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남구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기현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
울산시는 제98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기현 시장 등 기관·단체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는 국민의례, 3·1 운동 경과보고, 기념사, 독립군가와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일제 강점기 당시 울산 인근 어촌을 배경으로 한 악극 '갯마을'이 공연됐다.
김 시장은 기념식 후 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광복회원 등 250여 명과 오찬을 갖고 독립 유공자들을 위문했다.
지역 민간단체들도 이날 순국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울주청년회의소는 언양 남천교 앞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가졌고 중구문화원은 4월 중 병영사거리 일원에서 '제98주년 울산병영
3·1운동 만세운동 제18회 재현행사'를 갖는다.
남울주 청년회의소도 오는 4월 7일 남창시가지 일원에서 '남창 3·1운동 기념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마련한다.
한편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박근혜 외교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시민대회도 이날 열렸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울산행동'은 이날 울산 남구 번영로 사거리에서
3·1울산시민 대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오후 2시 번영로 사거리에서 집결해 울산대공원 동문 ‘평화의 소녀상’ 앞까지 2㎞ 남짓 거리행진을 펼쳤다.
행사는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사죄와 배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한·미·일 군사동맹과 사드 폐기 등 ‘박근혜 외교적폐
청산’ 등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일부는 행진 중 강제징용, 위안부 등을 상징하는 갖가지 각시탈 행위극도 펼쳤다.
행진이 끝난 뒤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정리공연과 함께 시민대회가 열려, 대회사와 노동자 역사주권 선포식,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다.
기사입력: 2017/03/01 [18:34]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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