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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원만하게 다 돌아갔음을 기뻐하는 선물
큰스님께서 고대하셨던 대로 81권의 화엄경강설 책 마지막 권을 회향하는 날이다. 부산에는 아침에 비도 많이 왔고 백중기도 입재날이어서 스님들이 많이 올까 보살님들이 걱정을 하셨다. 전보다는 좀 시간이 걸렸지만, 법회 전에는 평소같이 많은 스님들이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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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선원 책상마다 <대방광불화엄경 법회자료집>이라고 쓰인 두툼한 책이 놓여 있었다. 큰스님의 상좌이신 도문스님께서 81권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중에서 게송과 큰스님 설명을 발췌초록해서 한권으로 묶으신 책이었다.
원래는 큰스님이 10년동안 화엄경을 강설한다고 하셔서 그 10년에 맞춰서 책을 정리하려고 그간 읽고 공부하신 것을 2년 넘게 열심히 정리해서 지난해 한 권의 책으로 묶으셨다고 했다.
입법계품이 시작되기 전인 화엄경 제 57권까지의 내용이 다 망라되어 있었다. 경전흐름에 맞고 특히 사람들에게 읽히고 싶은 대목을 한글로만 정리해서 실으셨는데 매 게송마다 원본 화엄경강설 책과 비교하라고 번호를 매겨놓으셨다. 예를 들어서 (2/67)하면 제2권 67쪽 하는 식이다.
글씨도 커서 눈에 시원시원하고 한 권으로 만들어져서 독송용으로 좋다고 하셨다. 이 한 권을 읽고 또 읽으면 화엄경 줄기가 잡힐 거라고 하셨다.
큰스님께서 화엄경강설집을 다 공양한 뒤에 법공양하라고 하셔서 일년을 기다렸다가 이번달에 마지막 권인 화엄경 81권과 함께 공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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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무거사님이 십회향품과 십지품 법문이 담긴 유에스비 카드를 가져오셔서 다음달에 공양올리는지 여쭤보셨다. 큰스님께서 “오늘 화엄경 강설책 회향하는 날이니까 풍성하게 지금 올려요.” 하셨다.
핸드폰에 직접 끼울 수 있는 최신형의 유에스비인데 회장스님이 법회 전에 설명하시면서 직접 핸드폰에 꽂으셨는데 핸드폰이 구형이라서 맞지 않았다. 법문하시면서 큰스님이 이 장면을 인용하셨다.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발전했다는 것에서도 우리가 뭔가를 배워야 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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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다치셔서 3개월동안 기부스 하느라 고생하셨던 성엽스님이 대윤사에서 만든 햇차를 가져오셨다.
큰스님은 “그동안 책 빠진 것 다 챙겨가고. 산재되면 안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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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법화사 신도이신 보살님께서 복숭아와 호두 시루떡과 쥬스를 대중공양으로 가져오셨다.
“책이 회향이라고 알고 선물까지 해오는 사람이 있네?”
하고 큰스님께서 신기해 하셨다.
<대방광불화엄경 법회자료집>을 대중공양하신 도문스님도 주먹밥과 음료수를 대중공양으로 준비해 오셨다고 해서 큰스님께서 “도문이가 따로? 주먹밥 하나 가져와 봐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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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 많은 재무 스님” 하고 큰스님이 인사오신 재무스님을 부르셨다.
회장스님이 큰스님께 강의료를 올리는 재무스님께
“우슬착지 하고 이마에서 정재하고.”
봉투 올리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진작 가르쳐 주시지.” 하고 재무스님이 열심히 따라하셨다.
“재무스님, 내가 스님 얼굴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옛날에 몇이 내 옆방의 스님, 거기 가서 차 마시고, 또 내한테도 오고 그러던 스님인데?”
하고 큰스님이 말씀하셨다.
“예 극락암에 명정스님 계실 때도 같이 가서 차마시고 그랬습니다. 스님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고 재무스님이 말씀하셨다.
씩씩하고 활달하다고 큰스님과 회장스님이 웃으셨다.
“대학생때부터 불교 학생회 나와가지고 스님들 쫓아다니고 차마시러 다니고 그 때 얼굴이 지금 가만 보면 있어.” 하고 큰스님이 회상하셨다. 그때가 몇 년인지, 벌써 몇 십 년 전의 일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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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스님도 오늘 화엄경 강설책을 81권째 회향하시는 큰스님께 선물이 있다고 하셨다. 한해 30근 밖에 안나온다는 ‘동방미인’이라는 차를 선물로 올리셨다. 10년간 재무스님으로 고생하신 철은스님께도 7582보이차를 선물로 드렸다.
