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보살님의 역할(18)
약왕보살(藥王菩薩)과 약상보살(藥上菩薩)
약왕보살과 약상보살은 25보살의
한 분으로 관약왕(觀藥王)이라고도 한다.
과거세에 유리광조여래(琉璃光照如來)가 있었다.
여래가 멸도한 후에 일장(日藏)비구가 나타나
여러 대중에게 대승의 평등대혜(平等大慧)를
연설하였는데, 대중 가운데 성숙광(星宿光)이란
장자가 아우와 함께 설법을 듣고 마음으로
기뻐하여 과실과 좋은 약으로 비구와 대중에게
공양하고 대보리심을 내었다.
그때의 장자는 지금 약왕보살, 그 아우는 약상보살이다.
병의 뿌리를 잘라내어 중생들을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결국에는 성불의 길로 인도하고자
원을 세우신 분이 약왕보살이다.
양왕보살은 항상 대비의 약으로 일체중생의
혹업(惑業)을 치료하고
즐거움을 주는데 자재를 얻었다고 한다.
일광, 월광보살이 모든 재난을 제거하는 보살이라면
약왕보살은 좀 더 좁혀진 병에 대한 처방이 으뜸가는 보살이다.
약왕보살은 자신의 몸을 남김없이 태워 부처님께 바치는
소신공양(燒身供養)의 정신을 치영하게 보여
주신 분으로 공양할 때에 그 불이
1천 2백년이 되어도 꺼지지 않았다고 한다.
형상은 몸이 단정 화려하고 왼손에
당(幢 : 절문 앞에 세우는 기(旗))을 가졌다.
약상보살은 전광명(電光明)이라 하며 미래에 성불하여
루지여래(樓至如來) 혹은 정안불(淨眼佛)이 되리라고 한다.
형상은 극히 단정 화려하고
두 손에 영락(瓔珞)의 당을 받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