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일까요?
지난 금요일 새식구가된 일곱 아이들을 데리고 오던길 동구협 입양담당자분께서 조심스레 부탁한 아이입니다.
여력이 된다면 이아이도 데려가주시면 안되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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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하던 지난주 강서구 어느 길 한켠에서 119에 의해 구조된 작디작은 말티아이.
1키로가 겨우 넘어가는 이 작은 아이는 구타당한뒤 비닐봉지에 넣어져 길에 버려졌습니다.
더웠던 날..
얼마나 오랜시간을 묶여진 비닐봉지 안에서 버텼을까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분들께 구조가 되었고 구청을 통해 동구협으로 입소한 아이의 온몸은 멍들어있었습니다.
스스로 일어설 기력도 없어 쓰러진채 간신히 여린 호흡으로 살아있음을 알리던 아이..
씹어삼킬 힘도 없는 이녀석은 여러날을 수액으로 간신히 버텨냈습니다.
(기력을 찾을수 있도록 힘써주신 동구협 직원분들께 넘 감사드려요)
가위로 대충 자른듯한 털상태에 목욕은 언제 한지 가늠도 되지않을만큼 더러워져 있었고 심하게 말라있었습니다.
온몸 구석구석 구타당한 흔적이 역력했고 머리에 생긴 부종은 아직 가라안질 않았습니다.
겨우 1키로. 조막만한 이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제대로 먹지도 못해 깡마른 몸을 이렇게 흠씬 두드려팼을까요?
그러고선 죽으라고 그 더위에 비닐봉투에 꽁꽁싸매 밖에 내다버린거겠죠?
지난주 금요일 아이들이 나오던날 함께 데려오고싶었지만 한시간이 넘는 차량이동을 버텨낼 체력이 안되어 함께오지 못했었습니다.
공고기한이 아직 한참 남았지만 응급 치료를 위해 금요일 오전 연계병원으로 이동합니다.
이제 겨우 서너살 어린 아이입니다.
피부에 피가 맺힐만큼 두드려 맞고 비닐봉투에 묶여 버려졌지만 그래도 사람을 좋아한다는 공고상의 '사람좋아함' 저 다섯 글자가
왜이렇게 가슴이 아플까요?
우리 해피엔딩레스큐는 제가 지기로 있는 6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단한번의 외부모금이나 유명인,기업체의 후원없이 한달 병원비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2300만원을 해레 가족들 힘만으로 감당해왔었습니다.
지켜봐온 외부인들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정말 신기해합니다.
오랜시간 이곳을 겪고있는 저와 우리 운영진들도 신기한건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힘들던 작년과 올해 상반기를 보내며 기존 아이들의 병원비가 버거워 구조는 엄두도 못내고 애써 외면했던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안락사란 이름의 살처분으로 별이 되었을지 가늠하기가 힘이 듭니다.
힘든시기를 겪고 비정상이던 나라도 제자릴 찾느라 분주한 요즘..우리 해피엔딩레스큐도 안락사 위기의 유기견을 살리는것에 제일 큰 사명을 가진 단체인 만큼 이젠 제자릴 찾아야 할때입니다.
무기력함으로 침체되어있었던 온라인카페도 다시 함께 울고 웃는 사랑방이 될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써주세요.
지난주 먼저 나온 일곱난쟁이들을 시작으로 2017년 하반기엔 많은 유기견들을 구조할 수 있길 고대합니다.
슬픈현실이지만 재정이 밑거름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감히 여러분의 커피 한잔, 두잔을 탐내봅니다.
5월 말 연계병원비 정산액 기준 구로 연계병원 1100만원, 일산 연계병원 200만원으로 총 1300만원 가량의 치료비가 청구되어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일곱난쟁이들과 앞으로 해레가족이 될 새로운 아이들의 치료를 위한 치료비도 필요합니다.
금요일 병원으로 이동할 공고속의 이아이도 정밀검사와 짧지 않은 시간의 입원치료가 필요할듯 합니다.
사람에 의해 구타당하고 쓰레기처럼 봉투에 넣어 버려진 조그만한 이 아이의 이름은
두팔을 둥글게 모아만든 둘레란 뜻의 [아름]입니다.
우리 해레가족들의 두팔로 따뜻하게 품어주세요.
정성껏 모아주신 후원금은 1원짜리 한푼 허투루 쓰이지않고 전액 아이들의 병원비로 사용됩니다.
해피엔딩레스큐 후원금의 입,출 내역은 지출증빙 영수증을 기본으로 통장 실거래내역, 온라인 엑셀 내역, 가계부를 통해 3중으로 투명하게 관리되고있으며 정회원 이상 누구나 언제든 열람 가능합니다.
한구좌 1000원입니다.
아픈 우리 아이들이 맘편히 치료받고 새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 - 251 - 899044
농협 356 - 0945 - 4391 - 73
신한 110 - 423 - 636674
예금주 :한승희
[Web발신]
신한06/13 20:51
110-***-636674
입금 10,000
온이달이
2514~2614
이게맞나요?
사람이 미울만도 하건만,,, 사람이 아름이에게서 사랑을 배웁니다.
유선정 우리은행 100구좌 릴레이 동참이요
2543~ 2642.
감사해요 레아님~~ ^^
6.13/유선정/15,000/해레컵/택포/신한
6.13/유선정/100,000/아름이/우리은행
20구좌요.
2643~2662
탱탱님 감사합니다!!
6.14/이금희(탱탱)/네코사료껌 68000(택포)/썬스틱외 13000/릴레이 20000/신한입금
적지만 20구좌 달릴께요
2663~2682
무슨말씀이세요~~ 체스엄마님 감사해용♡
20구좌 보내겠습니다
크롱이 입양비에 이번주 동생 겨런식까지 있어서 많이 보태고 싶은데 적게나마 동참할께요ㅜㅜ
2683~2702
감사합니다~ 전혀 적지않아요~
6월14일 신한은행 2만원 박선아 후원릴레이
금돌이 이름으로 30구좌 할게요 ㅜㅠ
2703-2732 맞나요?
네♡ 감사합니다:)
2733~2752 여
세양별님 감사합니다♡
6.16/유수정/말티릴레이/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