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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6 : 이 안에 너 있다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씨익 웃는 윤아
일단 다가가는 태영
태영에게 시선 고정
ㅇ...어머 바,반갑다 수혁아!
[강태영] 어...! 왜 연락 안했어? 엉?
오랜만에 본 척 발연기 시전하는 태영
수혁에게도 신호 보냄
[강태영] ㄴ...너 왔다는 얘기는 ㅅ...삼촌한테 들었어!
[강태영] ㅎㅎㅎ아 야 너 얼굴 좋아졌닿ㅎㅎㅎ
잘 지냈어?
태영 쏘아보는 윤아
[윤수혁] .....어
수혁 쳐다보는 기주
야! 나 안보이니?!
[문윤아] 날 만나러 왔으면 나랑 얘기를 해야지!
[문윤아] 앉어~!
[강태영] 어! 그래! 아하하ㅏ핳ㅎㅎㅎ
[한기주] .......
윤아 쳐다봄
[한기주] 둘이 따로 약속해서 만날 사이 아닌 것 같은데?
나가자 데려다줄게
!!
놀란 수혁
[문윤아] 기주씨!
[문윤아] 지금 뭐하는 거예요?!
야! 강태영 너 그 손 안 빼?!!
.......
태영의 손목 보던 기주
태영을 확 끌어안음
[문윤아] 기주씨!!
따라가는 윤아
수혁도 뒤따라감
[윤수혁] 조심해서 들어가
삼촌! 태영이 대문 앞까지 바래다주기야~?
[강태영] 아니 난....!
[문윤아] 그럼 난!
뒤돌아보는 기주
[문윤아] 나 차 안가지고 왔단 말이에요!!
[한기주] (무시) 나 며칠 내로 다시 들를게
태영에게 웃으며 손 흔드는 수혁
........
[문윤아] 기주씨 조카예요?
반가워요,
나랑 기주씨랑 어떤 사이인지 궁금하실텐데
[윤수혁] 전혀 안 궁금한데요
[문윤아] ㅡㅡ
쌩하니 가는 수혁
[한기주] 둘이 친한 사이였나보지?
[강태영] 예?! 아...아뇨 전혀요
파...파리에서 보고 오늘 처음 보는 거예요
ㅈ,정말이에요
나는 문윤아씨 얘기한 건데?
(!)
ㅇ ㅏ...유...윤아요,
허, 윤아는 저보다 그쪽이랑 더 친한 것 같던데요
약혼까지 한다고 하는 거 보면...
[한기주] 설마 지금 질투하는 거 아니지?
[강태영] 예?!
(당황) 뭐,뭐라구요 질투요?
[강태영] ....어머어머어머 어머 세상에 어머...!
어머...! 아니, 아니 무슨 질투를 한다고
아니 아니 이거 봐요
저는요! 이 세상에 태어나서
공부, 키스, 질투 이...이거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한기주 : (ㅎㅎ)
[강태영] ㅇ...아시겠어요?!
아이 그거야 내가 알 길이 있나
근데 연기는 그럴듯 하던데?
연기라뇨?!!
아니 제가 언제 연기를...!!....했쬬, 제가.
[강태영] (한숨) 큼! ㅌ...티 많이 났어요?
[한기주] 티는 수혁이가 났지
[강태영] (한숨) 저, 속이려고 그런 게 아니라요
[한기주] 그 쪽 잘못 아냐
수혁이가 부탁했겠지
........
태영 슬쩍 보는 기주
부웅
한편,
생각에 잠긴 수혁
집에 돌아온 기주
수혁이 타던 오토바이 바라보다가
시동 한 번 걸어봄
태영은 앵두나무 물 주는 중
돌아온 수혁
한숨 푹 내쉬려던 순간 수혁 발견함
[강태영] 어 야...!
[강태영] 어,어디 갔다 오는 거야
전화는 왜 안 받어...! 걱정 했잖아
[윤수혁] 바람 좀 쐤어
[강태영] 어휴 여기는 바람 없냐?
온 천지가 바람인데
[강태영] ....아까 그냥 같이 들어왔으면 좋았잖아....
[윤수혁] 너네 집에 있는 거,
삼촌이 아는 게 싫어서....
혹시 얘기했어?
[강태영] .....안했어ㅎㅎ
내 몸무게 반이 입 무게인 거 몰라?
살짝 미소 짓는 수혁
[강태영] 근데 언제까지 얘기 안 해야 되는 거야...?
[윤수혁] 아 그거야 네 마음이지
나 여기 있는 거 싫으면 언제든 얘기해
[강태영] 아니 야 그런 말이 어딨냐?!
내가 해도 너한테 하지 삼촌한테 왜 하냐?
[윤수혁] 먼저 자라....
바람 좀 쐬다 들어갈게
[강태영] 또? 여태 바람 쐬다 왔다매...
여기 바람이 더 좋다~
하늘도....여기 하늘이 더 좋으네
하늘 올려다보는 태영
내일 첫 출근이지?
예쁘게 하고 가, 누가 봐도 예쁘게....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다음 날 아침
첫 출근한 태영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함
지대 신남
강태영 : ???
[강태영] 아니 넌 여기 웬일이냐 아침 댓바람부터?
[문윤아] 그럼 아침에 출근하지 밤에 출근하니?
[강태영] 출근??
[문윤아] 뭘 그렇게 놀라?
너 하는 취직 난 못 할까봐? 웃겨 증말;
- 잠깐만요!
기주 등장
[문윤아] 기주씨!
?
(무시)
........
