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주행의 굼뜸과 미션 변속 충격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던 차...
지인이 척추 수술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남대학병원까지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떼어놓은 vs-1700 두개를 달고 갈까 하다가 이번에 확실히 테스트 하자는 마음으로 그냥 길을 나섰습니다.
원래 제 차가 초반 움직임이 굼뜹니다. 그런데 이게 참 사람을 어렵게 하더군요.
시내를 빠져나가기전.....
굼뜨니까 아무래도 악셀을 많이 밟게 됩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느린 변속과 변속 충격,
지나친 가속으로 인한 브레이크의 남발 ㅡ..ㅡ;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다 드디어 올림픽대로를 타고 동서울 인터체인지를 들어가게 됩니다.
고속에서는 주로 '스포츠 모드'를 이용하는데 .....
이게 또 말썽이더군요. 예전 스포츠 모드에서 밟으면 즉각적인 반응으로 나를 따르던 애마인데
밟으면 1초정도 있다가 느린 반응을 보여줍니다. 브레이크 없이 악셀로만 앞지르기를 해야 안전하고 편한데
이날 브레이크 엄청 밟았습니다 T.T 이거 완전 다른 차를 탄 것 같은 느낌이 ................
어쨌든 수술 시간을 맞춰서 가야하는 관계로 다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나름 칼치기를 해 나가기 시작했죠.
차량 반응이 느리다 보니 평소에는 쉽던 운전이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대전IC 들어가기 바로 전 휴게소에 잠시 쉬기까지 했습니다.
참고로 평소에 저는 운전을 시작하면 5시간이든 6시간이든 도착하기 전까지는 절대 쉬지 않습니다 ㅎㅎ
대전IC를 지나서 시내로 들어가니 다시 서울 시내에서와 같은 불편함이 찾아옵니다. 게다가 거의 초행인 길인데 T.T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크락션 누르는 회수가 증가... 길은 왜 이렇게 좁게 느껴지는지
길이 굴곡이 좀 있더군요. 고저차라고 해야 할까요 .... 속으로 '왜 이렇게 차가 안나가지' 하면서 RPM확인하는 게 일이었습니다.
급기야 홍도 육교인가 하는 곳에서는 넘어가는데 하도 안나가길래 RPM 확인하다가 중앙선위의 바리콘까지 슬쩍 쳤지 뭡니까
다행히 애마에는 큰 흉터가 없더군요(오늘 따뜻하길래 세차하고 왁스 먹이고 실란트까지 먹여서 겨우 달래어 놓았습니다 ^^; )
병원 바로 앞에서 마침 까로텍에서 전화가 ㅋㅋ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은 상태이고 초행이고 해서 정신없이 받았습니다.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냥 '네' '네' 소리만 하고 통화를 끝냈네요. 죄송합니다 ^^;
어쨌든 이러저리 하여 지인의 수술전 도착하여 인사도 하고 수술하는 동안 점심 먹고 수술 끝나고 인사드리고
다시 위의 상황을 그대로 반복하며 돌아왔습니다 ㅡ..ㅡ;
앞으로 다시는 이런 경험 하고 싶지 않네요. 결과적이긴 하지만 VS시리즈가 사고까지 유발할 줄이야......
오늘 저녁에 다시 장착했습니다. 아직 운행전인데 금방 이전 상태로 돌아가겠죠? 그래야 합니다 ㅡ..ㅡ;
아무리 생각해봐도 역시 제가 이전에 외쳤던 구호가 딱입니다.
닥.........반........장.............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제 글을 참고하시길 ㅋㅋ)
p.s 쭈구미 아버지님, 어제 택배 잘받았고 다시 잘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p.s2 vs-1700 탈거해서 불이 켜져있는 시간을 재어봤는데 34시간 이상 켜져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11시에 탈거했는데 다음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더군요. 저녁때에 보니 꺼져있었고요.
혹시 내부의 콘덴서가 3400아니었을까요 ㅎㅎ 아 은근히 후회되는데요 ^^;
첫댓글 전 85로. 적색 LED 완전 소등까지 28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그나마도 자느라 그후로 얼마나 버틴줄은 모릅니다....
85도 그렇게 길다니... 제거 정상이었군요 ^^;
최근의 엘이디는 소모전류가 극히 적은것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아마 낮에 보시면 잘 안보일정도이죠...예전꺼는 고휘도 엘이디를 써서 소비전류가 높습니다 켜져 있는 시간이 짧죠 그러다고 성능상 차이가 잇는것은 아닙니다
아 그렇군요. 커져 있는 시간이 너무 길길래 혹시나 했습니다 ㅎㅎ
닥반장이 이분이 유행시킨 말이셨구나 ㅎㅎㅎ 베리타스에 3400이라~!! 부럽습니다 ...안전운전하셔여..근디 칼치기가 뭐져????
차 사이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면서 추월하면서 나가는거요 T.T 이러면 안되는데 수술 들어간다는 소리에 마음이 급해서 좀 무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