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들이 물밀 듯 빠져나간 산과 계곡, 그리고 해수욕장들. 뜨거운 땡볕에 들판의 곡식이 익어가고 서서히 가을 수확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인적 뜸한 시골길. 맑은 하늘과 충만된 들녘의 푸르름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가장 한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때가 요즘. 썰물처럼 빠져나간 물처럼 한쪽 가슴이 비어버린 듯한 나날들. 가끔은 자기 자신을 뒤돌아 보면서 조금씩 빈 가슴을 채워두어야 한다. 자기 시간만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가벼운 드라이브를 나서보자.
*용문산 연수리계곡과 상원암 코스
연수계곡은 용문산 서쪽방면으로 흐르는 계곡을 말한다. 용문 다문리에서 연수리 푯말따라 시골길을 따라가면 개울이 모습을 드러낸다. 연수리 마을에 이르러서야 제 모습을 갖춘 계곡이 나타난다. 마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연수 계곡 표지판이 나오고 윗쪽으로 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상원사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들어오는 길목에서는 연수계곡을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특징이 없다.
연수계곡의 발원지는 바로 용문산. 하지만 용문산관광단지와는 가는 길이 전혀 다르다. 관광단지에서 상원사코스로 등산 할 때 하산하는 길이다. 상원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계곡이 따라 붙는다. 울창한 숲 속 사이로 흐르는 폭포 같은 계곡물. 계곡에서의 취사는 안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쾌청해진다. 거대한 암반이 놓여 있어 탁족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계곡 옆으로는 두릅이 자생하고 있기도 하다. 사찰주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쾌청하다. 용문산의 청신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온다.
상원사(0338-773-4634) 입구부터는 차량이 통제된다. 입구 옆에 있는 거대한 석불이 반기면서 상원사를 암시한다. 산길 옆으로는 맑은 계류가 암석 사이에 쏟아져 내리고 폭포 모양의 계곡 풍광에 정신까지 혼미할 정도. 도보로 40여분 정도 오르면 용문산 밑자락에 아담한 사찰 상원사가 반긴다. 상원사는 조계종으로 봉선사의 말사다.
이곳은 1250년 신라 성덕왕때 보국사찰로 삼았다. 조선태조7년 조안선사가 중창했다. 효령대군이 원찰로 삼았고 세조가 피부병을 고치러 찾아왔으며 무학대사(1317-1405)가 왕사에서 물러나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전해오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요사채에 상원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뒤로 대웅전과 산신각이 있으며 산신각 뒤로 미륵당이 있다. 임진왜란때 불타서 다시 중창불사했다.
상원사 뒤로는 산행이 통제되고 계곡도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막혀 있다. 그 아래쪽 계곡 풍광도 무척 아름답기 때문에 더이상 위로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하다. 이곳에서 용문사까지 산행을 해도 된다.
입장료(6월1일-10월말까지):어른(2천원), 어린이(1천원)
대중교통:용문에서 연수리행 버스 이용. 상봉터미널에서 용문오는 직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중앙선 열차타고 청량리역-용문에서 하차. 시내버스 이용.
드라이브메모:6번도로-홍천방면으로 14.8km-용문사로 가는 331지방도로-이 길따라 6.3km 가면 다문리-푯말따라 좌회전-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상원암까지는 도보. 피서철에는 도로를 막아둔다.
맛집 & 숙박
마을을 따라 올라가면 아리랑가든과 곰산건강원, 곰산가든이 있다. 상원사 가는 길에는 예스터데이(0338-772-9007), 상원골손두부집(0338-773-4080)과 송어횟집이 있다. 예스터데이는 이 근처에 독보적인 곳이다. 흙벽으로 만든 건물 3동. 그 뒤에는 수영을 할 만큼의 맑은 계곡이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한 버섯전골이 이 집의 주 메뉴. 멍석깔고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 또 상원골손두부집은 계곡자리가 아름답고 토종닭, 손두부 등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숙박은 다문리의 오성장(773-3501), 낙원장(773-3221), 유진장(773-3487), 영일파크(773-3121), 모란장(773-4382)이 있으며 음식점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수동국민관광지와 주금산 비금계곡 코스
경춘가도 46번 도로를 타다 마석에 들어서면 수동계곡으로 나가는 362번 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바로 축령산과 수동국민관광지를 거쳐 현리로 빠지는 사잇길이다. 길이 뚫린지 얼마 되지 않은 이곳은 지난해 수해를 입고 사람들 발길이 많이 줄었다. 찾아오는 이 없어 한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방에 서리산, 주금산, 천마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수동국민관광지는 몇해 전부터 울창한 숲 그늘이 드리워지고 맑은 물이 흘러 여름 피서지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 또 겨울이 타지역보다 긴 편. 기온이 낮아 겨울철 운전은 특히 조심해야 될 정도로 빙판이 많은 곳이다.