"(기주)씨"....어후;
눈 마주침
어 수고...! (다급)
.....!
넵...! 수고...!
아! 수고해야겠구만~
- 문윤아님 환영합니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박성호 팀장입니다
팀장이라 생각하지마시고 동료처럼 편안하게^^...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윤아] 저에 대해 많이 들으셨나봐요?
[강태영] 아 저 잠깐만요!
- ......?
[강태영] 그때 주스 쏟았던....!
어머...!! 어 안녕하세요! 아니 여기 팀장님이셨어요?!
!!
[강태영] 저 잘부탁드립니다!!!ㅎㅎㅎ
- .....그, 그때 그, 우리 애...애기?
(끄덕끄덕) ㅇㅇ
- 아니 이 쪽은 회장 빽, 저 쪽은 사장 빽이면....
아이 이것 참...;
- 문윤아님 자리는 이 쪽입니다^^~
강태영 : (???)
[강태영] 아 저 팀장님?
저 제 자리는 어디....
- 저저저 아무데나 알아서 앉으세요!
[강태영] ......
- 예 일단 기본적인 실무 교육을 마치고 나면요,
한 분은 신임사장님 밀착 취재를 맡고,
한 사람은 영화 칼럼을 맡으시면 되겠습니다
(....!!!) 영화 칼럼이요?!
저요! 제가 할게요!!
[문윤아] 당연한 거 아니야?
- 문윤아님, 그리고 사보팀!
앞으로 아주 잘! 자~알 한 번 해봅시다!
사보팀! 화이팅 (💪)
[강태영] 화이팅!!!!
태영 째려보는 윤아
기분 째짐
편애 오지는 팀장 ㅠ
마냥 순탄하지 않음
파일들 끼고 바쁘게 걷던 태영
파일들이 다 쏟아져벌임
허겁지겁 줍는 태영
!
[강태영] 오 아니에요 됐어요!
신경쓰지 말라는 고개짓
함께 줍줍
마지막으로 남은 볼펜,
하지만 손 없는 태영
손으로 펜 쓱쓱 닦던 기주,
태영의 입에 물려줌ㅋㅋㅋㅋㅋㅋ
눈에 꿀이 뚝뚝
열일 중
한편, 태영은 양미와 함께 잠깐 종근이네 바에 감
태영을 보고 활짝 웃는 수혁
。 💖𝒮𝒾𝒷𝒶𝓁 💖。 강태영 웃는 거 존귀
같은 시각,
윤아 철저히 외면 중인 기주
자동차 정비 책 윤아에게 보여줌
[한기주] 3만원 밖에 안해
.......
인터뷰 정리하는 태영
밥 먹으러 자리 비움
태영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태영이 끝마쳐 놓은 서류 칼로 직직 그어버리는 윤아
만족해함
[문윤아] 일은 안하고 또 어딜 나가?
혹시 내 눈 피해 밖에서 기주씨 만나니?
[강태영] 신경 끄고 하던 거나 마저 하시지? 응?
어이구~ 그래도 열심히 보네?
야 내친김에 정비자격증 같은 거 하나 따지 그러냐?
[문윤아] 이게 정말!
너 그러다가 진짜 다치는 수가 있어!
어유 무서워 어유 다치는 수가 어떤 순데?
혼수? 짝수? 가락국수?ㅎㅎㅎㅎㅎ
야 엄한 수 타령 말고 옷이나 좀 수수하게 입어라 어?
니가 어부냐?
[강태영] 왜 그물을 입고 다니냐?
바람은 잘 통해서 좋겠구만 뭐
한 방 먹은 윤아
GD자동차 사보 팀이에요
오늘 사보 나오죠?
그래요? 알겠습니다
다 왔어 당신네 회사 로비야
아직 점심 전이지
맛있는 거 사줄게
(멈칫)
한회장과 마주침
[백승경] 안녕하셨어요 아버님
[한성훈] 내가 왜 네 아버님이냐
[백승경]기주씨 정식으로 출근했다길래
응원 왔어요
[한성훈] 할 일이 없는 모양이구나
[백승경] 잠깐 얼굴만 보고 갈게요
언짢으셔도 이해해주세요 아버님
[한성훈] 넌 예나 지금이나 아주 당당하구나
이혼하겠다고 찾아왔을 때도 그랬다
"이해해주세요 아버님"
헌데, 그때나 지금이나 넌 참 이해가 안된다
[백승경] .....저희 이혼했지만
보고싶음 편하게 보기로 했어요
[한성훈] 그것도 네 생각이겠지
앞으론 만나지마라
[백승경] ......
[한성훈] 재혼할 전남편한테 치근거리면 쓰겠니?
[한성훈] 계속...이러고 있을래?
네가 가야 나도 일을 보지 않겠냐
발길 돌리는 승경
[한기주] 무슨 일이야 도대체
승경의 사무실 찾아온 기주
사실대로 말해도 안 믿을 걸?
나 있지, 로비에서 쫓겨났잖아
[백승경] 그러니 어떡해 내가 져야지
"아버님과 저 남남이거든요?
그러니까 상관 마실래요?" 그래?
[한기주] 아이 그래서 천하의 백승경 쫓겨났단 말야?
[백승경] 요점에서 벗어나지마
부끄러워 시침 떼는 거야 아님 정말 모르는 거야?
[한기주] 아버지 또 소설 쓰시는 거야~
재혼 같은 거 안해
[백승경] 주인공 없이 소설이 써져?
이번엔 어느 권문세가의 규순데?
