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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예인?! 이제 그들을 말한다 원문보기 글쓴이: ::다다익선::
6월 2일 지방선거 만 19세 이상의 국민 투표 가능 (1991년 6월 3일 이전 출생자) 꼭꼭꼭 투표 합시다*^^*
※지우지 마세요
아일랜드
아아..우선 애증의 아일랜드.
이집트편을 너무 길게 쓴지라, 좀 짧게 간추려 쓰도록 노력할게요.
아일랜드에서 1년간 지냄.
처음 1달만 홈스테이하고 후엔 아이리쉬랑 같이삶.
집을 구하러 다닐적에 남자3명(아이리쉬2,폴리쉬1)이 살고 있다길래 ㅎㄷㄷㄷ하면서 가봄..
그들은 여자가 온다고 완전 한껏 기대한듯 함...
집이 완전 깨끗하고 말끔해서 맘에 들기에 같이 살기로 했음
아니 이게 웬걸...-_- 그날은 집보러온다고해서 처음 치운거라고 했음.
방문에 청바지 걸어널고, 냉장고위에 티걸어널고, 커튼에 수건걸어 말리고...
아일랜드는 워낙 맨날 비가오기때문에 집안에서 빨래말리는게 최고지만..-_-;;
온 집안에 빨래걸이임.
동거인들 에피들..
같이살던 아이리쉬1놈... 영화찍는다고 맨날 거실 어두컴컴하게 해놓고 냉동피자만
쳐묵쳐묵하면서 살길래 건강이 심히 염려되서 빵먹고 있길래 나 밥에 김싸먹고 있어서
김한장 줌...
빵사이에 김껴서 샌드위치 만들어먹고 salty하다고.ㅋㅋㅋ 맛있다고
내 김-_- 다 빵사이에 껴드심. 보통 식빵1장당 큰김(1장을 4등분해서 4장만듬..)1장이 적절
레시피는... 빵+버터+김4장+양념고추장+빵
이미 양념고추장(튜브형) 광신도임ㅋㅋㅋㅋ
같이살던 아이리쉬2..(집주인 아저씨) 웰빙에 관심이 많음.
동양음식에대한 지대한 관심 짱많음.
여자애가 들어오니 요리좀 기대한듯해서 난 낙지볶음을 불5개맛으로 해줌.ㅋㅋㅋㅋ
앞으론 요리얘기 꺼내지도 않음..
화해의 의미로 너구리 순한맛 끓여주고 신뢰회복함.
생생우동이랑 너구리순한맛을 내가 마트에서 사올때마다 먹을때 자기도 꼭 불러달라고 함.
한국에서 엄마가 깻잎장아찌랑 고추장아찌 보내준걸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냄새난다고 밖에 내다 버림-_-
나도 그놈이 먹는 치즈 발냄새난다고 다 갔다버림.
다시 너구리 끓여주고 화해함.
가당치도 않은 고등어훈제(?) 한걸 마트에서 사오더니 오메가3가 많다고 이런걸 먹어야
몸에 좋다고 막 나한테 권함.. 아무리 먹어도 고등어 구이만 못해서-_-
한인마트가서 고등어3마리 사다가 그릴에 거하게 구웠음...
아저씨 들어오자마자 "what the hell of fucking smell"이라고 하심.
우선 식탁에 앉히고 빵사이에 고등어 살점껴서 줬음... 맛있다고 다 드심.....
니가 전에 먹던 그 고등어가 이거랑 같은 생선이라는걸 못믿음ㅋㅋㅋ 그저 fish라면
다 좋은줄 알고 앞으론 정원에서 구우라고 함.ㅋㅋㅋㅋㅋ
추석즈음...
난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땡스기빙데이를 알려야겠다 싶어서(?)
만두를 같이 빚기로 했음... 모두에게 예쁘게 빚어야 이쁜딸 낳는다고 하니,
만두위에 리본장식하고 하트모양으로 만들고 난리가 났음..-_-
나도 처음만드는 만두라 정말 맛이 없었는데,
만들고나서 만두를 많이먹으면 아들 낳는다고하니 다들 전투적으로 먹음..
ㅋㅋㅋㅋ 어느나라나 후세에대한 집착은 똑같은 듯.ㅋㅋㅋㅋ
외국 친구들을 모두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파티를 했음.
벨기에놈이 너무 많이 먹었는지 속이 꿀렁꿀렁하다는거임.. 딱봐도 체한거였음.
그래서 바늘로 손을따줌.ㅋㅋㅋ
그리고 매실쥬스(조x모가 선전하던..ㅋㅋ)를 따뜻하게 뎁혀서줌.
