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장에 가서..
8월의 마지막 휴일을 보내고 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김봄: 엄마랑 오빠랑 아빠랑 담양장에 가서 머리띠랑 식혜를 샀는데 식혜맛이 매웠어요.
또 사진도 찍고 카페에도 갔는데
카페 마당에 나가 놀았는데 말벌이 자꾸 나한테만 쫓아와서
카페 안으로 도망가 버렸어요.
강현서: 계곡에 가서 물고기도 잡고 물 안에서 잠수도 했어요.
피리 통발을 깊은 곳에 넣으면 큰 물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오빠는 피리 고기를 잡으려고 통발을 깊은 곳에 넣었는데
진짜로 큰물고기가 잡혀서 아빠한테 잡은 피리로 튀김을 해 달라고 했어요.
저희가 놀고 있는 동안 아빠가 튀김을 해주셨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최우주: 아빠랑 거실에서 비치발리볼을 했어요.
비치발리볼은 한사람이 서브를 먼저 넣어서
상대방이 받아넘겨야 해요.
넘기지 못하면 져요.
아빠가 진짜 비치발리볼 선물도 사 주신다고 했어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어요.
김찬주: 불꽃천리 캠핑장에 가서 라면도 먹고 불놀이도 하고
불에 마시멜로도 구워 먹었어요.
수영장에서 미끄럼틀도 탔어요.
그리고 계곡수영장에서 상어 놀이도 했어요.
텐트에서 리원이랑 아빠랑 하룻밤 자고 왔는데 무섭지 않았어요.
최윤: 바다 옆에 있는 온천탕에 갔어요.
친구랑 따뜻한 곳에 가서 수영했어요.
바다 옆이라서 바다 냄새도 났고 모래 느낌이 좋았어요.
김도율: 집에서 오목도 하고 누나랑 보물 찾기도 했어요.
집에서 노니까 재미있었어요.
강하연: 벌교 친할머니집에 가서 무덤에 갔어요.
아빠가 무덤에 자란 풀을 기계로 잘랐어요.
아빠가 풀을 자르는 동안 저는 풀을 긁어모았어요.
그랬더니 무덤이 깨끗해졌어요.
정은우: 엄마랑 농협 하나로 마트에 갔어요.
은우는 카트 안에 서서 구경했어요.
물건은 조금만 사고 구경을 많이 했어요.
아빠는 농협 하나로에 가면 살치(살치살)가 있는지 맨날맨날 봐요.
아빠가 살치(살치살)를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김해언: 아빠랑 카페 잔디에서 노는데
잠자리가 아주 많이 날아가고 있었어.
그래서 잠자리 따라 카페 정원까지 갔어요.
잠자리가 자꾸 도망가서 잡을 수는 없었어요.
도율이 형아 정도면 잡을 수 있었을 거야.
시장, 마트, 계곡, 수영장, 카페, 집... 가족과 함께 시간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특별하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첫댓글 더위가 물러간 여름의 막바지를 기분좋게 보내고 벌초를 한 하연이네 풍경에서 가을이 물씬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