그런 결혼을 하느니 내 차라리 지금부터
눈 마주치는 세번째 여자하고 평생 산다
[백승경] 왜 하필 세번째야?
[한기주] 첫번째는 너고,
두번째 여자하고 평생 사는 거는 쓰읍 뭔가 좀 아쉽잖아?
삼세판은 해야지
"3"은 내가 좋아하는 숫자이기도 하고
진심이야?
정말 그렇게 아무라도 상관없어?
그럼 그 아가씨는 어때?
파리에서 본 그....
아버지한테 상처 받았을까봐 온 거야
[한기주] 밥은 다음에 먹자
........
그 시각,
양미와 영화보러 온 태영
[양미] 근데 공짜로 보는 거야?
[강태영] 물론이지!
이 티켓 첨부하면 회사에서 경비 처리 다해주고등~
[양미] 오~ 좋은 회사네~!
- 안녕하세요 본부장님~
[백승경] 어땠어? 방금 두번째 여자잖아
[한기주] 쓰읍 두번째 여자라고 그럴걸 그랬나~?
[한기주] 뭐야 그럼 세번째 여자는...!
[백승경] 그럴까봐 난 안봤어~
당신이랑 다시....
[강태영] 으얽!
!!
....맞죠!!
파리에서 봤던...
.......예, ㄸ..또 뵙네요
아니 지금....근무시간 아닌가?
[강태영] ㅈ,저 근무 중이에요...!
저 사보에 영화칼럼 쓰거든요...
[한기주] ......
기주 바라보는 승경
*•.¸♡ 𝕊𝕀𝔹𝔸𝕃 ♡¸.•* 지나가려는데
서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ㅋㅋㅋㅋㅋㅋㅠ
결국 비켜주는 기주
아무리 농담이었지만,
기분 참 묘하다?
왜 하필 세번째 여자야?
.....갈게, 일해.
.......
(멍....)
[양미] 저 이상한 남자 아니야? 어?
선도 봤는데 애인도 있어~!
아 그럼 언니는 뭐야?
(한숨)
[양미] 상처받지마 어?
있는 것들은 원래가 다 끼리끼리잖아 어?
개천에서 용 안난다니까?
끽해야 이무기지이~!
아 백날 마른 하늘에 번개만 치면 뭐하냐구
승천을 못하는데
심란...ㅜ
한편, 승준과 만난 수혁
[김승준] 야, 다치지 말래!
손끝 하나라도 다치면 자전거도 못 타게 할 거라고
그렇게 전하랜다
[윤수혁] ....고2 때였나,
내가 오토바이 처음 타던 날 삼촌이 한 말이야.
한바퀴 돌고 올게!
회사로 돌아온 태영
[강태영] 어! 사보 나왔어요? 잘나왔어요?
저도 좀 보여주세요!
그 순간, 훽 뺏어가는 윤아
[강태영] .......
- 강태영씨, 누구 물 먹일 일 있어요?!
[강태영] ......예?
무...무슨 말씀이세요?
[문윤아] 열심히 하는 척은 혼자 다하더니....
눈 있으면 봐!!
[강태영] ....???
- 그 김이사님 이름이 빠졌잖습니까!!
잘 보라고 몇 번을 말해요!!!
다시 찍으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며칠이 걸리는 지 알아요?!
- 내일 당장 배포해야 하는데 어쩔 겁니까!!
지나가다 듣게 된 기주
[강태영] 아니 그럴 리가 없어요...!
자세히 봤는데...?!
.......
- 어떡할 겁니까, 말 좀 해봐요!!!!!
강태영 : (깜짝)
죄...죄송합니다,
세 번이나 봤는데....
- 말로 때울 생각하지 말고,
내일까지 무슨 수를 써서든지 제대로 해놔요!
개억울....
어쩌니~?
퇴근 시간도 다 돼가는데~?
야근해야겠다~ 수고해?
ㅜㅜ....
멀리서 바라보는 기주
야근하는 태영
그때, 울리는 전화 벨소리
사보팀, 강태영입니다...?
아직도 안끝났어?
아 무슨 놈의 회사가 사람을 이렇게 혹사시키냐?
저녁은 먹었어?
[강태영] 밥값을 했어야 저녁을 먹지
야 나 오늘 밤새야 되니까 너 그냥 가
[윤수혁] 어떻게 그냥 가냐?
도와줄까?
아 됐어어~!
너 오늘 바(bar)가서 연주하는 날이잖아
야! 나 시간 아껴야 된다 끊자~?! 어엉!
막막한 태영
한숨 쉬다 준나 놀람
[한기주] 야근이야?
[강태영] 보...보면 몰라요?
기척이나 좀 하지...(중얼)
[한기주] 이거 뭐 잘못했나?
[강태영] 아뇨!
아...난 잘못한 게 없는데,
중간에서 뭐가 잘못됐나봐요
[한기주] 아이 그렇다고 이걸 무식하게
일일이 칼로 자르고 풀로 붙이고 있어?
[강태영] 무식...!
그럼 안 무식하게 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거 다 다시 찍어~!
......(!!!!) 아니 이게 돈이 얼만데...!!
(한숨) 방해하지말고 그만 가주시죠 사장님
[한기주] 아니 내 회산데 내가 어딜 가나
쓰으읍...난 뭐하지? 오려? 붙여?
이런 걸 전문용어로 '분담'이라고 그러지
아! 진짜 됐다는데도 자꾸 이럴 거면....!
오려요.
어....이케.
가로 3.2 세로 0.8, 오케이?
