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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유망주에 두번 패하지 않은 첸멍의 우승.
2017년 호주(Australia) 오픈 여자개인단식 경기는 중국의 첸멍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첸멍은 4강에서 중국의 구위팅을 4-0(11-7, 11-6, 12-10, 11-7)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왕만위를 4-2(11-3, 10-12, 11-3, 10-12, 2-11, 7-11)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호주 오픈 여자개인단식 결승전은, 중국대표팀 주전인 첸멍과 유망주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지난달 일본(Japan) 오픈 결승전과 아주 유사한 대결구도를 보인 경기였습니다. 지난 달 일본 오픈에서는 첸멍과 16살 쑨잉샤가 맞대결을 펼쳤고, 이번 호주 오픈에서는 첸멍과 18살 왕만위가 결승 맞대결을 펼친 것입니다. 하지만, 두 대회의 결과는 완전히 달랐는데, 일본 오픈에서는 쑨잉샤가 첸멍을 4-3(9-11, 11-9, 8-11, 8-11, 11-7, 11-9, 11-8)으로 이기고 우승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면, 호주 오픈에서는 첸멍이 왕만위를 4-2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첸멍으로서는, 호주 오픈 우승으로 지난 달 일본 오픈에서의 아쉬운 준우승을 단번에 만회하게 된 것입니다.
왕만위로서는, 올해 카타르(Qatar) 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월드투어 개인단시 첫 우승을 기회를 잡았지만 또 다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대회 모두 첸멍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는 것으로, 첫 결승 진출이었던 카타르 오픈 결승에서는 첸멍에 1-4(12-10, 11-9, 11-6, 2-11, 11-6)로 패해 우승을 놓쳤고, 이번 대회에서는 2-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첸멍과 왕만위의 마지막 결승전은, 두 선수는 4게임까지 한 게임씩 주고받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첸멍이 5,6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결국 4-2로 승리했습니다. 1게임만 놓고 본다면, 왕만위가 첸멍을 상대로 거의 4-0 완승을 거둘 듯한 기세를 보였지만, 2게임에서 10-8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패하면서 기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고, 3게임 역시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그 다음 4게임에서 10-12로 패하며 또 다시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5게임부터, 초반 왕만위의 맹공(猛攻)을 견뎌낸 첸멍의 페이스로, 첸멍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왕만위를 몰아부친 결과, 5,6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결국 게임스코어 4-2로 최종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왕만위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월드투어 출전 경험이 5번밖에 되지 않는 신인 선수입니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 부족은 승부처에서 적극성 결여로 연결되었는데, 특히, 2게임 같은 경우 10-8로 게임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소극적 플레이로 4점을 실점하며 10-12로 역전당하고 말았습니다. 첫게임에서 보여준 왕만위의 경기 내용을 감안하면, 무척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 결과였습니다.
첸멍 - "이겨서 매우 행복하고, 이번 경기는 우리가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앞으로 다른 경기를 앞두고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첫댓글 감사합니다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