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공황 등등
[기사 인용]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11월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형돈이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며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형돈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퀴즈 위의 아이돌‘,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JTBC ‘뭉쳐야 찬다’, KBS 웹예능 '도니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이끌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터라 이같은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정형돈은 지난 2015년 11월에도 불안장애로 인한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한 뒤 약 1년만인 2016년 9월 어렵사리 방송에 복귀한 바 있어 불안장애란 질환이 얼마나 질기고 고통스러운지를 짐작케 했다.
이같은 유명 예능인들의 남모를 아픔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컬투 정찬우는 2018년 4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없어 일단 쉬어야 될 것 같다. 즐거움을 주는 프로에서 즐거움을 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방송을 좀 쉬려고 한다”며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이후 2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팬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13년부터 공황장애 증상을 보였던 독설가 김구라는 상태가 악화돼 2014년 12월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11일간 휴식을 취했고, 예능 대부 이경규 역시 2013년 10월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공황장애 약을 2년 정도 먹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개그맨 장동혁은 지난 2014년 1월 SBS ‘심장이 뒨다’에서 공황장애 사실을 털어놨고, 왕성하게 활동하던 개그우먼 김신영의 경우 2013년 6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예능인이라 항상 밝아야 하고 아프다 못했다. 항상 참았다. 이런게 쌓이다 보니 한방에 터졌다”며 불안장애 투병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개그맨 출신은 아니지만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이상민 역시 여러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출처 : https://www.msn.com/ko-kr/entertainment/tv)
사실 이러한 불안장애, 공황장애등은 비단 연애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복잡하고 여러가지 변화가 급속하고 요구되는 과업들이 많은 이 시기에 많은 직장인들이 알게 모르게 경험(?)하고 있는 장애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도 기관장으로 한해 한해 시간이 지나고 소위 재인준을 받아야 하는 시점이 되면 더욱 심해지기도 했다.
불안, 두려움, 걱정, 심지어는 공포스럽기도ㅠㅠ
물론 대부분은 스스로 극복하거나 지인이나 종교적인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극복하기도 하지만 그 과업을 적절하게 대응하거나 완수했을때 그런 불안들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관장 10년차가 넘으니 상시오는 불안도 있다. 그냥 내 역할에 대한 책임과 부담들이 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훌훌 털어버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조용히 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과거 비정상적인 법인에서 근무할때는 더욱 그런 불안과 공포가 엄습해 오곤했다. 그런 과정들이 잘 해결되지 않을때 단순 정신적 불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질병이 나타나곤 했다.
다행인건 지금의 법인과 기관은 소위 일은 힘들어도 맘은 편한 곳이기에 불안은 거의 사라진 듯하다.
그러나 여전히 기관장으로서 가져야 하는 책임과 역할에 대한 불안은 존재한다. 그리고 여러 급변하는 정책의 변화속에서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대비와 예측이 어렵기에 불안은 없다고 할수 없다.
주변을 둘려보아야 한다.
분명 우리 주변에도 여러 이유로 불안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료가 지역주민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불안은 사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힘을 주고 격려하고 어렵지만 함께 해주고 있다는 사실 다시 말해 공감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해소 될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돌아보고
내 주변의 사람들도 돌아보는 오늘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