수동국민관광지 입구를 지나면서 계속 계곡이 따라 붙는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아직까지 천혜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수동계곡의 백미는 비금고개 사이로 펼쳐지는 1.5km구간. 이곳은 아름다운 계곡과 함께 높이 540m의 시루봉 등산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상봉터미널-마석까지 직행버스가 하루 8회 운행되며 40분정도가 소요된다. 청량리역, 성북역에서 경춘선 이용. 마석 하차. 마석-내방리행 버스 이용. 내방리에서 계곡까지 도보로 30분소요.
계곡 곳곳에 많은 유원지가 들어서 있다. 그중 너래바우유원지(0346-591-1481)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유원지 음식점이다. 축령산에서 수동계곡 가는 사이에 강변멧돼지 가든이 있다. 또 고개를 넘어서면 대통령(0356-585-2081), 솔뫼와 돌아우농원등이 있다. 대통령의 풍광은 가히 환상적. 너른 대지위에 마련된 야외와 원두막들. 계곡옆을 빙 둘러 앉아 있다.음식도 맛있다.
*춘천 소양호-추곡리간 코스
강원도 춘천의 소양호는 근교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누린다. 소양호에서 청평사를 갈 경우 배를 이용하지 않고 산을 빙둘러 가는 방법이 있다. 바로 소양2교를 건너 양구방면으로 이어지는 46번 도로를 타고 배후령 고개를 넘어가면 된다. 구불구불한 고갯길 밑으로 펼쳐진 자연이 아름답다. 정상을 넘어서면 간척리. 마을 옆으로 청평사 가는 길이 있다.
간척삼거리에서 10여분 정도 달리면 다섯봉우리가 아름다운 오봉산이 반긴다. 오봉산 안에 푹 안겨 있는 아담한 사찰 청평사가 그림같다. 절 밑으로는 청평사계곡이 흐르고 있어 더욱 장관이다. 아홉가지 소리를 내서 붙여졌다는 구성폭포도 볼만하다.
배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오봉산과 부용산(882m)은 서로 마주보고 있다. 두 산이 마치 새가 날개를 편 듯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빼어난 산세와 소양호의 아름다운 모습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펑퍼짐한 육산으로만 보이는 부용산 산허리에는 수십m에 달하는 무명폭포와 암벽지대가 숨어 있는 산이다. 부용계곡은 물이 시원하여 냉장골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또 청평사에서 나와 추곡약수터까지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 가는 길에 추곡리라는 돌간판을 만나게 되는데 이 안쪽 마을길 드라이브가 멋지다. 추곡리에서 시작되는 도로가 포장공사 중이어서 가던 길을 돌아나와야 하지만 가는 길이 한적한 전원풍광 그대로다. 잣나무, 밤나무, 조 등이 흐드러져 있다. 도로변에서 소도 한가롭게 놀고 자동차가 와도 무서움조차 느끼지 않는다. 가을철 핀 메밀밭은 소설속 "메밀꽃 필무렵"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는듯하다. 아직까지 때가 묻지 않은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문화재 관람료:어른(1천2백원), 학생,군인(7백원), 어린이(4백원)
대중교통:춘천시내-소양댐오는 시내버스가 10분간격으로 운행. 경춘선 열차 이용해 춘천역이나 남춘천역 하차하면 직행버스가 20분간격(휴일에는 10분간격)있다.
드라이브메모:서울-46번 국도-청평-가평-강촌-새 우회도로인 의암대교-의암터널-팔미리 IC-우회전-계속직진-동면 감정리 로타리-좌회전해 200m쯤 가다 우회전-소양댐밑 세월교 건너 양구방면 우회전해 오봉산 고갯길을 넘어 10km-배후령-8km-간척삼거리에서 우회전(참빛기도원방향)해서 비포장길따라 4km가면 부용계곡-청평사-추곡약수터 가는 길에 추곡리 푯말따라 우회전.
