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가 많이 난 포구 그 이름은 목포
고교 졸업 해에 지금은 아파트촌이 된 호미 골에서 돼지 껍데기안주에 동네 전방을 겸한 친구 집에서, 소주를 짝으로 축내며 취해서 떠들어도 친구의 조부는 손자들이 귀여운가? 아무 말씀이 없으시고 친구의 자당은 안주를 자꾸 들여오신다. 완전히 취하여 자전거를 타고 두발을 땅에 댄 채, 언덕길에서 얘기를 하다 뒤로 구른데 브레이크는 안 된다.
뒤로 360도 굴러 논바닥에 쳐 박히고 등은 논물에 차갑다. 자전거는 손으로 얼굴에 안 닫게 들었다. 친구들이 와 꺼낸 추억이 있다. 그래도 토의사항은 우리가 앞으로 친구로 잘 지내려면 모임을 만들어 가내 대소애경사와 우리들의 혼인과 자식의 혼사까지 서로 교통하여 우의를 돈독히 하자는 의견에 일치를 본 대취였고. 다음모임은 보은 백석에서 시작하여 백석 회라 명명한 모임이 이제 45년이다.
금번 모임은 오송 에서 전남 목포 호남선의 개통이 됐으니 ktx로 목포 가서 별식을 맛보자. 늘 1박2일을 하면서 총무를 인계인수 한다. 이번은 내가 총무를 받았다. 아직 현직 교장이 둘이 있어 금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모두 퇴직을 한다. 2003년 회비에서 1200만원을 인출 태국을 5일 부부동반 여행을 했었다. 내년은 5월경에 부부가 터키나 스페인을 열흘정도 여행키로 의결하고 다음 총무네 가 준비를 미리 하도록 결의 한다. 회비는 4000정도인데 절반정도 쓰고 남은 것은 다음에 한 번 더 여행을 하기로 했다.
목포는 儒達山을 진산으로 두고 남쪽에 포구가 있다. 전라우수영 터가 있고 삼학도가 바다에 옹기종기 떠있다. 산과 바다 사이는 고급주택가로 성옥기념관이 있다. 뒤 정원수는 아주 잘 길러서 유달산이 후원처럼 보인다. 폭포역과 일제가 목화와 쌀 등 우리의 고혈을 빨아 일본으로 빼가던 항구가 있고 우리 국토를 헐값에 빼앗아간 동양척식회사의 잔영과 헌병대 터 영사관 터 신사 터 왜인 주민이 살던 주택가등이 유달산아래 펼쳐 있는 것이 일등바위에서 처다 보면 잘 보인다.
신시가지에 조성된 해변과 광장이 있고 삿갓바위공원이 있다. 유람선이 주변경관을 일주하고 산책로는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엄마 아빠가 꼬마자동차를 태우고 아이는 운전대를 잡았으나 전 후진 서고 가는 제어장치는 어른이 쥐고 있다.
우리 백석의 6부부 11명이 모이는 시간차가 커서 홍천 사는 친구는 2박3일 일정으로 청산도 에서 자고 4시에 왔고 나와 상처를 한 친구는 11시 반에 도착 점심을 이곳 별미인 삼합과 게장 작은 것으로 주문 한다, 3만원이다 .종업원 曰 3명은 6천원을 더 받는다고 한다. 친구는 소식이고 식사도 천천히 하지만 음식을 남기는 것은 대단히 싫어하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음식은 맛이 좋았다. 국이 심심하니 별미고 게장도 심심해 맛이 좋았다. 삼합의 돼지수육은 삶는 노하우가 있는지 적당히 삭힌 홍어와 김치와 조합이 좋았다.
옥에 티는 주인의 태도인데 육십 대 후반의 여인이 손님의 주문과는 상관없이 대자한상이고 4만8천원이란다. 전후 주문얘기는 전혀 듣지를 않는다. 내기 싫으면 그냥가시던가. 주인이 고객에 할 말은 절대 아니다. 화를 돋우는 말 이다.내가 음식점에서 무상취식을 한다면 내가 거지인가? 감성이 슬그머니 돋는다. 한수 더 뜨는 것은 아들이다 어머니 내가 처리 한다면서 카운터에 않는다. 고객의 의견이나 주장을 제가 듣고 협의를 한다고 하면 모르나 처리를 한다니 가관이 아닌가?
이 젊은이는 더 사업자의 자세가 아니다 장사는 잘 될 때 고객이 감정을 상하지 않아야 한다. 점심 맛있게 잘 먹었는데 손님의 주문사항과 주인의 받을 가격이 이견이 있으면 종업원을 불러 확인을 하던가? 이야기를 듣던가? 할 일이 아닌가? 가격표와 상호를 촬영하자 아들이 쫓아 나와서 명함이나 달란다. 나는 농사꾼이라 명함이 없다고 하자. 그러면 저도 나를 촬영하겠다며 촬영을 한다. 그처럼 철저한 사람이면 대 고객의 예절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다.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면 자기도 답변 자료를 찾아야 한다는 명제다. SNS가 영향력은 있는가 보다.
