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9iRMyqGYj6g
“의사도 장담 못 한다고 포기한
어머니를 살려주셨습니다.”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마리아의 구원방주회 생활의 기도모임 이 세례자 요한 수사입니다. 2010년도 부활절에 입회하여 우주보다 더 넓은 성모님의 사랑의 품에서 하느님의 고굉지신이신 율리아 엄마의 사랑 안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받은 많은 은총 중에 몇 가지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은총은 저희 어머니께서 2018년도 8월 중순경에 외출하여 집에 돌아오는 중 길가 공사 현장 펜스에 옷이 걸려 뒤로 넘어지며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였습니다. 사고 연락을 받고 율리아 엄마께 바로 기도 봉헌을 올렸지만 연세도 많으시고 골다공증도 심하여 수술도 수술이지만 ‘혼자서 거동하시기 힘들 수도 있겠다.’라는 인간적인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11시, 수술을 마치고 연락이 왔는데 다행히 위험한 부분은 피해서 부러졌고 수술 부위도 크게 절개하지 않고 관절경으로 철심을 박아 뼈를 고정시켰으며 경과를 지켜보며 재활 치료하면서 보름 정도면 퇴원하여 통원치료만 받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저희 어머니께서 넘어지실 때 성모님께서 받아주셨다는 것과 율리아 엄마께서 대속고통을 봉헌해주시며 기도해 주신 덕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경과를 지켜보던 중 강한 진통제에 어머니가 정신이 왔다 갔다 하며 몸부림하여 수술한 뼈가 벌어졌는데 재수술도 안 되고 혼자 거동하시기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아신 율리아 엄마께서 어머니께 다녀오라 하시며 그 고통스럽고 힘드신 와중에도 일일이 기도해 주신 페트병 기적수와 징표 발찌, 성모님 동산이 인쇄된 징표 무릎담요, 징표 스티커 등을 챙겨주셔서 어머니께 다 착용시켜드리고 왔습니다. 그렇게 뼈가 벌어진 채로 퇴원하였지만 지금까지도 혼자서 잘 거동하시고 계십니다.
두 번째 은총도 저희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작년 9월 말경 어머니께서 몸이 자꾸 떨리고 염소나 소가 되새김질하듯 입을 계속 움직이시는 등 이상 증세가 계속되어 병원에 가셨는데 뇌혈관 세 군데가 풍선처럼 크게 부풀어 언제 터질지 모르니 빨리 큰 병원에 모시고 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당장 가서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율리아 엄마께 기도 봉헌을 올렸고 둘째 누나가 천안 단대 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휠체어를 타고 거동해야 했으며, 옆에 있는 가족도 잘 알아보지도 못했고 어디에 와 계신지도 모르는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담당과 교수는 “연세도 많으시고 건강상태도 안 좋은데 무슨 시술을 하느냐, 집에서 계시다가 터지면 돌아가시면 되지...”라고 까지 말했고 시술을 해도 장담도 못 한다며 시술조차 꺼려 했습니다. “자식 된 입장에서 어떻게 손도 안 써보고 돌아가시게 하느냐?” 하여 비슷한 다른 과에 2주 후에 시술 예약을 하고 왔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율리아 엄마께 기도봉헌란으로 말씀드렸고 이번에도 율리아 엄마께서는 총 징표 마스크, 총 징표 베갯잇, 총 징표 머리 두건, 총 징표 스티커 등을 챙겨주시며 어머니께 다녀오라 하셨고 어머니께 가서 모든 징표들을 다 착용시켜드리고 누나와 상의하여 시술을 꺼리는 병원에 가지 말고 서울의 큰 병원에 가자고 결론 내리고 저는 성모님 집으로 돌아왔고 둘째 누나가 서울 삼성 병원에 모시고 가서 검사를 받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처음 MRI 상으로는 뇌의 중간 한 군데와 양쪽 가 쪽으로 두 군데 뇌혈관이 풍선처럼 크게 부풀어 언제 터질지 모르니 외부 충격, 옆에서 큰소리치는 것, 스트레스받는 것 등등 매우 조심하라고 했었는데 서울 삼성 병원에서는 가운데 부분에 작게 부푼 것 하나밖에 없고 시술을 할 것이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사만 받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분명 그전 병원에서는 뇌혈관 세 군데가 풍선처럼 크게 부풀어 언제 터질지 모르고, 시술을 해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시술조차 꺼려 했는데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께서 시술을 하지 않도록 MRI 상으로 보여주셨기에 시술을 하지 않고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잘 계십니다. 