맛집 & 숙박
춘천시내를 지나 제2소양교를 건너 소양댐으로 오르는 길에는 막국수, 닭갈비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그중 시골막국수(0361-243-0833)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맛집. 또 청평사에도 토속음식점이 여럿 있다. 매표소 앞에 있는 음식점은 계곡에 발을 담그고 송어, 막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대단한 풍광이다. 숙박은 소양댐 밑에 여럿 있으며 청평사 관광지구에도 민박집이 있다. 민박은 청평산장, 오봉산장(0361-244-6606), 부용가든, 송학가든 등이 있으며 야영장도 있다. 그중 오봉산장(0361-244-6606)은 23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곳으로 주말이면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양수리-운길산-새터유원지 코스
구리-팔당-양평으로 이어지는 6번 도로변은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풍광이 좋은 이 도로는 오래전부터 드라이브나 나들이코스로 인기를 누려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아 왔던 곳이다. 지금은 4차선이 생겨 시원하게 운행할 수 있다. 시원한 북한강 물줄기를 따라가는 양수대교앞 새터유원지로 나가는 45번국도는 카페나 모텔, 맛집 등이 들어선 빼어난 근교 나들이 코스다.
전원카페는 이제 낯설은 곳이 아니다.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야외공간에 멋과 운치를 담아 냈기 때문이다. 마치 한때 다방이 유행하듯 전원카페가 유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너나할 것 없이 야외 카페를 찾아들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든다. 한동안 북한강 강변 드라이브는 유행이 번질 듯하다.
이 45번 도로 변에 운길산이 숨겨져 있다. 운길산(610m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은 일단 가는 길부터가 산수화 같이 아름답고 서정이 물씬 풍겨낸다. 가는 길은 비포장에서 포장으로 변해 더욱 편리해졌지만 숲길을 한발자욱씩 걸어가는 운치는 이제 느낄 수 없게 된 아쉬움이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걸어서 움직여보는 것도 괜찮다. 가는 내내 뒤돌아보면 멀리 양수리와 북한강변이 그림처럼 다가오고 있다.
운길산 산길을 2km 정도 올라가면 아담하고 소박한 옛절 수종사가 반긴다. 운길산은 서울에서 동쪽으로 40km,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양수리에서 서북쪽으로 4km 거리에 솟아 있다. 산 아래까지 시내버스가 연결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순탄하여 가족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에 적합하다.
특히 수종사 절마당에 들어서 산밑풍광을 바라보면 저절로 감탄이 터진다. 수종사에는 지방문화재 제 22호인 팔각 5층석탑과 50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가 있다.
수종사를 들러보고 나서 북한강변 드라이브는 필수코스. 길이 끝나는 지점에 옛 추억이 넘실거리는 새터유원지가 있다. 이곳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대학생들의 단체 야영이나 수련모임 장소로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세월은 흘렀지만 흐르는 강물처럼 여전히 찾아오는 연령층은 그대로다. 날이 풀릴 즈음에는 단체로 찾아온 젊은이들 일색이다. 이제 중년이 되어 옛 추억을 더듬어 찾아오는 사람까지 가세했다. 새터유원지는 여전히 강물위에 추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청량리 경동시장 앞에서 166번 좌석버스를 타고 진중검문소 하차마을버스 이용. 마을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
45번 도로변은 환상의 카페촌. 음식점과 카페, 그리고 시설좋은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송촌국민학교 앞에 있는 죽여주는 항아리 국수집(0346-576-4020)의 동치미국수와 만두가 맛이다. 운치있는 레스토랑은 왈츠 & 닥터만과 새터유원지 앞에 있는 버드힐(0346-592-5255)이 괜찮다. 그외 수십개의 카페가 강변을 끼고 자리하고 있으므로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될 일이다.
*문호리-수입리간 카페촌과 통방산과 벽계구곡 코스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카페촌이 형성되어 있다. 양수리-가평 삼회리까지 도로변은 밤이 되면 휘영청 밝아진다. 그중 수입리로 들어가는 길목이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로 꼽을 수 있다. 이항로 생가와 벽계구곡, 명달계곡이 기다리고 있다. 이 계곡은 통방산(650m)에서 발원하는 것이다. 통방산은 광주산맥의 한 갈래로 양평군 서종면과 가평군 설악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좌우에는 중미산과 화야산이 있고 산위에 오르면 남쪽으로는 남한강이, 남동쪽으로는 용문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며 서쪽으로는 운길산이 바라보인다. 산밑으로는 벽계구곡을 형성한다.
