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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 출출한 점심때,..쩝,
인터넷에 함흥식 냉면 잘 하는집 을 찾아보니,.. 그림이 너무 황홀해서 꼭! 서울가면 시식하러 가야지 하고 마음을 내켜본다오^-^
여러분도 구경해 보시고,..ㅎ
삼양사거리 근처 플러스마트 입구에 자리잡은 함흥냉면집으로 4년 만에 방문했습니다 이 집 사장님이 "명동함흥면옥" 주방에 서 10년 넘게 일한 경력이 있답니다 2007년도에 여기 냉면을 처음 접했들 때 저렴한 가격임에도 사리의 양이 많고 세련된 맛 을 내서 살짝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 강남 신사동에 분점이 생겼다고 하는데 사장님은 그 쪽에 계신가 봅니다
4년 전에는 회냉면 한 그릇에 4500원이었는데 지금은 6000원을 받는군요 그래도 오장동이나 예지동에 있는 냉면집들이 요즘 7000원 이상 받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게다가 왕만두가 4000원이면 거의 분식집 값이네요
식탁에 앉으면 주전자에 온육수를 넉넉하게 담아서 내옵니다
진한 사골 국물에 인공조미료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 조금만 보강만 하면 이 온육수로 만둣국이나 칼국수를 조리할 수 있을 정도로 질이 높습니다 근래에 먹었던 온육수 중에서는 최고입니다 자칫 이것으로 배를 채우게 될 정도로 중독성이 있습니다
왕만두
왕만두라고 하지만 상당한 크기는 아니고 적당합니다
만두소는 주로 고기와 야채들로 꽉 채워져 있으며 잡내 없이 담백합니다 4000원짜리 치고는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주인장이 명동함흥면옥 출신이라서 그런지 모양새가 유사합니다
적당한 단맛에 그다지 맵지 않아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습니다
큼직하게 썰어 넣은 간재미는 양념이 잘 베어 있고 비린 맛이 전혀 없습니다
가늘게 뽑아낸 사리의 양이 상당한데 여느 함흥냉면집의 1.5배는 됩니다 요즘에는 공장면을 쓰는 재래시장 마이너급 냉면집 들도 곱배기는 5000원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품질, 가격, 맛 면에서 월등한 위치입니다 제 입맛의 기준으로는 오장동냉면집 과 예지동 냉면집들과 거의 동등한 맛을 내고 있으며 백화점 냉면집보다는 조금 더 실속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냉면
마트에서 파는 봉지 육수가 감지되지만 천박한 수준은 아닙니다 실제 쇠고기를 우려낸 육수와 적당히 섞은 듯합니다 함흥냉 면집에서 물냉면을 먹어 보면 늘 그렇듯이 만족할 만한 육향을 느낄 수가 없지요 그냥 달달하고 시원한 맛으로 먹게 됩니다
물냉면도 역시 사리를 넉넉하게 넣어줬습니다
물냉면은 미흡한 감이 있지만 회냉면은 여전히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언제 강남점도 한 번 들러봐야겠습니다
냉면
냉면/김치경 노래
동부이촌동 금강병원 건너 편 도로 변에 있는 우동과 메밀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메밀국수정식(13000원)을 주문하면 만두와 튀김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고 주먹밥, 유부초밥, 김초밥 세 가지에서 하나를 고 르면 되는데 튀김과 주먹밥을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적지 않은 양이라서 이것만 먹어도 어느 정도 배를 채울 수 있겠습니다
새우, 야채, 고구마튀김 등을 내놓습니다
튀김옷은 적당히 바삭하고 비교적 신선한 기름으로 튀겨냈는데 기본 이상의 솜씨는 갖추고 있습니다
김에 말아져 있는 주먹밥입니다
진밥을 사용했는데 간이 별로 되어 있지 않아서 밋밋합니다
서비스로 찐만두 하나를 줍니다
메밀국수
흔히 접했던 짙은 갈색이 아닌 비교적 밝은 색의 면발입니다
쯔유
다진 대파와 갈아 놓은 무를 적당히 넣습니다 취향에 따라 고추냉이를 조금 넣어도 되겠지요
면발은 메밀 향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탄력이 떨어지는 게 메밀 함량이 적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쯔유는 가쓰오부시 향이 물 씬 납니다 게다가 단맛이 적당해서 깔끔하고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확실히 B급 메밀국수집에 비해서 공력이 느껴집니다
우동정식(13000원)을 주문했는데 유부초밥과 찐만두를 선택했습니다 만두는 한국식과 다를 바 없는 모양입니다
적당히 간이 되어 있고 밥알들이 엉겨 붙지 않아 식감이 괜찮습니다
정식을 주문하면 원래 만두가 네 개인데 항상 하나를 더 주는가 봅니다 한 입 먹어봤더니 육즙이 흘러나오면서 담백한 맛이 입안을 즐겁게 해줍니다 일식을 표방하는 식당에서 오히려 만두가 여느 한식 만두 전문점보다 더 맛있습니다
우동
국물에 튀김 부스러기가 들어 있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특유의 고소한 맛은 좋으나 기름기가 있어서 국물이 느끼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동 국물을 먹어보면 목넘김은 시원하지만 다시 국물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의 향과 맛이 별로 감지되 지 않아 다소 건조한 느낌입니다 이 정도의 국물이라면 굳이 이 집이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맛입니다
어묵들은 품질이 괜찮은 것을 썼는지 대체로 질감이 부드럽습니다
면발은 직접 제조한 수타면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탄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힘없이 끊어지는 면발이라 수타면의 메리트는 느낄 수 없더군요
홀은 별로 크지 않고 깨끗합니다
우동은 제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쯔유와 만두는 수준급의 맛을 내는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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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까짓거
안먹고 만다
찾아가기 귀찮아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