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렌스의 산타 마리아 성당에는 마사치오와필립포 리피가 그린 프레스코화가 있다
원근법으로 그렸다.
산타 마리아 성당에 있는 아담과 이브
성삼위일체. 예수의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 안의 풍경이 원근법이 아주 뚜렷하다.
조토가 활동한 시기에서 100년 쯤 지났을 때에 또 한 사람의 걸출한 화가가 나타났다. 마사치오(1401-1428)이다. 본명은 톰마소 디 세르조반니이고 마사치오는 ‘괴짜’라는 뜻을 가진 별명이다.
마사치오의 생몰년대를 보면 그의 생애는 고작 28년이다. 16세에 교육을 받으러 고향을 떠나 피렌체로 떠났다는 사실 이 외에는 거의 알려 진 것이 없다. 아마도 22세부터 죽은 28세까지 피렌체에 살았는 듯하다. 마시치오는 피렌체에서 조토의 그림을 처음으로 보고 그의 화가로서의 생애를 바꾸어 놓았다. 23세에 루카스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그는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공방에서 도제 생활을 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자신이 혼자서 그린 그림이지만 가끔은 공동 제작을 한 그림도 있었다고 한다.
(이 시대의 미술은 오늘의 미술과는 개념에 차이가 있다. 예술의 한 장르로서 개인적인 창작품이라는 개념보다는 공방에서 만드는 생산품이라는 개념이 더 강했다. 공방에서 스승에게 교육을 받는 도제들이 스승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스승의 기법으로 공동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이유로 마사치오는 회화 미술을 전면적으로 혁신하여 비잔틴 미술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면서 르네상스 미술을 주도한 위대한 화가로 칭송 받는다.
마사치오가 확립한 것은 원근법이다. 최초로 과학적인 방법에 기초한 선 원근법과 공기 원근법을 구사한 화가이다. 원근법은 조오토의 기법과 결합함으로 극도의 사실성을 부여했다.
마사치오는 지오토의 간결함, 건축가 부르넬레스키의 합리적인 원근법 그리고 도나텔로가 조각에서 표현하려 했던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참고로 하여 그렸다.(바사리의 기룍) 마치 조각처럼 간결하게 표현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준다. 자연광과 명암이 그림 속의 형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한다. 이때는 그림에 자연광을 응용하는 일은 아주 드물었다.
마사치오의 대표작인 ‘성전세를 납부하는 그리스도’는 마태복음에 있는 일화를 그렸다. 전체적으로 세 개의 장면을 한 화면에 그렸다.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이다. 하나의 장면은 세금을 거두는 사람이 베드로에게 세금을 요구했다. 베드로는 갈릴리 호수의 고기가 삼킨 동전을 꺼내서 세금을 냈다.
그림은 배경이 산과 호수의 물로 이루어져 있는 풍경이다. 먼 곳은 작고 흐릿하게 그렸다. 사람은 전면에 배치하고 오른 쪽 화면에는 건물과 두 사람을 그렸다. 앞의 사람은 크게 그렸다. 형상이나 옷주름까지도 분명하게 그렸다. 뒤의 사람은 조금 작게 그리고, 조금은 생략한 듯한 기법으로 그렸다. 원근법을 구사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느껴지고, 입체감이 느껴진다. 마사치오는 자신의 그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도나텔로의 조각 기법과 부르넬레스키이 건축 기법을 도입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인물상에도 원근법과 명암법을 활용하여 사실적인 표현을 함으로 생기를 불어 넣었다.
마사치오는 혁신적인 조형의 기법을 도입하여 인물에 생기를 볼어 넣은 화가로 평가 받느다.
또 하나의 대표작은 1426-7년 사이에 그린 성 삼위일체이다. 마사치오는 28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으나 이 ‘성 삼위일체’ 작품 때문에 서양미술사에서 위대한 화가로 이름을 남겼다.
이 그림은 예수의 뒤편에 하느님을 그렸고,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그 앞에는 성모 마리아와 요한을 그렸다. 이 그림에는 성화를 증정한 사람의 부부도 그려져 있다. 그림에 성화 기증자를 그린 것은 아주 특이하다. 평면의 벽 위에 프레스코 화로 그린 이 그림은 마치 성당 안의 입체적 공간에 있는 듯이 보인다. 실재의 평면에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그린 것은 마사치오가 개발한 기법이다.
이 그림은 일시점의 원근법으로 그렸다. 일시점 원근법 그림은 마사치오가 그린 성 삼위일체가 처음이다. 일시점 원근법은 건축가 부르넬레스키가 1424-5년에 처음으로 고안했다.
바사리는 마사치오가 이룬 혁신적인 기법을 이유로 15세기에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회화발전에 이룬 공적으로 마사치오를 화가들의 선두에 놓았다.
마사치오의 위대한 발견은 인체의 구조와 의상의 표현에 빛의 사용이었다. 인체의 구조와 의상의 주름을 표현하는데는 빛을 사용했지만 운동감의 표현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마사치오를 조오토의 계승자이고, 미켈란젤로의 선구자라고 말한다.
이 성 삼위일체는 작품에 기증자를 그려 넣어서 축성식을 그리는 최초의 그림으로서 새로운 주제가 되었다.
그는 28년이라는 짧은 생애임에도 불구하고 15세기 피렌체 화가로서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지오토와 마사치오가 산 시기는 약 100년의 차이가 난다.
두 사람은 명암법과 원근법을 도입함으로 3차원의 환각을 표현했다.
서양 미술은 이 환각(눈속임)을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로 발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