법회 시작 전에 두 분 스님께 차를 올리는 증정식이 있었다.
이윽고 상강례
법회의 시작
오늘도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81권 점안식을 하겠다. 서문을 펼쳐주기 바란다.
서문
일체 여래에게 모두 장자(長子)가 있으니
그 이름 누구신가 보현보살님이라
내가 이제 모든 선근 회향하옵고
지혜와 실천이 그와 같아지기를 원하옵니다.
몸과 말과 마음까지 늘 청정하고
모든 행(行)과 세계들도 그러함이니
이런 지혜 이름하여 보현이시니
저 보살과 같아지기를 원하옵니다.
나는 이제 보현보살 거룩한 행과
문수보살 크신 서원 훌륭히 닦아
그분들이 하는 일을 다 원만히 하여
오는 세상 끝나도록 싫증 안 내리.
내가 닦는 보현행은 한량없으니
그지없는 모든 공덕 이루어 가고
끝이 없는 온갖 행에 머무르면서
일체의 신통력을 깨달으리라.
문수보살 용맹하고 크신 지혜와
보현보살 지혜의 행 사무치고자
내가 이제 모든 선근 회향하여서
그분들을 항상 따라 배우오리다.
삼세의 부처님들 칭찬하신 일
이와 같이 훌륭하고 크신 서원들
내가 이제 그 선근을 회향하여서
보현보살 거룩한 행 얻으렵니다.
2018년 2월 10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이렇게 해서 81권까지 무사히 법공양 올릴 수 있어서 더없이 다행으로 생각한다.
내가 몸이 아프니까 늘 염려가 됐다. 이 81권까지 다 공양올리지 못하고 혹시 어떻게 되지나 않을까, 그것이 조마조마 했었는데 일단 한시름 놓았다.
이 책을 매달 한 800권씩 공양을 올린다.
여기서 내가 올리는 공양이 그렇고 그 외 또 개별적으로 하는 것도 상당하다. 아마 3천부는 족히 될 것 같다.
그나저나 다 돌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음으로 또 내가 원하는 바는 우리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화엄경 진도가 반을 살짝 넘었는데 이것을 끝까지 다 공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내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바다.
<금세기 최고의 축제 화엄경 강설 만일 결사> 이렇게 해놓기는 해놨는데 화엄경 공부한 지가 한 10년쯤 되었다.
앞으로 한 10년 남짓하면 나머지 화엄경을 다 우리가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고맙게 여기는 것은 스님들 덕택에 내가 공부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이 제일 큰 소득이다.
또 오늘 그동안 화엄경 법문한 것을 오디오 USB에 담아서 드렸다.
세월이 오래 가다 보니까 녹음파일 방식도 변했다. 초기에는 테이프로 만들다가 그다음엔 씨디로 만들다가 오늘 같은 날은 유에스비로 만들고 유에스비도 그새 또 발전을 해서 꼽는 것도 최첨단 꽂이라야 통한다. 입승스님 전화 같은 것은 도대체 구형이라서 통하지 않는 정도로 까지 발전을 했다.
우리가 공부하는 사이에 세상은 그렇게 발전을 했다. 거기서 또 우리가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한다.
옛것도 잘 알아야 되고 현재 사조(思潮)도 우리가 발 빠르게 따라가야 한다.
중 승(僧)자가 뭔가? 사람인(人)변에 일찍 증(曾)자를 쓴다. 세상 사람보다 한 걸음을 빨리 나가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세상사람보다 한 걸음 빨리 움직이는 사람, 세상의 사조를 빨리 받아들여서 그것을 또 사람들을 교화하는데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 승(僧)자다.
요즘 문물은 너무 발달하다 보니 쫓아가기가 상당히 힘이 드는데 그래도 나는 유튜브 방송도 벌써 한 10개월 이상 이전부터 벌써 하고 있고, 내가 그런 이야기를 막 했더니 여기 스님들중에서도 유튜브 방송을 하는 스님이 또 있다.
그런 것들도 우리가 알아야 되고 해야 된다.
요즘은 전부 유튜브 세상이다. 유튜브 안에 들어가면 세상에 없는 사람이 없고, 없는 분야가 없고 다 거기서 가르쳐 준다. 그런 것들도 우리가 빠뜨리지 말고 따라가면서 배워가야 될 줄 믿는다.
오늘은 십정품 73쪽(화엄경 제3권 민족사刊) 삼매의 이익이라, 하는 부분부터 공부할 차례다.
