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 살리라 (잠 30:24-28)
24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27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28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이 시간에 “지혜로 살리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위대한 철학자 플라톤은 우리 인간이 소유할 덕은 지혜라고 말하면서, 특히 머리 부분에 있는 통치자들에게는 반드시 지혜의 덕이 있어야 한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때일수록 하늘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역사적 실화가 있습니다. 영국 왕 제임스 1세는 킹 제임스 성경을 번역한 독실한 신자였는데 그는 작은 범죄에도 엄하였습니다. 한번은 암스트롱이라는 좀도둑이 양을 훔치다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이 때 암스트롱은 사형을 피하기 위해 한 가지 묘안을 짜낸 후 간수를 불렀습니다. "나는 어차피 죽을 몸, 마지막으로 성경을 한 번 읽고 싶소. 임금께 내 뜻을 전해주시오." 제임스 1세는 그 소식을 듣고 대답했습니다. "참 기특한 죄인이로군. 그에게 성경을 주어라 그리고 성경을 모두 읽은 후에 사형을 집행하라."
암스트롱은 그 날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 사형을 집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루에 딱 한 절씩만 성경을 묵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임스 1세는 그를 풀어주며 말했습니다. "집에 가서 성경을 읽어라." 암스트롱은 그 후 새사람이 되어 선한 봉사의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지혜가 그를 건진 것입니다.
이처럼 지혜는 위대합니다. 죽을 자도 살고, 불가능도 가능하게 하고, 약해도 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혜가 위대하다는 것을 본문의 잠언 기자는 잘 말씀해 줍니다. 비록 작고 약하지만 지혜로울 때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강한 자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네 종류의 동물을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강한 자로 살 수 있을까요?
1. 개미처럼 준비의 지혜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24-25절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개미는 매우 작습니다. 어떤 개미는 작아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개미이지만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이래 지금까지 이 땅에서 그 종족을 보존하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자로 잘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 작은 개미들이 어떻게 그렇게 기나긴 겨울도 끄떡없이 잘 살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예비하는 지혜 때문입니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아시죠? 베짱이는 먹을 것이 풍부한 좋은 여름에 노래만 부르고 놀다가 겨울을 준비하지 못하고 죽었지만 개미는 그 동안에 열심히 모아 잘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재주가 없고 부족하다 할지라도 개미에게 배우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면 됩니다. I.Q가 좋아도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준비하면 사람들은 우리를 놀라운 사람들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반복이 필요하다면 반복하세요.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된 존재다. 따라서 인간의 우수성이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반복된 습관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반복을 통해서 우리 인격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반복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반목은 사람을 위대하게 만듭니다. 세상의 유명한 명인 달인들도 모두 반복이라는 학습을 통해서 태어났습니다. 어느 요리사는 칼질을 얼마나 잘하는지 속도도 빠르지만 균일하고 균일할 뿐 아니라 종이장 만큼 얇게 썰었습니다.
이처럼 신앙생활도 반복하면 잘할 수 있습니다. 기도도 전도도 찬송도 봉사도 잘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예배도 우리 함께 더 준비하십시다. 한 시간 기도한 것 다르고 두 시간 기도한 것 다릅니다. 준비하면 놀라운 성령의 기름부음이 임합니다.
2. 사반처럼 의지의 지혜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26절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사반은 팔레스틴 지방 등에서 떼 지어 서식하는 토끼 비슷한 너구리의 일종으로 아주 약한 동물입니다. 이런 동물은 맹금류의 먹이지요. 그러나 바위틈에 집을 지어 자기를 보호하는 영리한 짐승입니다.
이처럼 약하다고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지혜로우면 됩니다. 지혜조차 없다면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사람에게 주신 것은 너무나도 초라했습니다. 소에게는 힘을 주시고, 사자에게는 이빨을 주시고, 독수리에게는 날개를 주시고, 거북이에게는 갑옷을 주시고, 양에게는 털옷이라도 입혀주셨지만 사람은 벌거숭이에다 맨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에게는 더 크고 귀한 것을 주셨습니다. 지혜를 주신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자기를 도울 훌륭한 문명의 이기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못한다 하지 마시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최고의 지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혜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잠1:7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고전1:27에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신다고 했습니다.
히11:33-34에 하나님을 의지한 자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사반처럼 연약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여 강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메뚜기처럼 뭉치는 지혜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27절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라 했습니다. 메뚜기는 그 자체로는 보잘 것 없는 곤충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단합하면 위력적입니다. 성경에 메뚜기 재앙이 나오듯이 메뚜기 떼가 지나가면 생명체란 존재할 수 없을 만큼 먹어치웁니다.
이것이 단합의 능력입니다. 혼자는 약하지만 함께 하면 강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기독교도 메뚜기 같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다른 종교는 수장이 있습니다. 얼마 후면 교황이 오지만 우리 개신교는 수장이 없습니다. 이것이 장점이자 약점이기도 합니다.
기독교가 좋은 일을 가장 많이 하면서도 가장 무시 받고 불이익 당하는데 그것은 악의적인 세력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단합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장을 세우자니 그가 예수님 자리에서 교황노릇하기 때문에 세울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메뚜기가 수장은 없어도 상호 간의 어떤 교감을 통해 떼를 지어나가는 지혜가 있듯 우리에게는 말씀과 성령이 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한국교회를 살리고 세계교회를 살리는 길입니다.
지금 중국기독교 인구가 1억 5천만 명까지 성장했는데 그 이유가 성령운동이 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주교가 강세인 중남미 국가에서도 성령운동으로 개신교 성장세가 가파르고, 천주교 국가인 브라질도 조금만 있으면 개신교 인구가 앞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성령이 임하시면 메뚜기와 같이 하나 되어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4. 그리고 왕궁의 도마뱀처럼 잘 소속하시기 바랍니다.
28절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손에 잡힐 만하다는 것은 작다는 말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중동 지역에서 도마뱀은 집주변에서 끊임없이 발견되는데 성냥개비만큼 작고 독이 없어서 쉽게 잡을 수 있는 도마뱀입니다. 작은 도마뱀일지라도 왕궁에 있다면 함부로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 도마뱀은 왕궁 소속인데 그 뱀을 그 누가 잡으러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잘 소속하라는 교훈입니다. 소속의 은혜가 큽니다. 우리가 한국에 태어난 것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보다 더 가난한 나라가 얼마나 많습니까? 남한에 속한 것도 감사합니다. 믿는 가정에 태어났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사람은 잘 소속해야 합니다. 소속 무시하지 못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처럼 세상에 속하지 말고 하나님께 속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 소속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을 섬기다가 바알에게 소속 되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소속을 바꾼 잘못입니다. 그러므로 세상과 마귀와 이단에 속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함께 멸망합니다.
그러나 세상 죄악을 철저히 멀리하고 하나님만 사랑하면 한없는 능력과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이 예수 안에서만 살면 아무도 우리를 해할 수 없고 하나님께 사랑 받고 온갖 아름다운 것으로 채움 받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이 세상에 가장 약하게 오셨지만 지혜로우셨기에 가장 강하셨습니다. 혹시 실망하거나 좌절하지는 않습니까? 열등감 버리고 오늘 말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작고 약하지만 준비하고 의지하고 뭉치고 잘 소속하는 지혜로운 동물들에게서 배우십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지혜로운 성도 되어 영육 간에 가장 강하고 크고 위대한 아름다운 믿음의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