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15 목 맑음
아들과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를 눌려도 나도 마찬가지 였다.
아들집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겁도 났다.
혹시나 하는 안 좋은 생각이 들어서니
현관 벨소리에 문을 열어주는 아들을 보는 순간 모든 생각이 사라졌다.
전화기는 무음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앞에 서 주는 것만으로 감사할 일인데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시련도
우리아이들에게만 있는 일들도 아니거늘
잘해라 잘되라 부담 주는 말만 늘어간다.
나의 답답함은 아이들에게 걸었던
기대 때문일 것이다.
엄마인 나도 내마음대로 산다고 말하면서
아이들한데는 너희들은 아직은 아니라고
어떤 틀에 가두어 놓고
다음에 해야한다 말할 수 없었다.
나무라지도 않맜다.
너희들도 너희들 마음대로 살아라
예전에는 몰라서 못했던 것들이라고 말하지 말고
마음 알아가기
마음 읽어주기
마음 다독이기
횐경 탓 누구누구 탓이 아니라
다 내탓이니
침묵이 바라봐 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 답인듯 싶다.
하지만
힘든 시련의 시간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시련의 한부분에서 인내 할 수 있는
뭔가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을 다독이면서 스카로 왔다
그렇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도로가 희미하게
얼른 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니 환하게 보였다.
아직도 생각이 살아 있고
이보다 더 한 일도 인내 할 수 있고
도로위에서 대체없이 브레이크 잡지 않았다는 것은
늦지도 잘 가고 있다는 증거다
카페 게시글
아이들 이야기
힘든 시련의 시간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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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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