오늘 이 십정품이 끝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
십정품도 무려 네 권이나 된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四十三
十定品 第二十七之四
四.十種大三昧
10. 無礙輪 大三昧
(26) 三昧의 利益
가. 諸佛의 加被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入普賢菩薩所住如是大智慧三昧時에 十方各有不可說不可說國土어든 一一國土에 各有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如來名號하며 一一名號에 各有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諸佛이 而現其前하사 與如來念力하사 令不忘失如來境界하며 與一切法究竟慧하사 令入一切智하며 與知一切法種種義決定慧하사 令受持一切佛法하야 趣入無礙하며 與無上佛菩提하사 令入一切智하야 開悟法界하며 與菩薩究竟慧하사 令得一切法光明하야 無諸黑闇하며 與菩薩不退智하사 令知時非時善巧方便하야 調伏衆生하며 與無障礙菩薩辯才하사 令悟解無邊法하야 演說無盡하며 與神通變化力하사 令現不可說不可說差別身의 無邊色相이 種種不同하야 開悟衆生하며 與圓滿言音하사 令現不可說不可說差別音聲의 種種言辭하야 開悟衆生하며 與不唐捐力하사 令一切衆生으로 若得見形이어나 若得聞法에 皆悉成就하야 無空過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滿足普賢行故로 得如來力하고 淨出離道하고 滿一切智하야 以無礙辯才와 神通變化로 究竟調伏一切衆生하며 具佛威德하고 淨普賢行하고 住普賢道하야 盡未來際토록 爲欲調伏一切衆生하야 轉一切佛微妙法輪하나니 何以故오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成就如是殊勝大願諸菩薩行하면 則爲一切世間法師하며 則爲一切世間法日하며 則爲一切世間智月하며 則爲一切世間須彌山王하야 嶷然高出하야 堅固不動하며 則爲一切世間無涯智海하며 則爲一切世間王法明燈하야 普照無邊하야 相續不斷하며 爲一切衆生하야 開示無邊淸淨功德하야 皆令安住功德善根하며 順一切智大願平等하야 修習普賢廣大之行하며 常能勸發無量衆生하야 住不可說不可說廣大行三昧하야 現大自在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머문 바의 이와 같은 큰 지혜 삼매에 들어갔을 적에, 시방에 각각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국토가 있고, 낱낱 국토마다 각각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미진수 여래의 이름이 있고, 낱낱 이름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미진수 부처님이 그 앞에 나타나서,여래의 기억하는 힘을 주어 여래의 경계를 잊지 않게 하며, 일체 법에 끝까지 이르는 지혜를 주어 일체 지혜에 들어가게 하며, 일체 법과 갖가지 이치를 아는 결정한 지혜를 주어 일체 불법을 받아 가지고 걸림 없이 들어가게 하느니라.
위없는 부처님의 보리를 주어 일체 지혜에 들어가 법계를 깨우치게 하며, 보살의 구경의 지혜를 주어 일체 법의 광명을 얻고 모든 캄캄함이 없게 하며,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지혜를 주어 때[時]인지 때가 아닌지를 아는 교묘한 방편으로 중생을 조복케 하느니라.
걸림이 없는 보살의 변재를 주어 그지없는 법을 깨닫고 다함이 없이 연설하게 하며, 신통변화하는 힘을 주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차별한 몸과 그지없는 모양이 가지가지 같지 아니함을 나타내어 중생을 깨닫게 하느니라.
원만한 음성을 주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차별한 음성과 갖가지 말을 나타내어 중생을 깨닫게 하며, 헛되지 않은 힘을 주어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형상을 보거나 법을 들은 이는 모두 성취하여 헛되이 지나가는 이가 없게 하느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보현의 행(行)을 만족하였으므로 여래의 힘을 얻고 벗어나는 길을 깨끗이 하고 일체 지혜를 만족하게 하며, 걸림 없는 변재와 신통변화로 구경에는 일체 중생을 조복하느니라.
부처님의 위덕을 갖추고 보현의 행을 깨끗이 하고 보현의 도(道)에 머물러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일체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일체 부처님의 미묘한 법륜을 굴리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수승한 큰 서원과 보살의 행을 성취하면 일체 세간의 법사가 되며, 일체 세간의 법의 태양이 되며, 일체 세간의 지혜의 달이 되며, 일체 세간의 수미산 왕이 되어 우뚝하게 높이 솟아 견고하여 동(動)하지 아니하느니라.
