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미용인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국회 입성 1년 맞은 미용사 출신 1호 국회의원 최영희
-반갑습니다. 국회 입성 1년을 맞은 소감은?
국회 입성 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 나오는 것에 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다행히 미용인 최초 국회의원이란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짊어지고 등원하여 정책 수립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00만 미용인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혹여나 부족한 모습을 보일까봐 늘 남보다 한 발짝 먼저 움직이자는 마음가짐으로 지난 1년을 바쁘게 보냈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도 우리 미용인을 비롯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 그리고 일할 사람이 필요할 때 뒤에 머물지 않고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정치를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현행 법체계와 현실과의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 이를 반영시킬 수 있는 입법활동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용인 가족 여러분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정치를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이 행복하기 위한, 대한민국이 잘 살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국회 입성 후 많은 일을 하셨는데 소개하자면?
국회의원의 업무가 여럿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입법과 행정부가 올바르게 기능하게 하기 위한 감시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 최영희는 미용인을 비롯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표해 국회에 들어온 사람으로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해드리기 위한 입법활동에 매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용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환경을 조성하는 ‘미용사법’, 그리고 위생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미용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국민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한 16건의 법안들을 대표발의하고 332건의 법안에 공동발의하며 민생개선에 힘썼습니다.
또한 국정감사 기간에는 집권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 국정감사를 통해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민 복지 증진, 보건 향상을 목표로 삼고 지역 간 의료격차 문제·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을 지적하며 체질 개선에 힘쓸 것을 강조했음도 물론입니다.
그리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는 미용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뷰티서비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소홀함을 지적하며, 미용산업에 대한 정기적 실태 조사를 시작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평가받아 국민의힘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그리고 언론기관 및 단체가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 기간에도 끝까지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문제 해결에 집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미용사법 등 미용과 관련한 법 진행상황은?
잘 아시다시피 2022년 9월, 미용계 평생의 숙원인 ‘미용사법’ 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미용사법’ 제정법률안은 성격이 다른 여러 산업이 묶여있는 공중위생법에서 미용을 분리하여 미용업 진흥을 위한 법적 기반마련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매년 목표로 제시되었지만 이뤄내지 못했던 미용사법 제정을 위해 등원 이후 법안의 필요성을 300명 국회의원실에 개별적으로 방문하며 설득해 나갔습니다. 이에 당내 중진뿐 아니라 여야를 망라한 총 42명의 국회의원이 미용사법안의 제정에 공감하고 공동발의에 참여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발의된 제정안은 2022년 11월 7일 자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상임위 안건 법안으로 정식 상정되었고 소위로 회부되어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업계·학계·정부 관계자를 모아 앞으로의 제정 절차에서 보완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경청하는 토론회를 개최, 미용사법의 올바른 제정을 위해 힘쓰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공중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를 통해 위생교육의 지정기준과 취소기준을 명확히 하여 내실화를 꾀하도록 추진하였고, 이외에도 미용계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다수의 토론회와 세미나를 주최하며 미용산업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본지 창간 25주년에 대한 축사 한 말씀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영희입니다.
1999년 7월 창간되어 미용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뷰티라이프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랫동안 미용업계를 선도하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해 온 뷰티라이프 이완근 국장님과 임직원 및 기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뷰티라이프를 미용계 대표 잡지로 키워 오신 독자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미용인의 삶을 대변했던 뷰티라이프는 그간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유행을 전하며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켰을 뿐 아니라, 뷰티업계의 발전을 위한 건강한 담론을 제시해 왔습니다.
또한 최신 미용기술 트렌드와 소식 등을 신속하게 전달할 뿐 아니라 독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열린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하며, 미용인에게 영감을 주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창간 이래 지금까지 미용인의 눈과 입이 되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걸어온 발자취 그대로 미용인의 희망차고 밝은 미래를 견인하며 미용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주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뷰티라이프의 창간 제24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과 함께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전국 미용인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제 미용 인생 50년을 돌아보면, 여러분들과 동고동락하며 미용계 도약을 위해 밤낮없이 매진해온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최초로 2회 개최한 ‘OMC 헤어월드 대회’는 미용업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는 계기가 된 보석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성과와는 별개로 우리 미용업계에는 독립된 미용사법 제정, 공유 미용실, 미용인 권익 강화 등 여전히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미용인 모두가 한 방향을 보고 발 맞춰 걸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미용산업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우리 후배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좇을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 기성 미용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미용인을 대표해 국회에 입성한 저 최영희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용인 1호 국회의원으로서 미용산업의 발전, 미용인의 권익증진은 제 의정활동의 처음이자 끝, 그리고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미용계 발전을 위해 두 발 벗고 악착같이 뛰는 미용인들의 맏 언니 최영희로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앞으로 미용과 관련한 계획은?
미용·뷰티산업은 현재 국내 미용인의 우수한 기술과 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새로운 관광·수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미래 유망 성장산업이자 미래먹거리 사업입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한류 콘텐츠 소비가 늘고 있고, 한국의 미용·뷰티 관련 브랜드의 경쟁력이 크게 상승하면서 미용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국내 현실은 규제와 단속 위주로 규정된 공중위생관리법에 발목을 잡혀 숙박업, 목욕업, 세탁업 등의 업종과 함께 묶여 규정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게 유연성 있는 미용업의 독자적인 발전이 어렵고 미용산업의 산업화와 규모화 추진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미용사법 독립 제정을 통한 법적 지원 토대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과 뷰티산업의 진흥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미용사법 제정안’이 반드시 본회의 통과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를 견인하는 K-뷰티의 도약을 위한 변곡점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할 것입니다.
미용사 출신 제1호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미용업계의 어려움을 잘 파악하고 있기에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자 21대 국회에 등원한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언제나 미용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탁상공론’이 아닌 현실에 맞는 미용업계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뷰티라이프> 2023년 7월호, 창간 24주년 기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