이곳에서 걸어서 삿갓바위를 찾아간다. 이곳의 전설이 있고 바다에 목제로 관람토록 다리를 놓아서 걷기 좋다. 2시간 산책 후 롯데시네마가 있어 영화를 한편 감상했다. “간신” 이 영화는 준 포르노 급이고 스토리는 없고 관객의 말초신경과 작가의 일방적 주장을 편 영화다. 뒷맛이 개운치 않다. 한 팀은 열차로 와, 식당으로 직행 두 팀은 삿갓바위 감상 후 식당에 집합한다. 목포가 멀긴 멀고 아직 서울이나 대도시의 서비스와는 차이가 고객이 느낄 정도다.
유달산은 왜정시대에 절벽에 조각을 한 것이 두 곳이다. 북의 김일성이나 김정일처럼 글자로 파괴는 않았으나 흔적은 있다. 일등바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반도 섬 은 정말 그림이다.
조선내화 창시자인 이 훈동 선생이 후학들을 많이 양성하신 모양이다. 지금도 전남학생들을 위해 돈을 쓴단다. 슬그머니 아름다운서당에도 기부를 했나? 물어보니 아름다운서당과 서 재경 씨는 아는데 돈은 못 대고 있단다.
그리고 돈을 제대로 쓰신 모양인데 기념관에는 훌륭한 도자기류 서화류 희귀석이 있다. 평소 사시던 집은 정원을 잘 관리하여 많은 나무들이 있다. 집은 일본식 인데 정원수도 아직은 우리나라 정원처럼 개조해 가는 모습이다.
30억을 호가하는 백자대호와 철화백자용문호는 기념관에서 자랑하는 작품이다. 청화백자운룡문호는 용의 발가락이 넷이면 엄청난 희귀성을 갖는데 아쉽게 발가락이 셋이어서 많은 작품이 있어 가격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그림 중에서 가장 자랑하는 작품은 남농 허건의 금강산 보덕굴 편액이 진품이고 이곳에 유일한 작품이며, 공재 윤두수 선생의 산수화 편액이 있다 자화상을 세필로 그린 공재 윤두수의 세필의 재료를 퀴즈로 해설사가 낸다. 슬그머니 관객의 수준을 떠 본다 도자기에서 최고가격의 도자기를 묻기에 백자대호를 맞췄더니 이번에는 그림 실력을 간하는 것 같다. 쥐의 수염으로 만든 붓임을 이미 알고 있던 것인데 다음은 석파 란 십곡병을 설명한다. 아무리 좋아도 대원군이 그린 석파란 은 난 별로입니다. 나라들 망국으로 몬 사람의 작품은 가격이 별로여야 맞는 말이다, 앞으로도 대원군 석파란 이라면서 수억을 부르는 꾼들이 나타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야 할 것이다. 글씨라면 이완용 글씨도 당대에서 딸아 올 글씨가 없다, 그러나 이완용의 글씨는 돌아다니는 것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성옥 이 훈동 선생은 못 배운 것이 한이 되신 분이란다. 그래서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을 많이 내시고 문인들과 교우를 한 모양이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등등 대통령들과 찍은 사진만을 전시한 것을 보면 요즘 목메 죽은 기업인 성완종씨가 생각난다. 그도 초등학교 경력에 기업을 일구여 돈으로 모든 일을 성취하다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생기자 벽에 부딛친 분으로 지금 계속해서 시끄럽다.
물론 이 훈동 선생은 성 완종 씨와 등급이 다른 기업인이다. 조선내화는 수많은 굴뚝과 수많은 은행의 금고내부 조선소 등등에 내가 76년 취직해 보니 조선내화를 써야 하는 곳이 많았고 가격도 좋았고 품질이나 기술력도 상당히 높던 것으로 기억난다.
부처님 오신 날 불기2559년 5월 25일
첫댓글 점심 식사 때 그런 일이! 옥에 띠구먼, 똑같이 목포에 다녀 왔지만 작가는 보는 눈이 다른가 보오. 좋은 글 좋은 사진이 다시 목포를 생각하게 하네. 잘 보고 가네.
좋은글 잘 보았네. 보람있는 여행이었어, 무주의 4000평 대지를 함께 보지 못해서 아쉽구먼. 좋은글 고마워. 잘보았네.
가벼운 마음으로 살며시한 여행인데 ,글을 보니 무게가 실리네
정말로 훌륭한 친구들이요~
앞으로 45년도 지금같이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