일체 세간의 끝없는 지혜의 바다가 되며, 일체 세간에서 바른 법의 밝은 등불이 되어 그지없는 데까지 널리 비추어 끊어지지 않으며, 일체 중생을 위하여 그지없이 청정한 공덕을 열어 보여 공덕과 착한 뿌리에 머물게 하며, 일체 지혜를 따라서 큰 서원이 평등하며, 보현의 넓고 큰 행을 닦으며, 한량없는 중생에게 발심하기를 권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광대한 행(行)인 삼매에 머물러서 크게 자유자재함을 나타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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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三昧)의 이익(利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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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諸佛)의 가피(加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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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에 대한 이익인데 제불의 가피라. 삼매에 제대로 들어가면 모든 삼세 부처님이 가피를 내야 된다. 뭔가 나에게 주는 것이 있어야 되고 부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 있어야 되고 주변 모든 화엄성중으로부터 보살핌이 있어야 된다.
화엄경 화엄경 내가 하도 노래를 부른다.
오늘 아침 뉴스엔가 보니까 서울 봉은사에서 화엄기도라 해서 약찬게를 외우고 화엄성중 기도를 한다.
봉은사 같은 데는 화엄경 80권 소초 그 목각판이 있다. 추사선생의 판전(板殿)이라고 하는 편액도 거기에 붙어있다. 화엄경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사 화엄기도를 하니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화엄사 같은 경우는 정말 화엄사인데 근래에사 화엄법회를 한번씩 연다. 한달에 한 번씩 초청 법회를 해서 화엄법회를 열고 하는 것도 뉴스에 나오니 반갑다.
모든 책은 상품으로 이 사람들이 취급하기 때문에 전부가 ‘판권 소유’이런 말이 있는데, 나는 처음에 이 사람들하고 계약할 때 ‘판권 소유, 법에 저촉된다, 제발 그 말만 쓰지 말라’고 하였다.
나는 메이저리그를 아주 즐겨 잘 보는 사람이니까 예를 들어서 요즘 메이저리그 중계하는 것도 ‘이것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우리가 허가를 받아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단복사해서 조금이라도 사용하면, 1초만 사용해도 법적 제약을 받는다’ 이런 소리가 화면에 매일 뜬다.
모든 것은 상품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렇다.
그런데 이 출판사에게 내가 아주 강력하게 주장을 해서 어떤 손해를 봐도 좋으니까 ‘판권 소유라는 말 제발 넣지 마라’‘법적으로 저촉을 받는다, 복사를 하면 법적으로 저촉받는다, 그런 소리 절대 쓰지 마라’ 그랬기 때문에 내 책에 관해서는 마음껏 복사해서 활용해도 된다.
스님들이 이 책을 가지고 가서 마음껏 복사하시기 바란다. 출판사에서 사고자시고 하면 복잡하고 돈도 비싸다.
여러분들 인연 있는 출판사에다 이것을 갖다가 A4용지로 크게 복사해달라고 한다든지 해도 좋다.
연초에 월정사에서 이 책을 복사하겠다고 내게 사람이 왔었다. 어느 정도 크게 복사를 했냐하면 칠판만한 차트지 크기로 복사를 해서 독송을 하는 기도를 금년 정초에 했다.
내가 그것을 유튜브를 통해서 보기도 하고, 그 사람들이 와서 허락도 받아갔는데 ‘허락할 게 뭐 있느냐’고 ‘내 책은 무조건 복사해도 좋다. 법적 책임은 내가 지겠다. 출판사에서 만약에 추궁을 하면 내가 책임질테니까 마음껏 복사해서 써라’ 라고 했다.
그렇게 된 책이다.
오늘 드린 이 책이 마지막 권이니까 여러분들이 마음껏 크게 복사를 해서 신도들에게 적당히 백 명이 오면 백 권, 이백 명이 오면 이 백 권 열 명이 오면 열 권 그렇게 능력 따라서 알맞게 복사해서 법회에서 사용하시면 고맙겠다.
그렇게 사용하시기 바란다.
내가 그동안 화엄경 강설을 쓰면서 여러 가지 사연들이 있는데 시원찮은 사연이지만 뒤에 후기를 썼다. 그것은 여러분들 각자가 돌아가서 읽어보시면 되겠다.
삼매의 가피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데로 좀 샜는데, 모든 부처님의 가피가 필요하다 하는 것이다.
부처님 일이라고 하는 것은 ‘불사문중(佛事門中)에는 불사일법(不捨一法)이라’ 무엇 하나도 버리고 배척할 일이 아니다.