이 모든 것이 율리아 엄마의 죽음을 넘나드는 대속 고통을 통한 치유 은총이며 율리아 엄마의 사랑의 집합체인 총 징표를 통한 은총임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은총을 베풀어주신 나주에서 발현하시고 현존하시는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리고 은총의 통로이신 율리아 엄마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제가 받은 은총입니다. 저는 16살 때부터 약 13년간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중 10여 년은 하루에 2갑 정도를 피우는 골초였습니다. 그러다 장 신부님께서 담배를 봉헌하신 일화를 읽고 ‘저도 담배를 봉헌해야 되겠다’ 다짐하여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봉헌한다.’고 하며 아예 담배를 사지 않았는데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기도 봉헌란을 올렸고 그다음 날부터 담배 피우고 싶은 욕구가 하나도 없었고 금단증상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담배를 잘 봉헌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은총은 2011년도 청년 피정 하루 전날 일을 하다가 차에 타려는 순간 오른쪽 뒤통수가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통증을 느껴 머리를 만지려는데 이번엔 왼쪽 팔목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져 바라보니 큰 말벌이 팔목을 물고 침을 꽂고 있었습니다. 팔목에 벌을 잡고 머리를 만져보니 거기도 역시나 말벌이었습니다. 그 벌도 잡고 조심스레 차를 몰고 자리를 피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얼굴이 탱탱 부어 거울을 보니 왼쪽은 원래 제 얼굴이고 오른쪽은 눈이 단춧구멍처럼 보일 정도로 부어있었습니다.
특히 머리를 쏘이면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병원에 가야 했지만, 저를 본 한의사분이 “이미 독이 다 퍼져 병원에 가도 소용이 없다.”고 하여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극심했습니다. 게다가 내일이면 청년 피정이어서 봉사를 해야 하는데 이 얼굴로 어쩌나 싶고 너무 아파서 ‘예수님, 성모님 제가 생각으로 지은 죄에 대한 보속으로 봉헌합니다.’라고 생활의 기도를 바치며 ‘내일 청년 피정인데 이 얼굴로 어떻게 해요. 어떻게 좀 해주세요.’ 하고 떼를 썼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세수를 하려고 거울을 보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적인 제 얼굴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말벌에 머리를 쏘여 숨진 사례들도 있고 일반 벌에 비해 15배 이상 강한 독을 가지고 있기에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아무 문제 없이 하루 만에 정상으로 된 것이나 수없이 해도 되지 않던 담배를 봉헌할 수 있었던 것, 이 모든 것들이 율리아 엄마의 대속 고통을 통한 은총이며, 주님과 성모님, 율리아 엄마의 사랑 안에서 일어나는 신비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받은 가장 크나큰 은총은 나주 성모님을 알게 되었고, 율리아 엄마를 알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나주 성모님 품에서, 율리아 엄마의 품에서 수도자로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첫 만남 때 저를 꼬옥 안아주시고 제 손을 꼬옥 잡아주시며 보여주셨던 그 잔잔한 미소, 집에 가서도 잡아주셨던 손에서 이틀 정도 계속되었던 향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나주 성모님 집에서 살면서, 율리아 엄마의 끝을 알 수 없는 사랑과 희생을 보고 느끼며 세속에서 흔히들 말하던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말을 그저 말로만이 아닌 피부로 느끼게 되었고 나주 성모님 품이, 율리아 엄마의 품이 진정 지상 천국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도자로서, 나주 성모님 집 봉사자로서 더 잘 살지 못하고 너무나 자주 율리아 엄마께, 주님과 성모님께 고통을 안겨드리는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죄인이지만 끝없이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율리아 엄마께, 주님과 성모님께 배은망덕하지 않고 율리아 엄마께 잘 양육 받아 주님과 성모님, 율리아 엄마께 기쁨이 되는 작은 영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에게, 그리고 저희 식구들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총과 자비에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 주님께 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27일
생활의 기도모임 이 세례자 요한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