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023년 4월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발생 후, 전국의 LH 아파트 단지 중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주차장 기둥을 검사한 결과 102개 단지 중 20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이 적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LH아파트 단지 중 설계 대비 최대 20% 가까이 철근을 초과로 주문했음에도 철근누락이 발견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ㄹㅇ ㅋㅋㅋㅋ
상식적으로 초과주문을 했는데, 누락됐다면 중간에 누락됐다면 누군가가 중간에서 빼돌린게 확실해 보입니다.
실제로 LH의 자료에 따르면 'LH 철근 누락 단지' 총 23곳 중 21개 단지에서 설계량보다 철근을 더 많이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택 소사벌 A-7블록은 철근을 설계량(1809t)보다 19.5%(353t) 많은 2165t 주문해 시공했으며, 이에 따라 철근 자재비는 설계 대비 12억원 증가했습니다.
또 오산 세교2 A-6블록은 철근 주문·시공량(4159t)이 설계량(3945t)보다 5.4%(214t) 많았는데, 철근 주문 금액은 43억원으로 설계 때 예상보다 24억원 증가했습니다.
화성 비봉 A-3블록의 경우 철근 주문량(1만1240t)이 설계량(1만793t)보다 4.1%(447t) 많았고, 비용은 14억원 늘었습니다.
이를 포함해 총 21개 단지에서는 철근 주문 금액이 설계 당시 산출한 예상 비용보다 최소 4억원에서 최대 85억원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물론 시공과정에서 철근을 절단·가공하다보면 못 쓰는 부분이 발생하고, 시공 중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공사들은 통상 철근을 설계량 대비 더 많이 주문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LH는 시공 손실량을 3%으로 본다고 하는데, 위에 주문한 물량은 이를 넘어서는 수치죠.
참... 이 나라에는 도둑놈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