그러한 자세로써 모든 것은 화엄성중이 가피하는 가피력이 있어야 된다, 이런 신앙심을 가지고 경전을 대해야 겠다.
여기에서 십종 가피, 열 가지 가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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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입보현보살소주여시대지혜삼매시(入普賢菩薩所住如是大智慧三昧時)에 : 보현보살의 머무는 바 이와 같은 대지혜 삼매에 들어갔을 때에, 그러니까 이것이 열 가지 삼매 가운데 마지막 삼매다. 대지혜삼매에 들어갔을 때
시방각유불가설불가설국토(十方各有不可說不可說國土)어든: 시방으로 각각 불가설 불가설 국토가 있다.
밤하늘을 쳐다보라. 얼마나 많은 국토가 있는가. 저 은하계 우리 눈에 비치는 우리 은하 그 은하에 있는 무수한 별들 그 숫자보다도 몇 배 더 많은 은하계가 또 있다. 그 은하계에 따르는 모든 별들, 불가설 불가설 국토가 있다.
일일국토(一一國土)에 : 그 낱낱국토에
각유불가설불가설불찰미진수여래명호(各有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如來名號)하며 : 각각 불가설 불가설 불찰 미진수 여래 명호가 있다. 심불급중생이 시삼무차별이고 천지만물이 다 그대로가 화장장엄세계인데 왜 없겠는가?
일일명호(一一名號)에 : 낱낱 명호에
각유불가설불가설불찰미진수제불(各有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諸佛)이 : 각각 또 불가설 불가설 불찰 미진수 부처님이 있어서
이현기전(而現其前)하사 : 그 앞에 떡 나타나 계신다.
그냥 말로만 하고, 우리 마음으로만 짐작하는 것이 아니고, 실물로서 그 앞에 계신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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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래염력(與如來念力)하사 : 여래의 염력을 주시사, 그것이 가피하는 것이다. 여(與)자가 말하자면 정신적인 가피 염력을 직접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지금 무관중 올림픽을 한다고 하는데 응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선수들이 힘이 나겠는가? 당연히 안 난다. 응원하고 떠들고 그렇게 하는 것이 염력을 주는 것이다.
하찮은 중생들 몇몇이 모여서 떠들고 해도 거기에서 힘을 받는데 중생들 억만 명과 부처님 한사람이 비교가 되겠는가?
이렇게 많고 많은 부처님이 그 앞에 나타나서 염력을 주었다.
중생은 억만 아니라 억만에 억만을 더한다 하더라도 그저 중생일 뿐이다.
초등학교 1학년들은 백만 명을 모아놔도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일 뿐이다. 2학년 한 사람하고 수준이 안된다.
1학년은 백만 명을 모아놔도 2학년 한 사람 수준하고 안된다. 그렇게 차원이 다른 것이다.
중생하고 부처님하고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그 많은 부처님들이 앞에 나타나서 바로, 현물로써 앞에 나타나서 여래의 염력을 주신다. 그래서 뭐라고 했는가?
영불망실여래경계(令不忘失如來境界)하며 : 여래의 경계를 망실하지 않게 한다. 여래의 경계가 어떤 경계인지 잊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그것이 첫 번째 가피다. 그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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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일체법구경혜(與一切法究竟慧)하사 : 일체법 가운데서 가장 완벽한 끝간 데의 지혜를 주어서
영입일체지(令入一切智)하며 : 일체지혜에 들어가게 한다. 여래의 최고가는 지혜를 주어서 일체 지혜에 들어가게 한다.
여지일체법종종의결정혜(與知一切法種種義決定慧)하사 : 일체법의 종종의 이치를 아는 모든 법의 가지가지 이치를 아는 결정적인 지혜를 줘서
영수지일체불법(令受持一切佛法)하야 : 일체 불법을 수지해서
취입무애(趣入無礙)하며 : 들어가는 데 걸림이 없도록 한다.
중생들이 많이 모여서 떠드는 것도 거기에 큰 힘이 되는데 이렇게 많고 많은 부처님이 모여서 그런 가피를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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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무상불보리(與無上佛菩提)하사 : 가장 높은 부처님의 깨달음을 주어서
영입일체지(令入一切智)하야 : 일체 지혜에 들어가게 해서
개오법계(開悟法界)하며 : 법계를, 진리의 세계를 깨닫게 한다.
