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 9단(오른쪽)이 E조 1회전에서 '뜨거운 루키' 허영락 2단을 꺾었다. 3시간 12분, 206수 만의 불계승. 2회전에서는 난적 최철한 9단과 63번째 대결을 벌인다.
제27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국내선발전
여자기사 11명, 아마추어 3명 2회전 진출
223명 중의 7명을 가리는 제27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국내선발전은 20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1회전 둘째날 경기로 이어졌다. E~G조의 47판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열렸다.
이번 대회에 여자기사는 32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아마추어도 자체선발전을 통과한 7명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8명이 선발된 후 최정관이 입단).
▲ 1회전 E~F조의 대국 모습.
LG배에서 선발전(통합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은 여자기사는 21ㆍ22ㆍ24회 때의 최정 9단. 아마추어는 20회 때의 안정기(현 프로 6단)가 있다.
이틀간 벌인 1회전 결과 여자기사로는 최정 9단, 김채영 7단, 이영주 3단, 강다정 3단, 김경은 3단, 강지수 2단, 정유진 2단, 김노경 2단, 김은지 2단, 박지영 초단, 이슬주 초단이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아마추어로는 김정선, 최원진, 신현석, 김승구가 도전을 이어나갔다.
한편 이번 대회 최고령은 1942년생 박진열 9단(80), 최연소는 2007년생 참가자들 중에서도 생일이 가장 늦은 김민서 초단(15). 박진열 9단은 대국장에 나오지 않았고 김민서 초단은 1회전에서 패했다.
1회전의 기권패는 11판. 코로나19 확정 판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도 있었다. 21일에는 전체조의 2회전이 오전과 오후에 분산해서 열린다. 조별 8강을 가리는 관문이다.
▲ 최정 9단(왼쪽)이 3시간 29분간의 접전 끝에 허영호 9단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97%까지 승률을 올렸던 허영호 9단은 지나치게 낙관한 탓인지 느슨한 수들을 연발했다. 상대전적은 최정 9단이 1패 후 2승.
5월 29일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본선에는 24명이 오른다. 각국 선발전을 통과한 12명(한국 7명, 중국 4명, 일본 1명), 국가시드 9명(한국 4명, 중국 2명, 일본 2명, 대만 1명), 대회시드 2명, 와일드카드 1명이다.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4강패자 2400만원, 8강패자 1200만원, 16강패자 600만원, 24강패자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국내선발전 1시간, 본선 3시간. 초읽기는 40초 5회로 같다.
▲ 랭킹 144위 양유준 2단(왼쪽)이 11위 안성준 9단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안성준 9단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
▲ 조한승 9단(오른쪽)이 신예 박정수 3단을 불계승으로 제압.
▲ 문민종 5단(왼쪽)이 2020년에 이현욱 9단에게 졌던 빚을 갚았다.
▲ 양상국 9단(왼쪽)과 최진원 초단의 49살차 대결.
▲ 아마추어 신현석(왼쪽)과 송상훈 5단.
▲ 바둑TV는 허영호-최정의 1회전을 스튜디오 대국장이 아닌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중계했다.
▲ 새내기들의 1회전에서 17세 정우진 2단(오른쪽)이 18세 이연 4단(왼쪽)에게 당해 왔던 4연패를 끊어냈다.
▲ 김은지 2단(왼쪽)이 권효진 7단을 상대로 2승째.
▲ 한상훈 9단(왼쪽)은 류민형 7단에게 1패 후 2연승.
▲ 김경은 2단(왼쪽)이 강우혁 5단에게 2집반승.
▲ 김노경 2단(오른쪽)이 이상헌 5단과의 첫 대결을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