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제451회 서달산 (179m) 산행
오늘은 수요일, 친구들과 산에 오르는 날입니다.
찬란한 햇빛이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것 같습니다.
경지가 높을수록 사물이나 상대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며, 아는 만큼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여는 오늘을 예쁘게 꾸미며 알차게 살 수 있으리 생각합니다.
6월 현충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늘은 현충원을 찾아 호국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뜻을 기리자는
의미를 담아 자락길코스을 걸어 서달산 (179m)을 오르는 날입니다.
현충문을 거쳐 무명용사 탑, 상도출입문, 현충원 순례길, 호국지장사, 동작대, 달마사, 유아숲 체험장,
피톤치드 숲, 중대 후문을 걷는 코스지만 날씨가 무척이나 덥기에 걷는 거리를 좀 줄인 답니다.
우리는 동작역에 모였습니다. 여동생(여자 동창생)들고 2명이 참석하여 9명이 걷기 시작합니다.
현충원 정문을 지납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 국가를 위해 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 영령님들,
‘임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27일에는 현충관에서 음악회도 열린답니다.
서달산 자락길을 걷습니다.
서달산은 마치 목마른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형상으로 산세가 좌우로 펼쳐진 명당이라고 합니다.
소나무 숲을 오릅니다. 숲속에 들어서니 나무줄기와 잎에서 나는 피톤치드의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벌렁이게
합니다. 이래서 많은 사람이 산림욕을 하나 봅니다.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 침엽수가 더 많이 방출된다고 합니다.
서달산 정상에 있는 동작대 정자가 앉아 쉬며 땀을 닦으며 산에 오른 기쁨에 잠겨 봅니다.
청렴 인물 유일환 박사의 정신을 배우자는 안내판을 봅니다. 평양에서 상업을 하나 아버지,
9남매 중 맏아들로 미국에 유학, 미국에서 숙주나물을 통조림으로 만들어 성공하여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일본 압제하여 신음하는 고국 동포를 위해 귀국하여 유한양행을 창립, 정직하게 경영했으며 큰 회사로 키웠습니다.
은퇴하면서 혈연이 아닌 전문 경영인에 맡겼답니다. 아주 훌륭한 국민의 사표가 되신 분입니다.
달마사 경내를 들어섭니다. 서달산에 위치한 달마사에서 바라다보는 한강이 아름답습니다.
많은 건물 이름이 한글로 되어 있었습니다.
현충원으로 다시 들어와 애국지사 묘지, 경찰관 묘지, 일반 병사 묘지를 지나
전철을 타고 사당역 5번 출구 근처 <나오리 장작구이> 음식점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혼자 거금을 준다고 해도 걷지 않은 서달산을 친구들이 있기에
웃으면서 즐겁게 걸을 수가 있었습니다. 친구가 있고 걸을 수 있고 참으로 행복합니다.
첫댓글 그 날이 우리나라 6월 기온으로 66년만에 최고 더운 날이었고,
낮 최고 기온이 35.8도까지 올라간 날이었습니다.
정말 백두산팀 친구들이 함께 모여 걸으니 그 폭염에 그 많은 곳을 걸을 수가 있었지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 걷기일 것입니다.
백두산팀이 우리 동네를 걷는데 저는 더위가 아니더라도
감히 걸을 생각도 못하는 일이지요.
그러나 달마사에는 한 번 가보고 싶어 차를 타고 한 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현충일을 즈음해서 호국용사들께 감사의 묵념도 할겸 걷기 코스를 현충원 일대를 정한 것,
과연 우리 동기 친구들, 걷기팀답고, 그런 친구들이 우리 동기라서 저도 참 좋습니다.
무더운 폭염인 날, 걷기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백두산팀 최고 최고이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