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호치민 인근은 많이 다녀도 이렇게 북부쪽 여행은 첨인거 같네요.
저는 이번에 사파에 다녀왔습니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라오까이로 해서 국경을
넘어 중국여행을 하고 왔습니더. 최종목적지는 운넘성 곤명(=쿤밍이라 하지요)였구요.
오고가고 다 육로로 국경을 넘어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러다 내려오는 길에 국경을
넘어 사파에 들렸지요.
사파.. 처음 느낌은.. 달랏같다는 첫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달랏만큼
볼 거리는 없지만 달랏보다 순수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 동네의 전제적인
분위기가 소수민족 마을이라 그런지 좀 검소하다랄까?
제가 갔던 사파는 이랬씁니다. 라오까이 기차역부터 출발을 하지요. 라오까이 기차역
앞에서 봉고를 하나 잡아 탑니다. 봉고의 앞에는 SAPA나 LAO CAI라 되어 있지요.
SAPA라 적힌 차를 타야 합니다. 1인당 차비는 25,000동이구요. 저희는 친구들이랑
여럿이 가서 8명에 150,000동으로 죽어라 깎았습니다. 참고로 차가 좀 차야 사파로
올라가기에.. 우리 있는 쪽을 계속 뺑뺑이 치면서 흥정을 하고 우리보고 걸어가라는 둥~
콘소리 치더니 시간이 자꾸 가니까 좀 깎아 주더라구요.. ㅋㅋ 올라가는 길의 분위기는
달랏하고는 사뭇~ 다릅니다. 더 이쁘고 더 멋지죠. 계단식 논들과, 집들.. 소수민족들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거의 40분 정도 올라 가는데.. 중간에 차들이 꼼짝도 못하고
있는게 아닙니까? 알고 봤더니 전날 비가 좀 와서 낙석이 되어 차들이 못 지나간다는것!!
근데 내려오는 차들의 도로는 좀 냉겨둬야 하는데.. 이게 막 올라가는 차들이 질서도 없이
온 도로를 매꾸고 있어서 더 개판이였다는.. 거의 2시간 그러고 있었지요.. 쩝~ -.,-;
그리고 도착한 사파중심가. 중심가라 해봐야 너무 아담했던.. 예상대로 우릴 반겨주는
호텔삐끼들.. 제가 베트남어 쬐금 할 줄 알아서 삐끼들 오토바이 타고 여기 저기 호텔을
보고 다니던 중 그 중 제일 괜찮은 호텔을 발견. 1일 1실에 2인이 자면서 100,000동..
근데.. 호텔 위치가 약산 위쪽이라 전망이 참 좋았어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이쁜
모기장이 공주님방 연상케도 하고.. ㅋㅋ 뜨신 물도 잘 나오고.. 낮엔 안 나오지마.. ^^;
호텔 이름은 Duc Linh 이구요, 주소는 Thac Bac SAPA Lao Cai Viet Nam 입니다.
전화는 091-5500-578 이구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둘러봤던 호텔중에서 제일
괜찮았습니다. 사파에서 최고로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 호텔 바로 옆집에 '초코렛'이란
식당이 있는데.. 분위기 시이공만큼이나 현대적이고 이쁜 식당입니다. 서양식빵과 음식을
파는데.. 맛 좋고 분위기 좋고, 가격도 괜찮았어요. 추천입니다.!!!!
사파에 도착해서 숙소를 정하고 짐을 풀고 워낙 꼬질한 상태여서 씻고, 좀 쉬고 옆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그냥 걸어서 둘러 둘러 사파를 구경했지요. 뭐.. 딱히 넓고해서
추천할 만한 곳은 없고 그냥 슬슬 걸어서 산책이라 생각하고 구경할만은 합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잠을 청하고..
고 다음날은 오토바이를 빌렸어요. 총 8명의 친구들이라서.. 4댜를 빌려 운전을 하며
지도상에 있는 여행지를 좀 다녔는데.. 비가 올라는 구질한 날씨 때문도 그랬도.. 넘 오래
운전하는 관계로 운전하는 친구들의 궁뎅이 통증호소도 있고 해서 저희는 그냥 오전만
둘러봤어여. 무슨 폭포가 있다길래.. 한참을 올라갔더니.. 그냥 폭포더라구요.. 거짓말은
아니였지만.. 뭔가 원시적인 거대한 폭포를 내심 기대했는지.. 바로 "야! 돌아가자!!" 라는
말이 나왔어요. ㅋㅋ 그리고 아래로 아래로 가니.. 전망이 더 좋아 지면서 소수민족들
사는 마을 같은게 나왔어요. 그거 보고 올라가 생각하니.. 운전하는 친구들이 또..
"야!! 올라가자!!"해서 올라 왔어요. ㅋㅋ ^^; 그리고 저녁에 막기차를 예약해 놓은 터라
대충 7시쯤 또 봉고를 1인당 25,000동 끊고 라오까이 역으로 해서 저녁을 대~~충~~
먹고 9:00경 막기차를 타고 하노이 도착하니 그 다음날 6시 더라구요. 저희가 하노이서
라오까이 올라갈때는 의자칸에 1인당 150,000동 정도 하는 티켓이였고, 라오까이서
하노이 내려 올때는 1인당 거의 300,000동 하는 침대칸이였는데.. 침대칸 좋았어요.
이쁜 스텐드에 잠자리도.. 그럭 저럭.. 가격은 좀 차이가 있지만 표가 없어서 아시는
윗돈을 좀 주고 구입했지요.
사파.. 지금 생각해도 부모님 모시고 조용하게 한번 쉬러 가고 싶은 곳입니다.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달랏하고는 또 다른 맛입니다. 꼭 한번 가 보세요.
첫댓글 지금 읽어보니.. 오타가 심하네요. 독수리 타법이라.. 쩝~ 그래도 이해하시는데 지장 없을거 같아 그냥 둡니다.
주위의 좋은 분들과 사파를 다녀오셧나봐요..^^ 간략하면서도 사파 여행에서의 정보를 잘 정리 해주셧네요..감사드립니다...^^
네.. 친구들하고 중국서 알게 된 친구들하고 다녀왔어요. 좀 허접한 후기였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시한번 가고 싶다. 꼭 다시 한번 가야지
허접하긴요 좋은 정보입니다 아들녀석하고 마눌하고 함 다녀와야 겠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데 참 경치가 좋군요
눈으로 보는 경치는 달랏보다 더 좋아요. 건물이 별로 없고 계단식 논이며 산이며.. 소수민족들도.. 가서 바람쐬며 식구들과 푹~ 쉬고 오기 좋을거 같아요. 조용하고 한적하고.. 다들 좋은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침안개에 그려지는 산야가 멋지던데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