[한기주] 아이 그냥 대충하지~
누가 뭐라 그러면 사장이
꼭 대충하라그랬다고 하면 되잖어~!
(ㅎ_ㅎ)
자요!
태영 기다리는 수혁
깉은 시각,
꽁냥거리는 태영과 기주
(......)
꺄르르
........
수혁과 상반된 상황
결국 회사 안으로 들어가는 수혁
[강태영] 아니 왜 이렇게 칼질이 어설퍼요?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그때,
[윤수혁] 자~! 도시락 배달 왔습...
상황 파악 중
숨막히는 삼자대면
[한기주] 너가 웬일이냐?
(태영을 보고) 어ㅎㅎㅎ 지원군이 있었구나?
들어와라~
다가가는 수혁
[강태영] 야 너 회사 앞에서 전화한 거였어?
야 그럼 말을 하지이~!
잘됐다! 너는 여기 앉아서 이렇게 붙여!
[윤수혁] ......
[강태영] 아잇 내가 사고를 좀 쳤거드은....
내가 나중에 두 사람한테 근사하게 한 턱 쏠게!
좀 도와주라! 엉?
가져온 쇼핑백 내려놓는 수혁
밥은 먹고 하는 거야?
[한기주] 이야~~ 수혁이 세심한 거 알아줘야돼
난 이런 생각 절대 못하잖아
음식 보고 감탄하는 둘
기주에게 초밥 먹여주는 태영
.......
[한기주] 야 맛있다 너두 먹어라
[윤수혁] 생각 없어 난
[강태영] 어 정말?? 야 어쨌든 잘 먹을게에~?!
[윤수혁] (피식) 바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네~?
[한기주] ...나?ㅎ
[윤수혁] 아 그렇잖아 이 시간에
사장님께서.
[한기주] ㅎㅎ어디가서 소문내지마랗ㅎㅎㅎ
근데 너 밥은 먹고 다니는 거야?
태영 힐끗 쳐다보는 수혁
연신 손으로 X자 만드는 태영
...어!
아는 여자 집에서~
(콜록콜록)
[한기주] 잠은 어디서 자고?
[윤수혁] 그것도 아는 여자 집에서
[한기주] 그래애?
이야 그 여자 참 착한 여자네 어?
먹여주고 재워주고....
.....근데 너는 그 아는 여자한테 뭘 해주는데?
[윤수혁] ...아무것두.
내 도움은 절대 안받겠대, 그 여자.
태영 쳐다보는 수혁
.......
[한기주] 그래?
그때, 울리는 기주 핸드폰 벨소리
[한기주] 응 나야
[백승경] 술 한 잔 했는데 지갑을 놓고 왔네?
망신 당하기 일보직전이야
나 좀 구해줘
어 나 거짓말 서툰 거 알지?
그냥 술친구 필요하다고 그래~
어딘데? 응, 알았어
[한기주] 난 좀 나가봐야겠다
승경이가 보고싶은가봐
종근이네 바에 있대
[한기주] (수혁에게) 네가 좀 도와주라
(태영에게) 지원군 남기고 가니까 괜찮지?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태영
수고!
ㅠ.....
시무룩한 태영 봄
[강태영] ....야! 스...승경이라고 했냐?
그, 애인이야? 나 아까 낮에도 봤....
[윤수혁]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
[강태영] 어? 그래...어...
.......
[강태영] 커피 줄까? 얼음 얼려놨는데!
[윤수혁] 넌, 뭐든 삼촌한테 도움 받는구나
[강태영] ......
[윤수혁] 아까 통화할 때만 해도 암말 없더니,
내 도움은 필요 없단 소리였네
[강태영] (절레절레) 그런 말 한 적 없어어....
[윤수혁]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잖아
.......
[강태영] .....미안하다야!
네가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어....
[강태영] .....내가 좀 사고뭉치잖아ㅎㅎㅎㅎ
그니까 다음부터는 내가....아!
칼에 손가락 베인 태영
아 다쳤어?!
[윤수혁] 아 어디 봐
[강태영] 어? 아이...괜찮아~
[윤수혁] 넌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냐
칼질 처음 해애?!
강태영 : !!
[윤수혁] 아 이거 무슨 공예품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 대고 쭉쭉 그으면 되는 걸
뭐가 어렵다고!!
매번 이러니 내가 불안해서
널 어떻게 혼자 두겠냐?!
(한숨) 손 이리내
[강태영] 어....
아 아니 왜 화를 내고 그르냐아?!!
그래! 나 칠칠맞다 됐냐?!
[윤수혁] 그럼 고쳐어!!
[강태영] 아니 소리를 지르고 그래...
아파죽겠는데; (궁시렁 궁시렁)
그때,
양미로부터 전화가 걸려옴
이렇게 경찰서에서 재회하게 된
태영과 필보
보자마자 태영에게 억울함 표출하는 필보
하지만 통하지 않음
[강필보] 어? young boy는 누구셔?
[윤수혁] 안녕하세요, 저 태영이 친굽니다
[강필보] 친구? 프랜?
아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댔노~
그때 그 남자와 눈 마주친 수혁
- 피의자 가족 되시죠?
사기죄로 고소 됐고, 잠복 끝에 긴급 체포 됐습니다
상대쪽에서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를 보기 이전엔
법대로 집행합니다
변호사부터 사임하시죠
[윤수혁] 예 그래야죠 저 언제까지 변호살....
[강태영] 저 그런 거 안해요!
[강태영] 작은 아버지, 저 변호사 살 돈 없어요
합의금 줄 돈도 없구요!
내가 해결해줄 거라고 꿈도 꾸지말아요!
