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무슨 일이든
하나를 줄이면 곧 하나를 초월한다.
사귐을 줄이면 시끄러움을 면하고
말을 줄이면 허물이 적어지며
생각을 줄이면 정신이 소모되지 않고
총명을 줄이면 본성을 보전할 수 있다.
사람들이 날로 줄이기를 원하지 않고
오직 더하기를 원하는 것은
스스로의 삶을 속박하는 것이다.
<채근담(菜根譚)>
[쇠별꽃]
글: 리울 김형태
꽃이 지는 소리를 들으려 내려왔다가
그만 꽃이 되어 버린 쇠별꽃,
너의 얼굴을 보려면 일단은 앉아야 한다.
너의 눈빛과 입맞춤하려면
키를 한 자는 더 낮추어야 한다.
너의 마음과 영혼까지 읽으려면
눈, 코, 입, 귀를 활짝 열어야 한다.
감히 인간을 머리 숙이게 하는,
끝내 쭈그려 앉히고야 마는
너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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