이 수입천에서 6km쯤 들어가면 용문산 북쪽에 있는 노문리에 닿는다. 이 마을에 이항로 생가가 통방산과 벽계구곡을 바라보고 있다. 마을 앞에는 수백년은 됐음직한 느티나무가 수문장처럼 서 있다. 끝내 우리 것과 우리의 자존을 지키다 간 조선의 선비 이항로. 조선시대 마지막 유학자 이항로는 스승없이 독학으로 학문의 경지를 이룬 뛰어난 인물이다.
생가 사랑채에 앉아 있으면 북한강으로 유입되는 수입천 계곡이 가로질러 흐르고 계곡 건너편엔 사시사철 조화를 부리는 야트막한 산들이 잔잔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이 수입천을 벽계천으로, 벽계천 주변과 집 주변의 높지 않은 산봉우리들이 폭 감싸고 있는 승경지 9곳을 벽계구곡으로 불렀다. 이항로의 생가 뒤에 묘소가 있고 묘소 앞에 경기도 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된 사당 노산사가 있다.
벽계구곡은 흘러 흘러 북한강에 합류된다. 벽계수가 흘러나오는 곳을 수입천이라 하는데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이면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과 배를 타고 강을 건널 수 있는 배가 운행된다. 기암괴벽이 수입천 위로 솟아 있어 풍광이 그만이다.
명달리에서 정배리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 길도 있다.
대중교통:상봉터미널-양수리로 가는 시외버스가 약 15분 간격으로 있다. 청량리 신라예식장 앞 8번 시내버스가 양수리-서종면 문호리까지 약 30분간격으로 운행. 양수리에서 하루 2회 버스가 운행. 문호리에서 다시 버스 이용해 명달리 하차. 하루 4회 운행된다.
드라이브메모:구리시 교문4거리에서 6번 국도로 덕소-팔당댐을 지나 6km 가면 양수교-다리 건너 363번 카페촌 방향으로 좌회전-카페촌을 지나면 수입리의 수입교를 건너게 되고 바로 길 오른쪽에 노문리로 가는 10번 군도로가 나온다. 3.4km 가면 미스바기도원 앞에서 다시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 길을 따라 2.5km가면 노문리 벽계마을. 길 왼쪽에 이항로 생가와 노산사가 있다. 왼쪽으로 가도 계곡이 이어진다. 등산로 입구인 서종초등학교 명달분교까지는 비포장길임.
맛집 & 숙박
양수리에서 신청평대교까지 카페가 줄지어 있다. 수많은 카페와 맛집이 도심보다 더 현란하게 들어서 있는 곳이다.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될 일이다. 또 수입교에서 노문리 가는 길에도 몇개의 카페와 맛집이 있다. 수입교 앞에 있는 엔로즈(0338-772-9948)와 캐빈, 그리고 도로변에는 케니지(0356-585-3252)와 글라우스 등이 꼽힌다. 숙박은 그린하우스와 리버타운(0338-773-9626)이 있고 큰 도로변에는 그린힐을 비롯하여 새로 생긴 모텔이 많다.
*중미산휴양림-도치골 그리고 정배계곡코스
중미산 휴양림 정문을 지나면 서종면 정배리로 나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은 서종면 문호리까지 이어진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도로로 한적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여름철 계곡물이 불어날 때는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온다. 계곡은 그리 넓지 않지만 울창한 숲 사이로 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어우려져 가벼운 피서를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도로변에서 사람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숲에 쌓여 있어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어 더욱 괜찮다.
여름철 숲속에서는 사람들 말소리가 들린다. 숲 그늘에 가려wu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데 어디선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얼굴을 보이지 않지만 많은 인파가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 물은 흐르고 흘러서 북한강으로 합치된다. 중미산 휴양림인 도치골에서 흐르는 물과 중미산에서 흐르는 물이 같이 만나는 지점이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 도치골은 한때 산삼썩은 물이 흘러내려온다고 해서 심뱅이골이라고 불렀단다. 이 지역은 기온이 다른 곳보다 낮아 겨울이 길고 눈이 많아 겨울에는 장비없이는 엄두도 못낼 정도. 겨울철에는 한적함 그대로다.