알았어요?!!!
[강태영] (수혁에게) 나와
뒤돌아 가려던 그때,
그냥 가면 어떡하냐고 밥도 안먹었다고
동정심 유발하는 필보
[강태영] 경찰서에서 밥 주고 재워주는데
뭔 상관이에요?!!!
(수혁에게) 야 너 빨리 안나와?!!
경찰서 떠나는 태영
그런 태영을 보며 이름 부르짖는 필보
수혁도 뒤따라나가려는데,
- 그래! 맞다!
수혁 팔 붙잡는 남자
- 너 맞다....많이 봤다했다
나 쳤지?! 계란 한 판 기억나~?
[윤수혁] 기억나지 그럼~
이렇게 느끼한 얼굴 흔치 않거든
그 금목걸이도 그대로네
- 너 제대로 걸렸어! 나 전치3주야!
형사 아저씨! 이자식도 고소할게요
[윤수혁] 이거 놓고 말해 신성한 경찰서에서
그리고, 고소를 하려면 진단서를 끊어와야지
무조건 3주라면 누가 믿어 어?
기 존나쎈 수혁
(필보에게) 저 걱정마세요
태영이 제가 좀 달래볼게요
경찰서 밖으로 나온 수혁
계단에서 울고있는 태영을 발견함
.......
[윤수혁] 이러고 울거면서 그렇게 독한 말은 왜 하냐?
그게 뭐가 독한 말이야 나 더 하고 싶었어
작은 아버지 정말 나쁜 사람이다 밉다 싫다!
더 해주고 싶었어
마음에 없는 소리 하지마~
누가 널 모르냐
(한숨) 기대
수혁 쳐다보는 태영
[윤수혁] 아 참지 말고 기대서 편하게 울라고
고개 절레이는 태영
태영의 어깨 끌어당기는 수혁
[윤수혁] 그냥 울어...
[강태영] 어흐 정말 나쁜 사람이야ㅠㅠㅠㅠ
아니 그렇다고 어떻게 고소까지 할 수 있어ㅠㅠ
어떡해.....ㅠㅠ
[윤수혁] 돈 달라고 떼쓰는 거지 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거래
엉엉 우는 태영 토닥이는 수혁
식당에 들어온 태영과 수혁
경찰서에 있는 필보에게 밥 보냄
의자에 앉아서 수혁 바라보는 태영
[윤수혁] 이제 집에 가야지!
[강태영] 아니 사무실 가서 마저 일해야 돼...
근데 알면서 모른척 했던 거야?
그렇게 싸움까지 했으면서?
[윤수혁] 무슨 소리야?
[강태영] 아까 다 들었어....밖에서...
[윤수혁] (웃음) 들었냐?
아잇 계란 몇 개만 냅다 던지고 도망치려고 했는데~
차마 발길이 안 떨어지더라고...
[윤수혁] 쓰으읍 아 근데 그 자식 그거 거짓말 아냐?
아 이 주먹에 맞았으면 적어도 전치5주는 나왔을텐데
쓰읍....약해졌나?
[강태영] 봐봐×2 일로 와봐
[윤수혁] 어 야야 (당황)
[강태영] 쓰으읍 야 이 허풍은 무슨
이게 무슨 5주냐!
8주는 나왔겠다핳ㅎㅎㅎㅎㅎㅎ
빵터짐
[윤수혁] .....작은 아버지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
[강태영] 어떻게...?
[윤수혁] 어떻게든. 걱정 마.
한편,
[백승경] 아까 하던 얘기 마저 해봐
그래서 낙하산 태운 거야? 왜?
[한기주] 돈 받으려고.
차 팔고 돈 떼이면 아깝잖아.
(빤-히)
[한기주] 왜애
[백승경] 한기주한테도 이런 표정이 있구나 싶어서?
[한기주] ㅁ...뭐 무슨
누구 좋아하는 표정.
들떠보이고 혼자 생각만 해도 흐뭇하고 그런거?
내가 그랬나?ㅎ
[백승경]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확실히 그래
어휴~ 질투난다~
아니야, 자존심도 상하는데?
[한기주] 그만, 거기까지.
[백승경] 모오~ (애기어x 그대로 받아적음)[한기주] 그만하라구 지금 혼자서 막 가잖아~
[백승경] 누구 좋아하는 거 좋은 거야
행복해지잖아
[백승경] 낮에 극장에서 그 아가씨 봤을 때도
묘했어
[한기주] ......
말 없이 칵테일 마시는 기주
아 참! 수혁이는 찾았어?
때마침 바에 온 수혁
기주와 눈이 마주침
승경에게 눈짓하는 기주
수혁을 보고 밝게 웃는 승경
[한기주] 그래서 지금 경찰서에 있다는 거야?
[윤수혁] 태영인 회사로 갔어
[한기주] 근데 너는 왜 같이 안갔어
[윤수혁] 삼촌한테 할 말 있어서
[윤수혁] (한숨).....도와줘.
하, 내가 힘이 없더라고.
[한기주] ......
[윤수혁] 뭐 내가 굳이 부탁 안했어도
알았으면 도와줬을거잖아 안 그래?
[한기주] 도와주는데도 예의가 필요한 거지
상대방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윤수혁] 취직은?
[한기주] 그건 다르지
다르지 않아
[한기주] .....내가 뭐 실수했냐?
