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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22-33)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다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슬리므로 물결을 인하여 고난을 당하더라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일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한대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며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할렐루야!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저희는 헝가리에서 사역하고 있는 기 태형(디모데)/이 은영(룻) 선교사 부부입니다.
저는 1998년 12월에, 룻 선교사는 저보다 약 3년 먼저 이곳 헝가리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나와 이제 부부가 함께 하며 두 자녀(드보라 12살, 예림 10살)를 낳고 선교지에 거한지 14년이 됩니다.
저나 룻선교사나 모두 대학생 시절 중생을 경험하고 성경공부와 성경읽기를 통해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자 결단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 일방적인 부르심에 순종해서 선교지 헝가리로 나왔습니다. 사실 선교지인 헝가리, 유럽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고 별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곳 헝가리와 유럽영혼들을 사랑하시며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군이 턱없이 부족한 이곳 가운데, 여러가지로 자격은 없지만 오직 당신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오겠노라고 아멘하는 저희 부부를 이곳에 불러주신 것입니다.
룻선교사나 저나 모두 처음 나올 때에 헝가리어도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나올 때에 선교사비자를 받지 못해 여권만 들고 왔습니다. 마침 그때 룻선교사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저희는 자비량(후원이 아닌 일하며 선교하는)할 길이 막히고 당장 두 사람 모두 선교지에 거주할 법적근거가 사라지는 형편이 되는가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홍해길을 가르사 룻선교사에게 대사관 총무보조직을 허락하사 거주와 자비량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선교사로 부름받아 나오기는 했으나 언어나 영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아직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저희를 하나님께서는 지난 14년간 여러가지 훈련하시고 준비시키셨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약 30 km 떨어진 지방도시에서 거하며 약 3년여간 사실 저희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믿음을 지키며 첫째 아이 드보라를 낳고 키우며 저희 두 사람 그저 기도의 단을 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아이가 들어서며 저는 기본적인 언어과정을 마치고 부다페스트에 있는 초교파 신학교 학부과정에 입학하면서 기도가운데 부다페스트로 사역지를 옮겨서 선교사님들과 팀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사역이라고는 하지만, 룻선교사는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직장에서 일하고 저는 낮에는 신학교에 가서 나이어린 헝가리신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어린 두 아이를 돌보며 선교사님들과 성경공부하며 기도의 단을 쌓는 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신학과정을 마치면서 저희 부부는 저희를 헝가리에 부르시고 준비시키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 진지하게 찾으며 기도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주님께서는 저에게 전임사역자로서의 부르심을 주셨습니다. 2009년 한국에서 안수를 받고 돌아와 2011년 말까지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헝가리 침례교단 지체들과 함께 교회개척 사역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가난과 범죄가 극심한 ‘소위 8구역’의 가장 자리에서 사회적으로 영적으로 소외되고 방치되어 있는 여러 유형의 영혼들과 만나고 도울 수 있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또 성경공부외에 경배와 찬양, 구제, 성령치유 사역등을 접하는 가운데 헝가리 사람들을 보다 가까이 접하며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2010년 접어들며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룻선교사도 이제 직장을 내려놓고 저와 함께 사역에 전념하라는 방향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당장 후원교회나 후원자도 없는 상황에서 또 선교사비자를 받을 만한 소속기관도 없기에 주저하며 그저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는 단계단계 길을 여시며 저희를 강권하셔서 결국 1년여가 지난 올해 2012년 5월 부로 저희가 자비량 파트타임 사역에서 전임사역자로 전환하도록 도우셨습니다. 선교사비자를 받았고 정작 저희가 사역에만 전념하겠다고 할 때 제일 걱정하고 반대하셨던 저희 부모님들께서 저희를 위해 기도와 함께 물질로 후원을 시작하셨습니다.
