 테니스장과 양궁장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고, 샤워장 등 간단한 휴게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실내체육관을 곧 구성될 천안 장애인체육회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지역 장애인 체육의 저변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후보지 확정으로 사업진척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