여보살구경혜(與菩薩究竟慧)하사 : 보살의 구경혜를 주어서, 보살로서는 끝간데 없는 결정적인 지혜를 주어서
영득일체법광명(令得一切法光明)하야 : 일체법 광명을 얻어서
무제흑암(無諸黑闇)하며 : 모든 흑암, 어둠, 어리석음을 없게 한다. 일체법에 대한 광명을 얻어서 모든 어둠을 없게 한다. 지혜의 이야기다.
여보살불퇴지(與菩薩不退智)하사 : 보살이 물러서지 않는 지혜를 주어서
영지시비시선교방편(令知時非時善巧方便)하야 : 때와 때가 아닌 것을 아는 선교 방편으로 하여금
조복중생(調伏衆生)하며 : 중생들을 조복하게 하며, 시(時) 비시(非時) 이것이 십력 가운데도 들어있다. 처(處) 비처(非處)나 시, 비시나 같은 의미다. 그러한 힘을 주어서 선교방편으로 중생을 조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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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무장애보살변재(與無障礙菩薩辯才)하사 : 장애가 없는 보살의 변재를 주시사
영오해무변법(令悟解無邊法)하야 : 가없는 법을 깨닫게 해서
연설무진(演說無盡)하며 : 연설이 다함이 없도록 한다. 불법을 연설하는데 다함이 없게 한다.
여신통변화력(與神通變化力)하사 : 신통 변화의 힘을 주시사
영현불가설불가설차별신(令現不可說不可說差別身)의 : 불가설 불가설 차별신의
무변색상(無邊色相)이 : 무변색상이
종종부동(種種不同)하야 : 가지가지로 부동함이 나타나서
개오중생(開悟衆生)하며 : 중생을 개오케 한다. 불가설 불가설 차별신의 무변색상이라고 하였다.
한 사람도 하루 가운데 옷을 몇 번 갈아입고, 가사를 놓치고 오기도 하고 들고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불가설 불가설 차별신의 무변색상이 종종부동함을 나타내서 중생을 개오케 한다. 이러한 능력도 부처님 가피에 의해서 그 가피의 힘으로 그렇게 준다는 것이다. 상황 따라서 별별 모습을 다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고 천백억 화신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관세음보살처럼 32응신을 나타내기도 하고 상황 따라 때에 따라 별별 모습을 나타낸다.
그것이 다 중생을 개오케 하는데 필요한 선교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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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만언음(與圓滿言音)하사 : 원만언음, 아주 훌륭한 말에 대한 능력을 주어서
영현불가설불가설차별음성(令現不可說不可說差別音聲)의 : 불가설 불가설 차별음성의
종종언사(種種言辭)하야 : 종종 언사를 나타낸다.
내가 취약한 것이 외국어다. 외국사람들을 만난다든지 외국에 가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 외국어가 안되는 것이다. 그것이 늘 자존심 상하고 속상하고 ‘돌아가면 내가 당장에 영어부터 해야지, 중국어부터 해야지, 일본어부터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끝내 그것을 관철하지 못했다.
여기는 원만언음을 주어서 아예 부처님이 그만 ‘네 마음대로 말하고 싶은 대로 듣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준다고 하였다.
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 남의 나라 말을 못알아 들어서 외교하는데 무슨 딴소리를 하고, 비서가 가서 깨우쳐 주고 그래서는 안된다.
원만언음을 제대로 가피력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없다.
불가설 불가설 차별음성의 종종 언사를 나타낸다. 무슨 이야기든지, 요즘에 16개국어가 통역되는 칩이 있다. 핸드폰에 끼우면 그냥 다 되는 것인데 그것을 나도 활용해 보니까 아직은 원활하지가 않다.
그것도 번역이 상당히 정확하게 돌아가기는 하는데 다 원만하지가 않다. 내가 아이티(IT) 쪽에 기대하고 있는 것은 그런 16개국어 사전 70몇 권이 그 조그마한 칩속에 다 들어 있는데 그 칩을 핸드폰에 꼽고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몸에다가 심어버리는 것이다. 16개국어 외국어 사전70여권이 다 내 것이 되도록 내 몸에다가 칩을 심어서 인체와 칩이 융통자재하게 연결이 되면 마음대로 우리말 하듯이 외국어를 하게 되는데 그것이 곧 가능해진다고 한다.
그런 것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땡빚을 내더라도 그 수술부터 할 것이다. 기대하고 계시기 바란다. 우리가 마음속으로 기대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면 빨리 된다.
그런 기술에 대한 기본설계는 다 되어 있고, 거의 희망적이다.
종종언사를 나타낸다. 그것도 16개국어가 아니고 불가설 불가설 차별음성 종종언사를 나타낸다 이말이다.
