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머물었던 이 자리에...
내가 바람이라면
당신에게 날아가
행복한 미소를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꽃이라면
작은 들꽃처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꽃이 되어
잊히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을 위해
무엇이 되고 싶으냐? 물으신다면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뿌리 깊은 나무 한그루 되어
봄이면...
푸릇한 여린 잎사귀로
싱그러운 하루를 만들어 주고
여름엔...
언제라도 쉬어 갈 수 있는
편안한 그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을이면...
형형색색 물들인 낙엽처럼
화사한 미소를 만들어 드리고
겨울엔...
당신이 좋아하는 흰 눈송이 되어
어깨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외로워 말라 속삭여 드리겠습니다.
녹턴 ... 이은미
그 동안 잘 지냈나요 먼저와 기다렸어요
꼭 다문 그대 입술이 왠지 오늘 더 슬퍼 보여
무슨 일 있었나 봐요 초조해 숨이 막혀요
떨리는 그대 눈빛에 자꾸 눈물이 흘러 내려요
이미 나는 알고 있어요 어떤 말을 하려 하는지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대가 잘못한 게 아녜요
사랑 하나로 그 모든 비난을 이길 순 없겠죠 안 되겠죠
꿈은 여기까지죠 그 동안 행복했어요
꽃잎이 흩날리네요 헤어지기엔 아름답죠 그렇죠
이미 나는 알고 있어요 어떤 말을 하려 하는지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대가 잘못한 게 아녜요
사랑 하나로 그 모든 비난을 이길 순 없겠죠 안 되겠죠
괜찮아 울지 말아요 우리가 잘못한 게 아녜요
대답 해봐요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들의 말 따윈 믿지 마요
꿈은 오늘까지죠 운명에 우릴 맡겨요
꽃잎이 흩날리네요 내 사랑 그대 이제 나를 떠나가요
이은미의 '녹턴'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절제된 감성으로 담은 곡.
이은미'의 '녹턴'은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삶의 쉼표가 되어 ..
클래식에서 영감을 얻은 곡답게,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선율과
이은미 특유의 보이스컬러와 정서가 어우러져 ...
녹턴(Nocturn)...이은미
민들레 가족 OST
녹턴 (nocturn)은 야상곡.. 야경화..
가톨릭에서는 '저녁기도' 라고..
녹턴(Nocturn)은
그리스 신화의 밤의 여신 닉스(Nyx)의
로마 이름은 녹스(Nox)에서 유래되었다고..
밤을 뜻하는 프랑스어 뉘(nuit)도 이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1830~31년 처음으로 작곡된
녹턴 Op. 9는 모두 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곡에서부터 쇼팽은 자신만의 강한 개성을 보여준다.
Op. 9, 3번에서의 쇼팽만의 독창적인 표현력,
Op. 9, 2번의 아름다움은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준다
특히 2번은 쇼팽의 녹턴을 대표하는 명곡으로
영화를 비롯한 수많은 미디어에서 사랑받고 있는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