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루발풀 ▣
매화노루발
노루발풀
<개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분류 : 노루발과
분포지역 : 한국(전북·경남·경북·강원·경기·평북·함남)·일본·타이완·중국·헤이룽강
서식장소 : 숲속
크기 : 높이 약 26cm
<내용>
노루발풀이라고도 한다.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약 26cm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퍼져나간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1∼8개가 밑동에 달리고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 4∼7cm, 나비 2.5∼4.5cm이다. 잎자루와 더불어 자줏빛을 띠지만, 잎맥부분은 연한 녹색이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3∼8cm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거나 흰색이며 5∼12개가 밑을 향하여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화관은 넓은 타원형이고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1개이다. 씨방은 납작하고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나 밑동은 붙는다. 열매는 삭과로서 납작한 공 모양이며 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지름 7∼8mm이다.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단백뇨에 처방하고 생즙은 독충에 쐬었을 때 바른다. 한국(전북·경남·경북·강원·경기·평북·함남)·일본·타이완·중국·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효능 해설]
노루발풀은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쓰며 꽃필 때에 채취하여 건조시켰다가 탕약으로 이용한다.
우선 달인 물을 쇠약한 개구리에게 먹였더니 심장의 뛰는 힘이 세어지고 그 박동의 리듬이 조정되는데, 정상적인 개구리에게는 뚜렷한 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좋은 강심작용이 있다는 실험인 것이다. 또 다른 동물실험에 의하면 혈관을 확장하면서 혈압을 낮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강심작용과 혈압강하작용은 뿌리나 줄기보다 잎이 더 강하다고 한다.
중국엥서는 말린 풀을 가루로 빻아 피임약으로 쓴다고 한다. 월경이 시작되는 당일에 10g정도의 가루약을 물에 타서 공복에 며칠쯤 마시는데 1개월에 1회씩 4~5개월 계속 보용하면 피임이 되는 것이다. 70명에게 임상실험을 해본 결과 63명의 여성이 성공했다는 보고가 있다. 부인야긍로서 가루를 차로 우려 마시면 월경이 원만하게 순조로워진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의 경우 과다한 성교로 인하여 허리가 아프다든지 발기력이 쇠약해졌을 대에 주로 약용한다. 하루에 달임약은 9~15g이다. 습기로 인하여 뼈마디가 저리고 아파지면서 생기는 관절통과 노인의 만성관절염에, 또 근육의 손상으로 일어나는 전신관절, 근육통증, 신경통에 효험이 있으며, 반신불수 때, 다리에 맥이 빠질 때에도 약용한다. 탕약으로 달일 경우에는 화력을 세게 하면 유효성분이 소실되므로 약한 불로 천천히 달여야 한다.
베이거나 상처를 입어 피가 나올 경우, 벌레, 뱀, 개에게 물렸을때 응급조치로 잎을 짓찧어 붙인다. 또한 가벼운 타박상에도 이플 짓찧은 즙을 바른다. 강장, 진통, 살균 효과도 있다고 한다.
[식물 특징]
사철 푸른 잎을 가지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뿌리에서만 자라나므로 줄기가 서지 않으며 너덧 장의 잎이 한 자리에 뭉친다. 잎의 생김새는 둥글거나 또는 넓은 타원꼴로서 밑동과 끝이 모두 둥글다. 잎 가장자리에는 뚜렷하지 않은 작은 톱니가 생겨있고 잎몸이 두터우며 잎 뒤는 보랏빛이다.
잎 한가운데로부터 20cm 안팎의 높이가 꽃대가 자라나 댓 송이의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려서 아래로부터 차례로 피어 올라간다.
다섯 장의 흰 꽃잎으로 이루어진 꽃의 크기는 12~15mm이다. 꽃잎이 안쪽으로 우므라져 있어서 마치 하얀 방울처럼 보인다. 6~7월에 꽃이 핀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산지의 나무 그늘에 난다.
* 성기능을 살리고 피임약으로 쓰이며 혈관을 확장하고 혈압을 낮춘다. 풍습으로 인한 관절통, 근육통에도 효험 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녹함초(분홍노루발풀) 전설 *
아주 옛날 완달산 아래 학훈이란 이름을 가진 한 아주머니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마음씨가 아주 선량하고 남의 어려움을 도와 해결해 주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었다. 누구의 집에 양식이 부족하면 자기가 못 먹을지언정 기꺼이 도와 주었고, 누구의 집에 환자가 있으면 언제나 남들보다 먼저 의사를 청하고 약을 구하여 돌보아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라 입을 모아 칭찬하였다.
하루는 어린 매화사슴 한 마리가 산에서 갑자기 뛰어 내려 왔다. 밀렵꾼에게 추적을 당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주 당황한 어린 매화사슴은 학훈의 정원으로 뛰어 들어왔고, 그 때 그녀는 뜨개질을 하고 있었는데, 겁에 질리고 두려워하는 어린사슴을 보고 마음 아파했다. 필경 위급한 재난을 당하고 있음을 알고 재빨리 어린사슴을 안아 주었다. 시간이 좀 지나자 한 사람이 그녀의 집 쪽으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서, 허겁지겁 어린 사슴을 자기의 무릎 아래 치마로 덮어 숨기고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태연히 계속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조금 지나자 한 밀렵꾼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서는 다급하게 물었다.
“아주머니, 어린 매화사슴 한 마리 못 보셨어요?”
아주머니는 웃음을 머금고 대답을 했다.
“나는 여기서 계속 뜨개질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못 보았어요”
밀렵꾼은 의심이 가는 듯 아주머니의 집을 한 바퀴 돌면서 찾아 보고는 사슴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떠나갔다.
밀렵꾼이 떠난 후에 어린 매화사슴은 안심하여 치마 속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사슴의 눈가에는 감격의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고, 한참 동안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 떠나지를 않았다. 아주머니는 어린 매화사슴에게 죽을 끓여 먹이고 놀란 가슴을 달래주며 정성껏 간호하였다. 몇일이 지나서 어린 매화사슴은 완전히 예전의 예쁜 모습을 찾아 다시 산림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학훈은 출산 후 출혈이 심하였던 탓에, 몸이 매우 허약해졌고, 안색이 창백하며, 식욕이 없었다. 그의 남편은 사방으로 의사를 청하였으나 모두 호전이 없어 부부는 조급하고 불안해 했다. 학훈의 병이 위급한 상태에 이르렀다.
어느 날 옛날의 그 어린 매화사슴이 입에 한 묶음의 약초를 물고 집으로 뛰어 들어 오더니 학훈에게 모두 토해 놓고 아주머니 주위를 몇 바퀴 돌고 나더니 산쪽으로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학훈과 그의 남편은 매우 놀랍고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그 어린 매화사슴의 뜻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 그리하여 매일 그 약초를 끓여 며칠 복용하였더니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창백했던 안색은 차차 혈색이 좋은 얼굴로 변하였고, 허약했던 몸은 전처럼 건강을 회복하여 이들 부부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래서 부부는 감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물함(銜)자를 사용하여 사슴이 물어다 준 풀이라는 뜻인 녹함초(鹿銜草)라 명명하여 그 약초와 이름이 오늘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참고문헌 : 산야초 동의보감 (장준근), 다음, 네이버 백과사전, 토종약초장수법(최진규), 각종 웹싸이트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