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계약1
소진뇬과 나의 도둑발작전은
결국 이런식으로 끝나고 말겠구나.
"너, 나 알지?"
정유빈이 내게 물어온 질문이었다.
목소리가 낮은톤으로 쫙 깔리는게....
포스가 넘치는구나..
아, 목소리 감탄할때가 아니지!!
저 물음에 난 안다고 해야하는지
모른다고 해야하는지...
지금 딱 이상황, 그리고 지금 저놈
표정,포즈,말투로 볼때..
안다고 하든, 모른다고 하든 욕은
먹겠지뭐.....
"(야 제 눈썹 꾸물럭꾸물럭대잖아.빨리답해!)"
"다들려."
소진뇬아- 지금 저놈과 우리의거리는
아까 그 10m가 아니란다..
2m정도랄까..
1m인가...
뭐라고 해도 다 들린다는걸
왜 너는 모르는거니...
"나 몰라?"
"모르...ㄴ.."
"난 너 기억나는데."
"..않아. 모르진않아."
휴- 모른다고 하면 큰일날뻔했다.
저놈이 날 기억하고있는이상-
그리고 그 아침의 악몽을 여기서
다 말하면 쪽.팔.리.니.까.
만약 내가 모른다고 하면 저놈은!
[너 아침에............했던그애잖아.]
라고 하면서
아침의 악몽을 모조리 말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알고있다고 말하는게
낫겠지.
"여긴왠일이야?"
"아, 응 ..그냥 그늘에서 좀 쉬다가가려구..."
소진뇬은 왜 아무말이없어-
이럴땐 맞장구를 쳐줘야한다구!
나는 소진뇬 옆구리를 쿡쿡 쑤셨다.
"...응?..아..!"
"그..그렇지? 소진아?"
"아! 그렇지, 그렇지..하하하!"
우렁차게 웃을때니-
분위기파악도 못하고
눈치도 없는
니가....
..........
....
..
미행이란걸 하자고 할때
말렸어야했다.
내잘못이야!!!으아악!!
그리고 잠시 찾아온 고요함..
고요함이라....
고요함보다는
살벌함이 낫겠다.
"뭐..쉬다가려는데 우리가 있어서 못쉬는거야?"
갑자기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을 내던지는 정유빈.
지금 저 질문
우리보고 비키라는거지?
난 역시 누구와는 달리!
눈치가 빠르다구!! <퍽
"우리가 비켜줘야하는건가?"
내가 대답을 안하자
또다시 묻는 그놈의 목소리!
낮고 깔린..역시나 살벌한...
"아냐아냐- 다음에 쉬어도 돼. 아하하-"
나는 누가 봐도 어색한
웃음을 슬쩍 지으며 소진뇬의
손을 이끌고 밖으로 나오려구 하였다.
"가..가자. 아하..하..!"
"그..그래.
그렇게 우리는
도둑질 작전을 여기서 끝내기로하고
골목길을 빠져나오려고 했다.
"야..!"
또 낮은톤목소리가 들려왔다.
"...?.."
나는 대답하지 않고,
그냥 뒤를 돌아봤다.
"미행이 뭔줄 알긴하냐?"
허...ㄱ..
순간 심장이 뜨끔했다.
아아- 그만좀 찌르란말이다..!
"그..글쎄.."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대충 얼버무릴려고 했다.
"우린 널 미행한게 아니야."
소진아-
제발 자제좀 해줘.
저놈은 나에게 질문했단말이다.
눈치코치하나도 없는
너에게 질문한게 아니란 말이다!!
[우린 널 미행한게 아니야]라니!
그놈이 물어본게 [날미행했냐?]가 아니라!!
[미행이 뭔줄 아냐?]이거라구!!!!
아니나 다를까..
내 눈앞의 그놈은 갑자기
1m로 다시 거리가 좁혀졌다.
"누가뭐래? 마치 미행했다고 하는것 같이 들린다?!"
"그럴리가. 하..하..안그러니, 소진아?"
"널 미행한게 아니라고 했는데, 무슨소리야~ 아하하하!!!"
대체 그 당당한 웃음은
언제쯤 사라져 줄런지.....
"왜했어?"
"그야 사전조...ㅅ.."
나는 소진이가 말하려고 할때
타고난 순발력으로 <퍽..!<<
입을 틀어막았고,
소진이는 왜그러냐는듯
바둥바둥거렸다.
"사전조?"
한소진뇬아, 이따가 두고보자?!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 쓸데없는데 신경쓰지말으렴."
"사."
"응? 사? 뭘사?"
갑자기 [사]를 말한 그놈.
난 돈도 없는 불우이웃이랍니다.
대체 뭘 사라는 거에요....<퍽...
"사전조?"
"응? 신경쓰지마."
"사."
"사전조를 사?"
"사전조.....사.."
사전조....사...사전조사...
알아먹었군.
일났어.