참 좋은 세상이다.
이런 이야기를 2600년 전에 다 해놓았지 않은가.
그런데 사람들은 이제사 그것이 되느니 마느니 언제 될까 언제 될까 그러고 있는 것이다.
개오중생(開悟衆生)하며 : 그래서 개오중생한다. 그것을 가지고 뭐 하려고 하는가? 중생들을 깨닫게 해준다.
이런 정도 나의 화엄경에 대한 신심과 설법 이것을 가지고 중국어로나 일어나 영어나 프랑스어나 독일어로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상당할 것이다.
여부당연력(與不唐捐力)하사 : 당연이라고 하는 것은 헛되다는 뜻이다. 헛되지 않는 힘을 주어서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약득견형(若得見形)이어나 : 만약에 그 형상을 보거나
약득문법(若得聞法)에 : 그 법을 듣거나
개실성취(皆悉成就)하야 : 다 성취함을 얻어서
무공과자(無空過者)니라 : 헛되게 지나침이 없게 하는 것이니라. 그것이 열 가지 가피다. 줄 여(與)자 열 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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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여시만족보현행고(如是滿足普賢行故)로 : 이와 같이 보현행을 만족하는 고로
득여래력(得如來力)하고 : 여래력을 얻고
정출리도(淨出離道)하고 : 벗어나는 길을 청정하게 하고
만일체지(滿一切智)하야 : 일체지혜를 원만히 해서
이무애변재(以無礙辯才)와 : 무애변재와
신통변화(神通變化)로 : 신통변화로써
구경조복일체중생(究竟調伏一切衆生)하며 : 구경에 일체 중생을 조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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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위덕(具佛威德)하고 : 부처님의 위덕을 갖추고
정보현행(淨普賢行)하고 : 보현행을 청정히 하고
주보현도(住普賢道)하야 : 보현도에 머물러서
진미래제(盡未來際)토록 : 미래제가 다할 때까지
위욕조복일체중생(爲欲調伏一切衆生)하야 : 일체 중생을 조복하고자 하며
전일체불미묘법륜(轉一切佛微妙法輪)하나니: 일체부처님은 미묘한 법륜을 굴리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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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何以故)오 : 무슨 까닭인가.
부처님이 진리를 깨닫기까지 투자한 것이 얼마인가? 부처님은 금지옥엽 귀한 몸으로서 6년간 피나는 고행을 했지 않는가? 고행한 사람은 많지만 그런 신분으로서 고행한 사람을 찾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또 고행만 했다면 그것도 별 것 아니다. 거기에서 정각(正覺)을 성취했다고 하는 사실이 가장 값진 것이다.
6년 고행은 아무 것도 아니다. 하려면 다 한다. 그런데 정각을 성취했다고 하는 이 사실은 너무 값지고 소중하고 인류사에 있어서 그보다 더 큰 사건이 없다.
인류사에 있어서 제일 큰 사건이다.
그렇게 해서 얻은 법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하더라도 널리 전하려고 하고, 많은 사람이 그것을 깨닫게 하는 것, 그것이 자나깨나 부처님의 소원이다.
화엄경이 부처님이 성도하시자마자 정각을 이루자마자 최초로 설한 것으로 되어 있지 않은가.
부처님이 열반 후 600년 경에 결집이 됐다 하는 것은 표면만 가지고 하는 소리이고 우리가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뭐든지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뜻으로 이해하다 보면 부처님의 깨달음이 이 속에 다 표현되어 있다. 부처님의 꿈이 이 속에 담겨 있다. 부처님의 원력이 이 속에 다 담겨 있다.
그러면 뭔가? 그런 힘든 투자를 하고서 부처님이 성취한 정각의 내용, 이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일러주고자 하는 것, 그것이다.
일체부처님은 미묘한 법륜을 굴리고자 하나니, 중생을 조복받아야 그것이 되는 것이다.
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마하살(此菩薩摩訶薩)이 : 차보살마하살이
성취여시수승대원제보살행(成就如是殊勝大願諸菩薩行)하면 : 이와 같은 수승한 큰 원의 모든 보살행을 성취하며
즉위일체세간법사(則爲一切世間法師)하며 : 곧 일체세간의 법사가 된다.
이 화엄경 공부를 잘하면 일체 세간의 법사가 된다.
이 속에 다 담겨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깨달음이 거의 전부 완벽하게 무르녹아 있는 것이 화엄경이다. 그래서 측천무후는 60화엄이 번역이 되었는데도 아무래도 좀 부족함을 느껴서 사람들을 인도에 보냈다.
