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곡사지는 길에서 조금 들어가면 아름다운 은행목이 기다리고 있으며 거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현재의
언곡사가 있다.
이 언곡사 향 오른편에 난 길을 2-3분 가면 탑이 보인다.
이 탑은 아주 미개하고 무식한 왜놈들이 가져 갔다가 1995년복원 탑이고
1층의 몸돌에는 왜놈들이 글을 새겨 탑의 격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 탑의 특징은 1단의 하대 갑석이 위층의 폭보다 넓은 것이며 삼층의 몸돌에는 앞 뒤로
불상을 새겨겨 탑돌이 할 때 도 부처를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비봉산의 언곡사터로 전하는 곳에 있었던 탑으로, 1927년 무정초등학교로 옮겨 세웠다가 1996년 다시 원래의 자리를 찾아 복원해 놓았다.
탑은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기단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다. 탑신의 몸돌에도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특히 3층 몸돌 앞뒷면에는 여래상을 도드라지게 조각해 놓았다. 지붕돌은 급한 경사를 이루는 낙수면의 네 지붕선이 뚜렷하고, 밑면에 각각 1·2층은 4단, 3층은 3단의 받침을 두었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지붕돌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밋밋하고, 밑면의 받침수가 4∼3단으로 줄어든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을 무정초등학교로 옮길 때 탑신의 1층 몸돌 밑바닥에서 금동불을 발견하였으나, 당시 일본인 교장이 학교 실습용 토지를 사들이고자 이를 팔아 버렸다고 한다. 1995년 해체복원 작업을 하면서 시 주민의 신고에 따라 원래 탑이 있던 곳을 발굴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아래층 기단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후 학교에 남아 있던 위층 기단 및 탑신부를 모아 현재의 자리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