속이 완전 급 편해지는걸 느꼈는지 애가 deadly!!를 연발함(deadly=awesome)
외국인들에게 동양의술에대한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었음.
<이것이 사건의 중심인 부엌.ㅋㅋㅋ>
어느날 길거리를 걷는데 중국인이 말도안되는 한자 나부랭이를 써주고-_-
돈을 받는 길거리 공연같지도 않은 공연을 하고 있는거임..
무슨 한자를 써주는진 몰라도... 별로 였음. 근데 외국인들은 동양문자를 너무 신기하게
생각하므로..-_- 막 웃으면서 2유로동전(약 3200원)을 넣어주는거임.
글서 나도 우선 친구들 상대로 연습장에 그들 이름을 써주는걸 감행함.
ex) Mark-->마크 // Chatherine-->캐서린 // David-->데이비드
반응좀 센세이셔널 했음ㅋㅋㅋㅋ
큰맘먹고 나도 길거리가서 딱 1시간해봄...(once영화보신분 있으신가? 첫장면 남자가 노래하던 그 거리에서했음ㅋ)
1시간동안 불티나게 팔렸음.. 바람잡이로 내가 한글이름 써준애 4명 옆에다가 앉혀놨음.ㅋㅋㅋ
옆에서 계속 "지져스~" "골져스~" "러블리~" 외치라고 교육시킴.
한글이 한문보다 또박또박해서 더 이쁨. 나름 매직으로 두껍고 이쁘게 써줌.(1번,파란색 매직아님ㅋ)
덕분에 50유로정도 벌었음.ㅋㅋㅋㅋㅋ 1시간에!!
그 4명과 펍에가서 맥주 사먹느라 결국 똔똔.. 근데 즐겁긴했음.
아일랜드는 워낙 음악가들이 많은 곳이기도하고 나역시,
아일랜드 음악이 좋아서 온 사람이기도 해서 나름 올때 리코더-_-;;를 챙겨왔음.
PUB(술집)에가면 아무가 그나라 사람들 기타치고 노래하는 사람이 많음...
기타쳐도되고 바이올린해도되고 그냥 자기가 할수있는거 하면 됨 노래도 하고..자유로움
나도 리코더로 고향의 봄이랑 과수원길 좀.. 감정이입해서 연주했음...
다들 감동의 쓰나미인듯... 어찌나 구슬프게들렸으면... 내 연주를 듣던 아주머니가
눈물을 흘리심... 생각해보면 지하철 앵벌이 같았을수도 있었을 것 같음..
난 이 성공을 계기로 좀 더해야겠다 싶어서 한국에서 멜로디언을 공수해달라고 친구에게
욕을바가지로 얻어먹으며 주문함...
근데 내친구.. 주소를 내가 분명 여기 도시이름 "더블린(Dublin)"이라고 알려줫는데,
소포에는 "Double-lin"이라고 되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당시에 유행했던 "더블인"이라는 과자의 영향이었던듯(키드오같은 과자. 참크레커사이에크림있는ㅎㅎ)
여튼, 멜로디언을 공수받고 알랜드 시골로 여행다닐때마다 들고다님...
사실 난 어머니들이 피아노학원에 집착하는 시기를 산 80년대생이기때문에,
체르니 40번까지는 마스터한 상태라... 왠만한 오른손으로 연주하는거는 자신 있었음ㅋㅋㅋ
나름 멜로디언 호스를끼고하면 테가 안날것같아 피스를 옆에 꼿는걸로 세로로 세워서
연주함(섹소폰처럼) 스코티쉬 파이프랑 소리가 좀 비슷해서...
한국이란 나라어필하는데 힘좀썼음... 역시 내 18번은 고향의 봄과 과수원길..ㅋㅋㅋㅋㅋㅋㅋ
가끔 합주하고 싶을땐 생일축하노래도 해줌..ㅋㅋ 이건 만국 공통음악인듯ㅋㅋㅋㅋ
연주하면 좋은게... 공짜 기네스를 맘껏 얻어먹을 수 있었다는 거임!!
굴욕에피...ㅋㅋㅋ
난 당시에 극장에서 한창 유행하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너무 씐나서
집에와서 집주인 아저씨한테 완전 자랑을하고 싶었음.
내 영어실력을 뽐내면서.. 그래서 난.
"i watched THE DEVIL WEARS PRADR(아이 왓치드 더 데빌웨얼스 프라다)"
라고 말함. 아저씨는 못알아 들었는지... "What?"이라고 재차 물음.
난 "더데빌웨얼스프라다!!!"라고 말함 아저씨 또 왓... 이러심.