계곡 옆에는 음식점이 거의 없고 여름철 한때 토종닭을 파는 포장마차가 생겨나곤 한다. 음식점들은 대부분 계곡자리를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에 계곡에 발을 담그고 토종닭 한마리 정도만 시켜놓고 돋자리에 누워 피서를 즐기면 더위는 완전히 두손을 든다.
맛집 & 숙박
도치골 옆으로 토속음식점인 도치골가든(0338-774-1256) 하나뿐이다. 그리고 서종면까지 가는 도로에도 많지 않다. 서종면 입구에서 멀어질 수록 한적한 시골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정배리에 도자기를 깨뜨려 지붕위를 덮은 시골여행(0338-774-3213)과 서종면 초입에 있는 서종해장국(0338-774-2623)은 양도 많고 질도 좋은 해장국집이다. 기타 서종면 도로변에 수많은 카페가 있다. 민박은 도치골가든이나 양평, 양수리방면을 이용하면 된다.
*용천리 패러글라이딩-대부산 억새능선 코스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용천리는 용문산(1,157m), 대부산(743), 소구니산(800m), 편전산(378m) 등 크고 작은 산들에 푹 파묻혀 있어 심신산골과 같다. 유명산 서쪽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규모의 계곡. 아직 개발이 될 된 상태지만 의외로 사나사계곡 주변보다는 맛집과 카페촌들이 이어져 들어서 있다.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 길을 찾는 편이 좋다. 사나사보다 계곡이 좁아 수량이 적지만 풍광은 괜찮다. 특히 큰골 부분에는 큰 바위에 어우러진 소(沼)가 있어 찾아볼만하다. .
용천계곡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대부산에 이른다. 가는 길이 비포장으로 지프가 아니고서는 갈 수가 없으므로 유의. 이 길은 예전부터 험하기로 소문난 곳. 중턱에는 군인을 추모하는 비가 서있다. 예전 수송병이 운전하다 사고로 죽은 후 그를 추모하고 운전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언덕배기에 비를 세워 두었다.
대부산자락엔 날 좋은 날이면 으레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찾아든다. 대부산 뒤로는 유명산 정상. 휴일이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대부산은 나무가 별로 없는 민둥산이다. 산 중턱에는 여름이면 고랭지 채소가 자란다. 나무가 없는 여름철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대신 용천계곡 주변이 바빠진다. 대부산이 가장 빛을 발휘하는 때는 가을철이다. 가을이면 능선은 온통 억새군락지로 변한다. 바람에 흔들거리는 억새사이에 앉아 준비해온 도시락도 먹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또 도토리, 상수리 나무 등이 있어 떨어진 도토리를 줏을 수도 있다. 겨울에는 하얀 눈속에 파묻힌 설경이 아름답고 길잃은 토끼가 시도때도 없이 나타난다.
이곳은 첩첩 산속에 파묻혀 있어 겨울이 일찍 찾아들고 봄은 늦게 시작된다. 이웃하고 있는 사나사계곡보다 골은 작지만 사방이 길게 트여 있어 시원하다. 용천계곡 폭포에 얼음이 얼고 주변 산자락엔 청신한 겨울바람이 일때는 인적은 거의 사라진다. 용천리에서 어비산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길에는 겨울이 아닐 때도 토끼가 길 위로 나와 헤메고 다니는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는 손두부와 막걸리를 파는 사람이 있다. 등산후 한잔 마시는 막걸리 맛이 더욱 그윽하다.
대중교통:상봉터미널-양평간 직행버스 이용.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양평에서 하루 13회 운행하는 옥천면 용천리행 시내버스 이용. 용천3리에서 하차.
드라이브메모:양평읍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좌회전하면 그린아파트삼거리-왼쪽 가평방면 37번 도로타고 2.6km가면 신애2리표시판-용천3리에서 곧바로 직진
맛집 & 숙박
이 지역에서는 단연코 쏠비알(0338-774-5454)를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큰골산장의 송어회맛이 일품. 숙박은 근처 민박집을 이용하거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양평한화플라자콘도나 호암파크(0338-773-4991)등을 택하면 된다. 용천리 계곡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숙소는 관광농원안에 있다.