[윤수혁] ...아냐~ 실수는 내가 했지
태영이 이 일이나 잘 좀 처리해줘
갈게
생각에 잠기는 기주
도로 위를 질주하는 수혁
- 면허증을 제시해주십시오
[윤수혁] 오늘 밤 면허 위반할 거 같으니까
딱지를 떼든, 계속 쫓아오든 마음대로 하세요
면허증 돌려받지 않고 그대로 출발하는 수혁
한편, 사무실에서 있는 태영
한숨을 푹 내쉼
같은 시각,
수혁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곰곰이 생각하는 기주
수혁은 경찰들에게 쫓기며 정신없이 달림
피곤한 나머지 꾸벅꾸벅 조는 태영
다음 날 아침,
태영 찾아간 기주
엎드려 잠든 태영의 손에서 칼과 자를 빼서 옆에 둠
그리고 자기 자켓 덮어주는 기주
멀리서 인기척이 들리자 '쉿' 하며
청소부와 함께 밖으로 나가는 기주
뒤늦게 잠에서 깬 태영
기주의 자켓 발견
(ㅎㅎ)
한편, 수혁은 한강 옆에 오토바이 세움
양치하면서 졸고 있는 태영
하품하며 화장실에서 나옴
저 앞에서 기주가 오는 것을 발견
급하게 숨어벌임ㅋㅋㅋㅎㅋㅎㅋㅋㅋㅋ
숨 참고 러브다이브
신발 빼꼼
다가가는 기주
(스윽)
시선 피하는 태영
ㅋㅋㅋㅋㅋ모른척하고 가는 기줔ㅋㅋㅋㅋㅋ
떠나는 기주 바라봄
그리고 지금 내 표정
말벌 아저씨 마냥 화장품 가게로 직진
오픈하지도 않아서 열리지도 않는
자동문 손으로 열고,
"저기 장사해요?"
조심스레 묻는 기주
- 영업시간은 아닌데요, 뭐 찾으세요?
도와드릴게요
[한기주] 어...일단 저기 머리빗하고,
(두리번두리번) 여자들 아침에 일어나면 뭐 필요해요?
- 아 기초요, 아니면 색조요?
뭐요?
기초나 색조!
아 네 그런건 잘모르겠고...
[한기주] 일단 여,여기 있는 거 종류별로 하나씩
다 담아주세요
- 종류별로...다요?
네
- 여자친구분이 야근하셨나봐요~
[한기주] 아...예×3ㅎㅎ
[한기주] 아 그거보다는
💖 핑크색 💖 이 잘 어울리는데
한편,
팀장 책상에 밤새 작업한 사보 올려놓는 태영
[문윤아] 밤새 뭘하긴 했네
근데 너무 지저분하다~
[강태영] 수작업이 다 그렇지 뭐ㅡㅡ
[강태영] 저 팀장님....
저 밤을 새서 그런데요 집에 가서 머리도 좀 감고
옷도 갈아입고 그러고 오면 안될까요?
[문윤아] 그런건 점심시간에 가야하는 거 아닌가?
- 예! 당연합니다
강태영씨 점심시간에 가요
강태영 : ㅡㅡ
전 사장실에 다녀올게요
뭐 너덜너덜하지만 사보도 갖다드리고,
원고 청탁도 하구요^^
[문윤아] 이게 뭐야? 남자 끌어들였니?
[강태영] 신경끄고 가던 길이나 가시지?
[문윤아] 립스틱이나 바르지 그러니?
어흐 머리는 또...;
[강태영] 얼씨구 지 머리는....이뿌네, 뭐.
빠른 인정
그때,
[한기주] 옥상으로 와, 추워. 차나 한 잔 하자.
사내 메신저에 기주의 메시지가 뜸
참 뭐 춥다고....
[강태영] 빈속에 무슨 차에요?
그리고 오뉴월에 뭐가 춥...!
키보드 타닥타닥 치던 태영
(!)
아....! 미안해라...
[강태영] 기다려요
[강태영] 아니 이게 뭐예요...?? 예??
[한기주] 그 옷이나 줘 추워
사무실에 냉방이 너무 잘 돼서~
[강태영] (!) 아 예....여기...
어,언제 왔다갔어요? 깨우지....ㅎ
(끄덕끄덕) 뭐, 고마웠어요....
[한기주] 근데, 그 머리스타일이 너무 파격적이야
[강태영] .....!
아아....머리....밤을 새갖고...
[강태영] 아니 근데 이런 거는 왜×2 사온 거예요...?
[한기주] 우리 회사는 미모도 상당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
[강태영] .....(떨떠름) 예에...미모요...
(쓱쓱)
[강태영] (!!!!) 오...!
어 이거 ㄴ,나 먹으라고 사온 거 맞죠!
허 맛있겠다 (와앙)
[강태영] 비싼 거라 그런가? 맛있네
얼굴 돌리고 먹을게요
[한기주] 아 아냐아냐 편하게 먹어
괜찮아 뭐 지금 얼굴도 뭐 그렇게
못 봐줄만하지는 않는데 뭐
알아요 나두!
개빵터짐
ㅎㅎㅎㅎㅎ
[한기주] 어제 별일 없었어?
[강태영] 별일은 무슨
밤새도록 풀칠만 했어요!
입에 풀칠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원! 아융
(와앙)
도시락 기주 책상 위에 올려놓는 윤아
그러곤 책상에 걸터앉음
[문윤아] 어디 갔다와요?
[한기주] .....의자 안 보여?
뭐하는 거야 지금
[문윤아] ......
[한기주] 내려오지?
[문윤아] 소원이라면~
[문윤아] 사보 나왔는데~ 자세히 보지말아요
무시하는 기주
[문윤아] 아침 안 먹었죠?
