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5일 신년 산행은 응봉산에서 일출맞이
응봉산, 살곶이다리, 서울숲, 성수동 청춘거리----
일출보기 나선 9명의 산우들, "건강 행복 사랑 넘치소서"
“신년 벽두부터 산우들과 함께 새벽을 맞으니 청춘이 다시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지난 2024년 1월 5일 경향신문OB산악회는 응봉산으로 신년산행을 다녀왔다. “안개가 자욱하여 일출 보기가 어렵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산우들은 경의중앙선을 타고 어둠을 가르며 집합지인 응봉역에 모여들었다. 7시 모임 시간보다 20분이나 이른 시간인데도 강남기 회장을 비롯 장옥 고문, 김홍운 총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곧이어 이충선 이만복 신종헌 산우가 모였고 최영배 황우연 산우가 합류했다.
7시가 되자 1번 출구를 통해 응봉산으로 올라갔다. 지난해 4월 응봉산 개나리축제 때도 산행했던 터라 낯익은 길이다. 짧은 등산로라 20분이 되지않아 벌써 팔각정이 있는 정상에 올랐다. 일출 전인데도 여명이 주변을 훤하게 밝힌다. 태양의 광명이 놀랍다. 일출맞이를 하듯 주변 등이 꺼졌다.
일출 시간은 대략 7시 47분. 5. 4. 3. 2. 1! 아쉽게도 예보대로 자욱한 안개로 인해 일출보기는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추운겨울에 서울 각지에서 어둠을 뚫고 함께 만나다는 것은 축복이다. 건강하다는 축복, 부지런하다는 축복, 여전히 사랑이 불타오른다는 축복!
산우들은 반댓길로 내려와 한양대 뒤편 살곶이 다리를 건너 서울숲으로 이동했다. 세종 때 시작하여 성종 때 완성한 보물 1738호인 살곶이 다리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돌다리 중 제일 길다. 한성과 강릉 충주 지방과 연결하는 통로. 이날 트레킹은 산악회 뿐 아니라 궁산책 역할도 톡톡히 한 셈.
어느덧 시계추는 10시 30분을 가리키고 뱃속은 시장끼를 느껴 아우성. 성수역 근처 순댓집을 찾았다. 2년전 서울숲 탐방 때 포식한 그 집이다. 머릿고기 찹쌀순대 순댓국으로 푸짐하게 아점을 즐겼다. 이은 차담은 또 다른 행복이다.
첫댓글 갑진년 새해 맞이 해돋이 산행 정말로 좋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