‘틀림없이 나머지 화엄경을 흘리고 왔을 것이다. 그러니까 가서 완벽한 화엄경을 구해오너라’ 하고 사람들을 인도에 보내서 다시 경전을 구해와서 300년 후에 80화엄경을 번역해서 완성본을 만들었다.
물론 여기도 약간 결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완벽한 화엄경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다.
내 주변에 티벳어에 관심있는 스님이 있어서 그 스님에게 화엄경을 번역하라고 요즘 아주 내가 독촉을 하고 있고, 그 스님이 번역을 하고 있다. 우리가 보는 화엄경은 39품인데 티벳 화엄경은 45품인가 품수가 훨씬 많다고 한다.
인도 불교 경전이 고스란히 제대로 넘어간 것이 티벳이다. 또 보존이 또 잘 되어 있다. 지금도 그 사람들은 장경을 조각하고 찍어서 책으로 첩첩이 쌓고 그것을 그대로 읽는다. 줄기차게 몸을 흔들어 가면서 소리내서 경전을 읽는 티벳 스님들을 여러분들이 영상을 통해서도 다 봤을 것이다.
여행을 많이 하신 분들은 거기 가서 직접 눈으로 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전통은 티벳이 제일 제대로 보존되어 있다.
수승한 대원의 보살행을 성취할 것 같으면 곧 일체 세간의 법사가 되며 또
즉위일체세간문법일(則爲一切世間法日)하며 : 일체 세간의 법의 태양이 된다. 좋은 표현들이다. 일체 세상법의 태양이 된다. 법일이 된다.
즉위일체세간지월(則爲一切世間智月)하며 : 곧 일체 세간의 지혜의 달이 된다.
법일, 법사, 지월이 나왔다.
즉위일체세간수미산왕(則爲一切世間須彌山王)하야 : 수미산왕이 되어서
억연고출(嶷然高出)하야 : 우뚝 솟듯이 높이 솟아서
견고부동(堅固不動)하며 : 견고 부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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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일체세간무애지해(則爲一切世間無涯智海)하며 : 곧 일체 세간의 무애지해가 되며, 일체 세간의 끝없는 갓이 없는 지혜의 바다가 된다.
태평양이 아무리 넓다 하더라도 갓이 있다.
배를 타고 얼마가면 언저리가 나타난다.
여기는 무애지혜, 가장자리가 없는 지혜의 바다다. 그런 바다가 된다.
즉위일체세간왕법명등(則爲一切世間王法明燈)하야 : 일체 세간의 정법의 밝은 등불이 된다. 참 좋은 표현들 아닌가.
보조무변(普照無邊)하야 : 그래서 끝없는 세계를 널리 비춘다. 보조스님은 이름을 잘 지었다. 보조(普照)라는 말이 화엄경에서 여러 번 나온다.
일본사람들은 보조스님을 화엄학자라고 한다. 일본사람들이 제대로 봤다. 보조스님의 간추려놓은 화엄론이 세 권이나 또 있지 않은가. 선문보다 화엄경에 대한 저술이 더 많다. 그것을 아셔야 된다.
보조무변하야, 가없는 세계를 환히 비춰서
상속부단(相續不斷)하며 : 상속부단하며
위일체중생(爲一切衆生)하야 : 일체 중생을 위해서
개시무변청정공덕(開示無邊淸淨功德)하야 : 끝없는 청정 공덕을 열어보여서
개령안주공덕선근(皆令安住功德善根)하며 : 공덕의 선근에 다 안주하게 한다.
순일체지대원평등(順一切智大願平等)하야 : 일체 지혜를 수순해서 큰 원이 평등해서
수습보현광대지행(修習普賢廣大之行)하며 : 보현의 광대한 행을 수습한다.
오늘 보현행원품 강설 점안을 했는데, 보현도니 보현원이니 보현광대행이니 보현보살에 대한 것이 참 많이 나온다.
보현의 광대한 행을 수습하며
상능권발무량중생(常能勸發無量衆生)하야 : 한량없는 중생을 항상 널리 권해서 권발해서
주불가설불가설광대행삼매(住不可說不可說廣大行三昧)하야 : 불가설 불가설 광대한 행의 삼매에 머물게 해서
현대자재(現大自在)니라 : 큰 자유자재함을 나타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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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實際理地 不受一塵이나 佛事門中 不捨一法이라" 환희심으로 따라 갑니다..._()()()_
여연행님 이 말씀 참 좋아하시나 봅니다... ㅎㅎ _()_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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