같이 먹으려고 샌드위치 만들어 왔어요!
[한기주] .......
[문윤아] 뭐 좋아해요?
계란, 치즈, 햄 골고루 만들었거든요?
먹어보고 별로면 말해요 메뉴 바꿀게요!
[한기주] 사보팀 요즘 한가한가보지?
[문윤아] (한숨) 싫음 싫다고 말로 해요
무시하지 말구
난 뭐 상처도 안 받는 줄 알아요?
[한기주] 방금 밥 먹었어
[문윤아] (한숨) 그럼 버려야겠네....
다음 달 사보 청탁하러왔어요
CEO 칼럼.
[한기주] 놓고 가
[한기주] 김 변호사님 전화 좀 연결시켜 30초 안으로
- 네
[문윤아] 나가라는 거예요?
[한기주] 응 30초 있다가 무지하게 바빠질 예정이거든?
[문윤아] ......
[문윤아] 점심 같이 해요
[한기주] 내가 준 정비책 다 읽었나?
점심시간 쪼개면 자격증 따는 거 문제도 아닐텐데
네 김 변호사님 잘 지내셨어요?
기주 째려보며 나가는 윤아
다름이 아니고 제가 아는 사람이
곤란한 일을 좀 당해서요
[김승준] 감사합니다,
강필보씨 본인은 고소가 취하된 걸로 알았으면 합니다
- 알았습니다 조금 있다 나올 겁니다
[김승준] 별 문제 없겠죠?
[김 변호사] 아 예, 다행히 구두로만 계약했다니까
도의적인 책임만 있지 법적인 책임은 없었습니다
나오자마자 태영에게 전화 거는 필보
그러자 집으로 오라는 태영
필보 노려보는 태영
힐끔 눈치보는 필보
[강태영] 수혁이, 연락 없었어?
[양미] ....글쎄? 밤새 무소식이네...
양미와 건이 자리를 비키고,
[강태영] 집은 왜 팔았어요....
작은 아버지,
나 작은 아버지 때문에 얼마나 힘든 줄 알아요?
파리도 못 가구요! 아빠 카메라는 차압 당했어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길게 얘기 안할게요
[강태영] 차 반납하세요!
[강필보] 차....?
사고나서 폐차시켜버렸다함
[강태영] 뭐라구요?!!!!
그럼 차 반납도 못하잖아요!!!!!
[강태영] 집 판 돈은 어쨌어요!!
제작비로 썼다함
폭발하는 태영
[강필보] 태...태영아!
니 이거 남자 옷 아니가 이거! 어?
그~래 그 수...수혁이!ㅎㅎㅎㅎ
한편, 종근이네 바 앞에 앉아있는 수혁
두 손 가득한 범칙금 납부고지서
(헛웃음) 객기는,
뭐 하나 도울 능력도 없는 주제에...
우연히 양미와 마주친 수혁
[윤수혁] 어디 가요?
[양미] 우와! 안 그래도 걱정했었는데!
아 왜 이제 와요~! 어디서 누구랑 뭘 했어요?
[윤수혁] 그냥....여기저기 좀 다녔어요
집에 누구 있어요?
[양미] 네....근데, 쪼오끔 살벌해요
[윤수혁] 또 안 울어요?
[양미] ......언니 걱정 많이 되나 봐요~
[윤수혁] 속 많이 상했을 것 같아서요
[윤수혁] 아! 타요, 태워줄게
[양미] (화색) 누구요, 저요?!
[양미] 저기요! 이제 집에 안 들어오는 거예요...?
거실에서 자도 되는데ㅎㅎ...
[윤수혁] .....바에서 먹고 자면 돼요
걱정마요
아잇 근데요오....
나는 걱정 되거든요...?
양미 쳐다보는 수혁
[양미] .....그냥~!
그냥 그렇다구요!
미소 짓는 수혁
떠나는 수혁 멀리서 바라보는 양미
[한성훈] 신차 개발을 다시 하겠다고?
[한기주] 언제까지
남의 나라 차 수입해다 팔아야 되죠?
파리 가기 전부터 준비한 겁니다
[최원재] 시기상좁니다.
IMF 보다 더한 경제 위기 상황에 신차 개발이라뇨
말도 안됩니다
[한기주] 위기에 처했을 때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
가장 안전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원재] 회사 사활이 걸린 일입니다
젊은 혈기로 무모하게
덤빌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기주] 최이사님.
[한성훈] 무리한 짓 벌리지 말고 최이사 말 들어
남들이 안 하는 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한기주] 자세한 브리핑은 개발팀이 꾸려지는대로
다시 하겠습니다
[한성훈] 저런 저 고집하고는...
[한기주] 최이사 알아보라는 거 어떻게 됐어
[김승준] 주식으로 조금 재미본 거 외엔 깨끗해요
대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기원에 가는데,
그게 좀 수상해요
[한기주] 뭐가
[김승준] 최이사 바둑 실력이야
프로기사 뺨치는 거 다 아는데
한 30~40분 정도면 대국이 끝난단 말이죠
아무래도 기원에서 딴짓을 하는 것 같애요
[한기주] 자세하게 알아봐
그냥 놀러다닐 위인이 아냐
[김승준] 예, 아 그리고 강태영씨 일은
잘 해결됐어요
[한기주] 수고했어
[ 똑똑 - . ]
[한기주] 아, 김 변호사님 어서오십시오.