선교사비자를 받는 과정부터가 말씀에서 베드로와 같이 그간 저희 스스로 힘으로 의지하고 붙들고 있었던 저희 나룻배를 나와 물위로 걷기 시작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처음에 예상했던 길이 막히고 대사관직원가족 비자가 만료되기 불과 일주일 전에(만일 선교사비자 신청이 거부되면 기존비자 만료와 동시에 즉시 헝가리를 떠나야하는 서약을 할 상태에서) 3년 비자를 받았습니다. 14년 째 이곳에 거하며 드보라와 예림이 모두 이곳에 태어나 한국어보다 헝가리어를 모국어처럼 하는 저희 형편에서 비자신청을 하고 기다리는 두달 남짓 기간이 마치 물위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주님께서는 비자응답으로 첫 믿음의 체험을 하게 하시고 이제 저희를 당신의 깊은 믿음의 바다의 세계로 인도하고자 하십니다.
이곳 헝가리는 요즘,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그라진 마음으로 살 궁리를 하며 많이들 외국으로도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체제전환 이후 이렇다할 경제발전의 기초를 놓는데 소홀히 했던 터라 이제 유럽경제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렇다할 돌파구가 없어 정부나 국민이나 낙심하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좀 낙심되지만 하나님의 편에서 보면, 오히려 영적인 추수의 때가 온 것으로 보입니다. 개방이후 신자가 불신자나 모두 돈돈돈하며 집,차, 온갖 가전제품, 휴가 등으로 정신없이 앞으로 내달리던 이곳에 여기저기서 회심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민인구 10퍼센트 이상 육박하는 짚시계 헝가리인들 중에 계속해서 복음을 영접하고 주 안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백인계 헝가리들 가운데서 경제위기로 인한 실직, 사업실패 등으로 좌절하여 절망하던 이들 가운데 다시금 겸손하게 주께 나오는 이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약 1년전 전에 섬기던 시내 교회에서 함께 헝가리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한 선교사님에게 한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남자, 여자, 젊은이, 노인 할 것 없이 모두 벌거벗고 한없이 슬픈 표정으로 힘없이 어디론가를 향해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헝가리 영혼들 대다수의 모습이며 이들이 지금 멸망을 향해,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라고 알려주시며 이를 보고 아파 우시는 당신의 마음을 기도하는 우리의 심령에 알려주셨습니다.
이 환상의 내용이 정확히 현재 헝가리의 영적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대부분의 깨어있는 헝가리 그리스도인들이 동의합니다. 전체인구의 약 80퍼센트가 로마카톨릭을 비롯하여 전통적인 칼빈교, 루터교 교인이라고 자신의 종교를 밝히지만, 정작 주일날 한 달에 한번이라도 예배를 보러 집을 나서는 인구는 10퍼센트가 안되고, 그 중에 참으로 거듭나 제자의 삶을 사는 이들의 수는 1 퍼센트 남짓 될까 싶습니다.
저희는 지난 3년간 섬기던 시내교회개척 사역을 현지인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하고 새롭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가운데, Szigetszentmiklós(시겥센트 미틀로쉬)라고 하는 부다페스트 근방에 있는 sziget(섬: 도나우 강이 둘로 갈라져 흐르는 가운데 있는 삼각주 지역) 지역으로 사역지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저희가 섬기고 있는 침례교회는 이미 백여년 전에 처음 사역이 시작됐고 1931년에 정식으로 교회건물이 설립되어 꾸준히 운영되다가 1996년에 여기저기 외부의 지원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건물을 새롭게 증축한 교회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건물을 크게 증축하고 나서 목회자와 제직들, 성도들 간에 생긴 갈등과 기타 어려움으로 현재는 댕그러니 커다란 건물에 몇 안되는 성도들, 주로 나이가 많이 드신 노인 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린이, 청소년 사역이 거의 전무하여 교회 내에 노인 분들 외에 다른 연령층이 없고, 중년 층도 찾아보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이 교회로 인도함을 받는 가운데, 이 교회를 중심으로 이 지역에 다시금 복음이 회복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느끼며 순종하여 나아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교회지역이 있는 곳에 적당한 주택을 찾아 이미 계약금을 지불했고,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내논 상태인데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경제위기로 아파트 값이 폭락한 상태에서 많은 손해를 보며 가격을 낮춰 광고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계약기간도 있어서 조만간 어찌하든 집을 팔아야 하는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새롭게 사역지를 옮기며 길게보고 다시금 기초부터 준비하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헝가리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언어 및 문화, 정서, 영성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보다 준비된 사역자들로 빚어지고자 하는 비젼으로 이사까지 가는 것입니다. 단지 그 지역 뿐 아니라, 헝가리 나아가 유럽지역에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세워지도록 하는 주님의 사역에 쓰임받고자 하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두 달에 한 번 헝가리 북동쪽 국경지역 밖에 살고 있는 헝가리어를 모국어로 하는 짚시계 헝가리 사역자들의 위한 신학교에서 강의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곳 슬라브계 백인 우크라이나 인들에게는 인종적으로나 언어면에서나 멸시받는 소수민족이지만, 약 20여년 전부터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나라나 이제 마을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사역자들 또한 영적으로 성숙하고 또 복음에 대한 열정이 있는, 이곳 유럽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귀한 영혼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찾아가 보면, 21세기에 유럽 땅에 이런 곳이 있을 까 싶을 정도로 기가막힌 환경 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 전기나 수도시설이 없는 집도 많고 벌거벗은 아이들, 열악한 위생환경…등..