*축령산 독박골 잣나무숲과 원예수목원
46번 경춘가도로 달리다 현리검문소에서 37번 도로를 따라 좌회전해 산장 국민관광지를 지나면 행현초등학교가 나타난다. 바로 초등학교 앞에는 '축령산'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행현은 살구재 고개라고 하는데 행현리에서 임초리로 가는 고개를 살구재고개라고 한단다.
행현리 부락에서 산길을 오르면 하얀 물보라가 일렁거리고 기암괴석이 어울어진 한폭의 절경이 이어진다. 또 가는 길 전체가 무성한 잣나무에 쌓여 있다. 가을에는 이 지역에서는 잣을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늘을 가르는 듯한 하얀 물줄기가 쉼없이 흘러나오는 계곡. 무릉도원 계곡이 이곳에 숨겨져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독박골이라고 부른다. 이 지역에 돌밭이 많아 독박골이란 변형어가 생긴 듯하다. 또는 동쪽이 훤하게 트여서 해가 일찍 돋음으로 해돋는 골이라 하여 '햇골' 하야골'이라고도 부른다.
독박골은 행현 초등학교 앞에서 원예수목원 가는 길로 들어서면 다리앞에서 두 갈래 길로 나뉜다. 원예수목원 가는 길과 마을길 두갈래로 나뉘게 된다. 마을을 지나면 축령산 동쪽계곡으로 진입하는 코스가 된다. 이곳으로 가파르고 좁기 때문에 오르는 길이 쉽지 않다. 구불구불한 좁은 산길 운전이 어렵지만 찾는이 드물어 한적하기 그지 없다. 여름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울창한 잣나무 숲에 눈이 내리고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계곡에 낙옆이 지면 가히 환상적이다.
이곳은 산천이 영험하다는 소문이 나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고 한다. 조선조 세조는 단종을 밀어내고 왕위에 올랐으나 병에 걸려 가진 고생을 다하다가 이곳에 내려와 치성을 드린후 병을 나았다는 구전도 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해 수해로 계곡은 많이 망가져 버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묽은 맑고 수량은 많다. 더불어 축령산 안쪽에 있는 잣나무 숲길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을 내뿜을 정도로 청신하다.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을 스칠 때 절로 졸음이 오는 그런 곳이다. 멀지 않은 곳에 편지의 영화촬영지인 원예수목원이 있다.
대중교통:청평-행현리-현리행 버스 이용, 행현리 상면 초등학교 앞 하차.
드라이브메모:46번 춘천가도-청평검문소에서 포천방면으로 37번도로-상면 행현리 초등학교 앞쪽에 푯말-마을길 따라 가다 다리에서 우측으로.
*곤지암-태화산 백련암-유정저수지 코스
곤지암에서 용인읍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는 몇개의 물맑은 저수지를 끼고 있어 드라이브 하기에는 그만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한적한 지방도로. 소머리국밥촌으로 잘 알려진 곤지암 사거리에서 도척이나 용인으로 나가는 지방도로가 나들이할 만하다.
관광낚시터인 유정저수지 앞에 이르면 태화산이 있다. 태화산은 사계절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어 그런대로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태화산은 규모가 작아 어느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해도 3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다.
태화산 등산의 대부분은 연륜깊어 보이는 소나무가 울창한 바우산골에서 시작하는데 은곡암까지 오르는 길은 특히 봄에 아름답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등 갖가지 꽃들이 만발한 은곡암은 한적한 여정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은곡암을 비롯하여 백련암이 있다. 백련암은 시멘트길로 10분정도 오르면 자그마한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간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30분정도 오르면 태화산 정상 밑에 작은 암자가 있다. 바로 태화산 남쪽방향 산자락.
백련암은 고려 충숙왕때 일연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암자에 들어서면 최근 만들어진 조립식 요사채 옆으로 부도 두기를 만나게 되는데 아직까지 추정만 할 뿐 누구의 부도인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끼낀 부도 두기를 보면 이 사찰의 연륜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으리라. 요사채 뒤로는 울창한 소대나무가 가득해 작은 암자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암자 뒤 바위 밑에는 석불이 아닌 석인승이 놓여 있다. 추정컨대 일연선사와 연계가 있는 것으로 짐작만 할 뿐이다. 대웅전 아래에는 전설이 깃든 '장군샘' 이 있다. 태화산에는 따로 약수터가 없으므로 등산시 식수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군샘은 신기한 물로 소문나 멀리서도 찾아온다. 그 흔적은 입구 돌에 쓰여진 이름에서도 나타난다.