내가 다시 말함... 아저씨 says.."the Teddy bears brother(더테디베얼스브라더)?"라고..
하심..... 나 절망......
내 발음...... 더데빌웨얼스프라다=더테디베어스브라더......
후로 발음 빡시게 공부했음ㅋㅋㅋㅋ 아직도 굴욕적..ㅋㅋ
처음 아이리쉬 친구를 사겼는데,
항상 그친구는 나에게 "하이디~"라고 하는거임-_-
그래서 첨엔 난 나를 애칭으로 하이디라고 부르는줄 알았음......
근데 하도 맨날 하이디 하이디 하니까-_- 좀.. 그래서 나름 내 이름을 어필햇음...
"i'm not 하이디. my name is xxx"라고 했더니... 친구 빵~터짐..
하이디는...... "hi, there.."를 말하는 거 였음;;
하이데어.. 좀 빠르게 하이디;; 그야말로 병.x.인.증ㅋ
아직도 그친구는 나에게 하이디라고 부름...짲응남.ㅋㅋㅋ
사실 이 친구는 나에게 관심이좀 있는 놈이라서 나에게 맨날 한국말을 공부한걸
칭찬받을라고 했음ㅋㅋㅋ
어느날 나에게 "콩~ 콩~" 이러길래.. 내가 "what?"이라고 했음
그랬더니 "율무, 메밀, 완두콩, 수수......" 이러는게 아닌가......
알고 보니 한국사이트를 들어간다는것이-_- 한국 건강보조식품사이트에들어가서
곡물텝을 공부한거 였음..ㅋㅋ 귀여운놈...
그날부로 걘 "콩"으로 불렀음.
더블린 정말 바닷가 도시라 미친바람이 붐..말그대로 광풍......
우산을 쓸수가 없음.. 우산을 피는순간 날아감..
비가 수직으로 내리는게 아니라 수평으로 옴....
밖에 나갔다오면 머리 정수리는 안젖고 앞뒤만 젖음...ㅋㅋㅋㅋ
365일중에 360일이 강수일이라 우산은 필수.ㅋㅋㅋ 근데 거의 맞고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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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에피는 그냥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워낙 오래있다보니 사건사고(?)들도 많았는데.. 너무 소소하게 다 써버리면,
뭐 이거 제 일기장도 아니고...ㅎㅎ
국가별로 그냥 잼난것만 골라쓸게요-
알랜드는 반응조으면 2탄나갈수도 있고...ㅋㅋㅋ
이집트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은 우리 동네였던... Terenure도로...ㅎㅎ
또 시간되면 여러 나라 올릴께요... 필리핀,캄보디아+싱가폴 이렇게 에피 크게있고..
동유럽쪽 있고...ㅋㅋㅋㅋㅋ
댓글 많으면 나 참 씐나서 여행기 막 올릴것 같앜ㅋㅋㅋㅋ
첫댓글 우앙 나 아일랜드로 어학연수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재밋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아 진짜 외국가서 피아노 진짜 찌질한거 쳐줘도 뷰리플 러블리 남발함 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애증의 피아노학원을 꼭 다녀야하던 초딩시기를 보내야해서 체르니40번까지 한게 그렇게 도움될줄 몰랐음 ㅋㅋㅋㅋ나중엔 ㅋㅋ진짜 진지하게 피아노 가르치는 선생이냐고 나한테 물어왔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언니 대박이다 ㅠㅠ .............
완전 재밋어 ㅋㅋㅋㅋㅋ
아 아일랜드 가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부럽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아일랜드 가보고시퍼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부럽다 진짜 ㅋㅋㅋㅋ나도 영어만 되만 돌아다니고싶 ㅠㅠ
아진짜 내꿈이다 이사람 ㅠㅠㅠㅠ
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다 온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잼난다 잼난당 여시 또있으면 올려줘 ㅋㅋ
이런거 좋아 계속올려줘 ㅋ
아 좋다 ㅠㅠㅠㅠㅠㅠ 나도 가고싶어 해외여행 혼자서 ㅠㅠㅠㅠㅠㅠ
아완저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언니 성격닮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아일랜드진짜가고싶은나라베스트5안에드는데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퍼갈게용 여시야 ㅋㅋ
아 쩌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내 여행후기올려야지 존나소소한뎈ㅋㅋㅋㅋ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언니대박이다 ㅜㅜㅜ 나 6월9일날 아일랜드 가는데 팁좀 갈켜주쎼여 ㅜㅜㅜ
아 진짜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싱가폴 이야기 좀 써줘ㅋㅋㅋ 나 싱가폴 가야하는데ㅋㅋㅋ 궁금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