"날 사전조사하라고 누가 명령했냐?"
"아니."
나는 이젠 어쩔수 없다는 듯,
그놈 물음에 솔직히 대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미안..하하하!! "
소진뇬은 뒤늦게 잘못을 알았는지,
내 어깨에 손을올리고
두번 탁탁 쳤다.
"누가시켰냐고."
"아무도안시켰어....."
"내가 안시켰어."
첫번째가 그놈이요,
두번째가 나요,
세번째가 소진뇬이다.
소진아,
니가 니 무덤을 정말
대삽으로 쑥쑥 잘도 파는구나.
넌 역시 손바닥에
생명줄이 짧았어.
그놈은 눈치가 아주 빨랐다.
그놈은 내게 쏠려있던 머리를
쓰윽-
소진뇬앞에 들이댔다.
꺄- 너무가까워. 무슨짓을 하려는거야!! <퍼버버벅!!!(오랜만,헬로우4단콤보-)
"응? 왜그래?"
두눈 땡그랗게 뜨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응? 왜그래?]라고 대답해도
난 이미보았단다.
너의 볼따구가
불그스르메(?) 변하는것을!!
"미행할줄아냐?"
갑자기 아까했던 질문을 하는 그놈!
저건!
다시 확인하려는거야!!! <눈치100단
"난 널 미행하지 않았어."
"미행왜했냐?"
"사전조...핫!"
"누가시켰냐?"
"내가 안시켰어."
저건 누가봐도 [모두내가했어요]라는
뜻과 다를바없다는걸...
저뇬은 진정 모른단 말이냐!!!!
한마디로
마귀할멈치질걸린똥꾸뇽보다못한뇬이야!!!
"얘 바보아냐?"
"맞어."
전자는 그놈이요,
후자는 나요,
어느새 같은 뜻, 생각을품고있었다.
"니친구야?"
"아니, 왠수."
전자는 그놈이요,
후자는 나요,
난 소진뇬을 버리기로 했다.
"너 나랑 계약하나 해야겠지?"
"내가 왜?"
어쭈- 친구도없겠다. 이미 밝혀질건,
다 밝혀졌겠다.
얼씨구- 에헤라디야-
배짱한번 두둑하게 챙겨버린 나였다.
"너, 나 미행한 죄로 고소할꺼야."
"증인있어?"
"증인이 없다고 해도, 바보가 있으니.."
"...으..ㅅ.."
졌다. 젠장!!
진짜 저뇬은 나랑 전생에
왠수였나봐!!!!!
"무슨..계약인데?"
..........
........
..
.......
"너 내 밑으로 들어오면돼."
"......밑..?"
"어, 왜 싫어?"
"그게 무슨뜻이야?"
"모시라고."
"...널..?"
"그럼 누굴 모실래?"
"널..내가모셔????"
"싫음 고소하지뭐."
에이씨! 이럴순 없어!
너무 불공평한거잖아!!!
미행하자고한것도 저뇬이고!
미행한거 들키게 된것도 저뇬때문이고!
왜 나한테 이런 계약을 요구하는건데!
"싫음....원원투! 고고!"
원원투? 고고?
1 1 2 gogo
썩어문드러질놈.
"그거 어떻게 하면 되는건데!"
"일단 여기에 싸인부터해."
"...기한은?"
"한달."
한달? 별거아닌데뭘.
그냥 계약맺고 한달버티고,
이 사건 다 잊으면 되지뭐.
"좋아."
나는 계약서라는곳에 싸인을 했고,
놈은 나에게 2장의 종이를 주었다.
규칙 다 써있으니까
읽어보라고 하면서-
미리 준비한건 뭐야.
.......
......
....
..
"한달. 저놈을 모셔라....라는거지.."
++++++++§품행제로,품행만점만들기아르바이트§ 005.계약01일째+++++++++++++계속+++++++
코멘달아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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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 품행제로,품행만점만들기아르바이트 § 004
천비야、
추천 0
조회 81
07.01.03 18:3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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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첫편부터쭉보고잇다는 <= 재밋어요^ㅡ^
진쨔요>_< 진쨔진쨔뎡말뎡말캄솨해요<<<퍼버버버벅(최초5다콤보) 행운가득복만땅받으실꺼에요-
저도 첫편부터 쭈~욱보고 있는중입니다아 ^^ 정말 정말 재미있습니다 ^^ 제가 원래 좀 까다로워서 다른 소설은 보다가 중간에부터는 안보는데 이 소설은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ㅠㅠ 정말 베리굿 !
아, 감동여러번 먹습니다, 배불러<퍽-_- 코멘도많이달아쥬시구! 정말 짱감동이에요-
>ㅁ<~!얄룽~!다음편들도 읽고 갈게요~>ㅁ<~!
시간을보니까 계속 연이어서 읽어주셨네요! 그저 감사할뿐<<몇번말하는건지,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