태화산 등산로 입구에는 등산객보다는 낚시꾼들을 겨낭한 음식점이 두어군데 있을 뿐이다. 바우산골 옹달샘(0347-763-1046)은 한정식으로 유명하고 기차여행(0347-761-5986)은 기차를 옮겨다 놓은 카페로 음식도 맛이 괜찮다. 태화산 들어오기 전에 지나치는 곤지암 사거리의 소머리국밥촌. 이곳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자자하다. 추곡리에는 숙박업소가 따로 없다. 곤지암 쪽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여주 왜가리마을과 흥왕사, 그리고 도전리 오지여행
여주군 중암리의 뒷산에 작은 암자 흥왕사는 가는 길이 구불구불해 찾아가는 기쁨이 있다. 지어진 연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찰임에 틀림없다. 자료에 따르면 신라 제 35대 경덕왕때 고달과 소달형제가 있었는데 고달은 고달사(상교리 위치)를 짓고 소달은 절터를 구하기 위해 백일기도를 드렸단다. 기도를 마친 5월에 지금 흥왕사에 들렀더니 서리가 있었단다. 이 곳에 절을 짓고 설랭이절 또는 상왕사라 하였는데 그 뒤에 흥왕사로 고쳤다는 얘기가 전해 진다.
시멘트 길을 따라 10여분 정도 오르면 커다란 은행나무 3기가 반갑게 맞이한다. 여름내 푸르던 은행잎은 열매를 맺어 땅바닥에 수십가마니를 털어 뜨렸다. 그 은행나무는 겨울을 준비하면서 도회지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색으로 잎을 물들였고 이내 떨어뜨렸다. 이곳 은행나무는 세그루 전부다 암그루다. 멀리 용문산 은행나무를 보고 열매가 열린다는 설과 신륵사 절을 보고 열매를 맺는다는 설이 있는데 어쨌든 숫그루가 어느 곳에 있는지는 은행나무가 아니어서 알 수가 없다.
절에는 별 말이 없고 사람을 잘 기억못하는 큰 스님과 하얀 진도견 한마리, 그리고 공양주 보살과 어린 딸, 매일 이 곳에 와서 일을 도와주는 처사 한분이 있다. 발빠른 진도견은 손님이 찾아오면 반갑게 맞이한다. 사찰 옆 산으로 들어가 5-10분정도 가면 바위에서 솟아나는 약수가 있다. 공해에 찌들지 않아 약수가치가 충분하다.
또 흥왕사에서 나와 계속 직진하면 도전리다. 도전리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오지. 봄이면 산딸기가 주렁주렁 달리고 산뽕이 열린다. 가는 길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천렵과 굵은 고동도 잡을 수 있다. 마을 안쪽에 작은 폭포가 숨겨져 있기도 하다. 텐트 한동정도 칠 수 있는 평평한 자리가 있어 돗자리 깔고 더위를 식히며 목마르면 폭포물로 입을 축이면 된다.
하지만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살펴보기를. 또 가는 인 신접리에는 봄이되면 왜가리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오며가며 들러보기를.
대중교통:고속터미널이나 동서울 터미널에서 여주행 버스 이용. 터미널에서 중암리, 혹은 도전리행 버스를 타고 흥왕사 절 입구에 하차. 도보로 한시간 정도 소요.
드라이브메모:여주IC-여주대교 지나서 신륵사 방면으로 우회전-직진하다 북내면으로 좌회전-북내면에서 도전리 방면으로 우회전-신접리 왜가리촌 지나 흥왕사 푯말따라 좌회전-흥왕사.
맛집 & 숙박
중암리 마을 안쪽에 있는 상회를 겸하고 있는 손두부집(0337-882-0079)에 들러 배를 채우든지 한정식 전문인 예닮골(0337-0337-883-5979)이 괜찮다. 여주읍에는 양평가는 길에 있는 (구)보배네집(0337-884-4243)은 토속음식점으로 소문난 맛집. 또 여주시내에 있는 한우집(0337-883-8440-1)은 여주군 농축산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질좋은 소고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숙박은 여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아침 물안개를 감상할 수 있다.