여기저기서 이들의 사정을 알고 영육간에 도움을 주고자 찾아오고 있는 것을 봅니다. 주님께서 저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아직 너무 막연하지만 계속해서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자 합니다.
사역지를 옮기며 주거지도 바뀌어 아이들(드보라 5학년, 예림이 3학년) 학교도 옮기게 됩니다.
감사한 것은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잘 자라나면서 선교사 자녀로서 좋은 정체성을 가지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가고 싶다고 가끔씩 얘기하는데, 때가 되면 보내고자 합니다.
룻선교사는 언어공부에 매진하는 가운데 어린이 사역을 중심으로 쓰임받고자 기도하고 있고, 저는 말씀에 착념하여 준비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설교사역과 찬양인도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미클로쉬 교회에서 주일예배, 목요예배 설교와 찬양인도 사역에서 쓰임받고 있습니다.
올 여름 이곳도 무척 더웠습니다. 저희는 지난 두달 미클로쉬 교회 내의 어린이 캠프에서 2주, 헝가리 침례교단 어린이캠프에서 1주 참가해서 섬기고 1주일은 비엔나에서 있었던 동유럽선교사 수련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지난 주말 위에서 언급한 헝가리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있는 문까취 도시에서 있었던 집회에서 통역으로 섬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아이들 학교도 이미 옮긴 상태고 내일 모레면 새학년이 시작인데 아직 집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집이 잘 팔려서 사역지로 이사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이사가서 새 사역지에서 또 주님이 인도하시는 주님의 사역지에서 “저희가 아니라 주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늘 인정하고 주님께서 온전히 행하실 수 있도록 쓰임받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저희 부부가 하려는 사역이 아니라 주님께서 뜻 두시고 하고자 하시는 사역에 온전히 드려질 수 있도록
2. 제가 말씀연구와 헝가리어 성경 통독에 룻선교사가 헝가리어 정복에 착념할 수 있도록
3. 이사를 위해(드보라, 예림이 새학교,환경 적응 위해)
4. 하나님께서 맺어주시는 중보의 관계들을 위해
5. 필요한 재정 채워주시도록
기도 가운데 하나님 주시는 감동이 있으셔서 어떤 형태로든 주님께서 이곳 헝가리와 유럽 가운데이루고자 하시는 사역 가운데 함께 쓰임받고자 하시는 뜻이 있으시면 연락주셔서 서로 중보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연락처
기 태형(디모데)선교사
e-mail: timothyki@naver.com, timoteus007@hanmail.net,
mobil: 3630 9820 381
인터넷폰: 070 8862 5933
일반전화: 361 782 3709
2012년 8월 27일
기 태형,이은영,드보라,예림
후원구좌:
1. 헝가리 구좌(Account owner: Ki Taehyung)
Bank name: OTP BANK Nyrt of Hungary
Account number: 11773119 – 00415844,
IBAN: HU73 1177 3119 0041 5844 0000 0000
BIC(SWIFT) code: OTPVHUHB
2. 한국 구좌
Bank name: 국민은행(예금주: 기 태형)
계좌번호: 293802 – 01 -077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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