*양동-간현 강나루 여행, 그리고 흥법사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은 횡성군과 원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경기도 맨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양동에서 간현으로 나가는 길이 한적하게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양동은 인근 용문이나 양평 등에 가려져 도시민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맑은 계류가 흐르는 천혜적인 풍광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곰지기계곡'이다. 울창한 숲속 사이로 흐르는 맑은 계곡은 사람 손때가 뭍지 않은 오지. 마을길로 접어들면 논밭 사이로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다. 계곡이라고 하기에는 좁고 기암괴석이 적은 편이다.
특히 봄이 되면 산속은 온통 산나물 천국이 된다. 여느 산에서 볼 수 없을 만큼 많은 산나물이 흐드러지게 나오는데 아직까지는 인근에만 알려질 정도. 금방 산나물을 한가득 채취할 수 있다. 두릅은 온 산에 지천으로 깔려 있고 취나물, 고사리, 고춧잎 나물, 모시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운좋으면 더덕도 캘 수 있다. 하지만 차량 통행이 어렵고 여름철이 아니고서는 썰렁하기 그지 없으므로 도로변 드라이브만을 즐기기를
양동에서 원주방면으로 나가면 판대, 간현국민관광지가 있고 흥법사지와 김제남 사당도 들러볼만하다. 흥법사지 옆으로는 승마장도 있다. 강을 끼고 외승을 즐긴다. 간현국민관광지의 시원한 강바람과 천렵, 낚시가 즐겁다. 특히 두몽폭포의 풍광이 아름답다.
대중교통:중앙선을 타고 양동역에 하차해 원주행 버스 이용. 솔치마을에 하차.
드라이브메모:영동고속도로타고 43km-문막 IC-북동쪽 원주방향으로 42번 국도-간현국민관광지(84번도로)-396지방도 따라 여주, 양평 방면으로 들어서 25분정도 달려가면 솔치마을-곰지기계곡
맛집 & 숙박
판대천이나 간현관광지에는 유원지 음식점이 즐비하다. 원하는 곳에 발길을 멈추어도 되고 취사준비를 해가 강변에서 즐기면 된다. 곰지기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는 하얀집(0371-732-4881)은 황토오리구이를 하는 오리전문점. 숙박은 콘도식 골프장인 오크밸리(0371-730-3500)가 있고 파크텔, 힐탑, 단지내 민박집이 다수 있다.
*된섬, 용문천 나루, 샤룡리 드라이브
유명산에서 청평방면으로 난 37번 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설악면으로 우회전하면 사룡리 들어가는 길이 있다. 몇년사이 수상스키는 추운 겨울이 아니고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대중 레포츠가 되었다. 수상스키는 대성리, 청평호 주변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다. 설악면 샤룡리, 송산리 미사리 일대는 한적하게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풍광이 좋은 만큼 고위급 별장들이 들어서 있다. 설악면에서 샤룡리 가는 길에 있는 된섬에서는 오리보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예전 수로가 교통도로로 이용되던 때 활황을 누렸던 용문천나루. 용문천나루터는 보납산으로 둘러싸인 송림사이에 있다. 인적이 없어 조용하며 강 위로 유유히 날아가는 백로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낚시하기에 최적이다.
송산리, 미사리는 아직까지 비포장. 울업고개를 넘어서면 멀리 홍천강과 북한강 합류지점이 나타난다. 워낙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어 여름이 아니고서는 거의 찾는 이가 없어 한갓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서울에서 설악, 홍천행 버스 이용. 설악면에 하차해 샤룡리 미사리가는 버스 이용.
드라이브메모:신청평대교-홍천방면으로 난 37번 도로 이용-설악면에서 모두와 슈퍼로 좌회전-된섬-용문천 나루터-샤갈하우스/송산리, 미사리방면은 된섬 가기 전에 우회전.
맛집 & 숙박
청평호반 초입에는 수십개의 수상스키 업체, 모텔, 음식점이 있다. 샤룡리의 샤갈하우스(0356-584-9611)는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외관은 화려하지 않지만 카페 앞에 강이 자리잡고 있어 막힌 가슴이 환하게 트인다. 카페 옆 통나무 방갈로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