부탁드린 거 잘 마무리 지셨다고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 변호사] 아, 어려운 거 아닙니다
누군진 모르지만,
사장님께서 직접 나서시는 걸 보면
매우 중요하신 분인가 봅니다
제가 꼭 도와주고 싶은 사람입니다
성훈과 대화 중인 윤아
- 회장님, 김 변호사님 오셨습니다
[한성훈] 그래, 들어오시라고 해
[김 변호사] 안녕하세요 회장님
사장님 뵙고 가는 길에 잠시 들렀습니다
[한성훈] 어 기주 짝으로 생각하는 아이일세
문의원 여식이야
인사해라 우리 고문변호사시다
[문윤아] 처음 뵙겠습니다
[김 변호사] 아 이 아가씨군요
한사장님께 얘기 듣고 오는 길입니다
작은 아버지 일은 걱정하지마세요
뒤탈 없이 잘 처리됐습니다
.....작은 아버지요?
저, 작은 아버지 없는데요?
.....무슨 말인가, 그게?
[강태영] 저기 나 시간 없어
요점만 간단히 말해
[문윤아] 너 정말 주제파악 못하는 구나?
무슨 애가 이렇게 뻔뻔해?!
[강태영] 수식어 뻬고 주어만 얘기할래?
변호사 얘기는 뭐야
[문윤아] 하, 뻔뻔한데 내숭까지 떨겠다?
하나 뿐인 외아들이 너 같은 애 작은 아버지 때문에
회사 고문 변호사까지 오라 가라 불러대면!
[문윤아] 회장님이 기막히시지 않겠니?
......그게, 무슨 말이야...?
다 알아들었으면서 뭘 자꾸 물어!
남자한테 동정 받는 게 취미면 좀 바꿔
식상하니까
........
- 사보팀 강태영씨 오셨는데요
사장님 뵙고 싶다구요...
[한기주] 어 들어오라그ㄹ...
[강태영] 저기요!
[강태영] 지금 안 바쁘시면 저랑 얘기 좀
[한기주] 잠깐만, 소리 지를 거지
[강태영] 네?
[한기주] 비서가 꼭 들어야 되는 얘기 아니면
일단...문 좀 닫지?
[강태영] (!) 아! ㅁ...무,문,문!
[강태영] 문 닫았구...!
안 바쁘시면....
[한기주] 바쁜데?
.......
그르니까요! 바쁘시죠!
그럼! 다음 기회에...
[한기주] 아이 잠깐만
예!
[한기주] 아니 무슨 얘긴데 이렇게 어수선을 떨지?
[강태영] 알잖아요 왜 이러는지....
문 열기 전에는 따지려고 그랬는데요!
막상 문 열고 들어오니까 그럴 일이 아닌 것 같애서요...
[한기주] 차 한 잔 할까?
[강태영] 바...바쁘다면서요
[한기주] 바쁘지
원래 이렇게 잘 속아?
아니면 내가 하는 얘기는 모든지 다 믿는 건가?
.......
[한기주] 아이 왜 안 먹어?
차 마시러 가자 그러고 밥 먹으러 와서?
이거 다 먹으면 후식으로 커피가 나와
.......
[한기주] 아이 진짜 안 먹어?
아~궁금하네, 아니 무슨 얘긴데 식음을 전폐하고...
이러다 쓰러져~!
[강태영] 작은 아버지 일이요
어떻게 아셨어요?
[한기주] 아아아~ 그 얘기?
고맙다는 얘기할 것 같으면 내가 들은 걸로 할게
대신 이걸 사, 비싼 걸로 먹어야 되는데?
나 이거 하나 더 먹어도 되지?
[강태영] ....누가 고맙대요?!
누가 자기 마음대로 도와달래요!
안 보이고 싶은 거 있잖아요!
나도 숨기고 싶은 거 있잖아요!
당황
근데 왜 자꾸 들키게 하냐구요 챙피하게 왜요!!!
.......
......미안해요
고맙다는 소리를 이렇게 밖에 못해서
....아이 그러게,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지?
눈물 닦는 태영
무슨 시간에 졸면 그렇게 되는데?
체육? 교련?ㅎㅋ
ㅠㅠㅠㅋㅋㅋㅠㅋㅋㅋ
회장님도 아셨다는데 괜찮겠어요?
윤아가 암말 안해요?
아 변호사 말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고 그러던데
수혁이가 부탁도 했고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
수혁이가 부탁했어요...?
수혁 찾아감
[강태영] (한숨) 누가 그러래?
누가 삼촌한테 그런 부탁 해달래?
왜 니 마음대로 그런 부탁을 해?!
........
도와준 네 마음은 고마운데!
나 지금 얼마나 창피한 줄 알어?!
나도 자존심 좀 지키면서 살게 해줄래?!
[윤수혁] 앉자, 앉아서 얘기해.
[윤수혁] 뭐가 그렇게 창피한지,
뭐가 그렇게 자존심 상하는지
[강태영] 야, 봐봐
창피한 거, 자존심 상한 거 이건 둘째 문제야아!
[윤수혁] 더 큰 문제는 뭔데?
[강태영] 회장님 아셨대
혹시라도 나 때문에 한기주씨 입장 곤란해지면
나 그 사람 얼굴 못 봐!
미안해서 어떻게 봐아!
내가 뭐라고 그런 험한 소리를 듣게 해 그 사람한테
나 그럴 수...!
[윤수혁] 강태영!
니 눈에....난 안 보이니?
나 안 보여?
난 어땠을 것 같은데?
사랑하는 여자가 내 앞에서 우는데,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어서!
다른 남자한테 부탁해야 되는
내 기분은 어땠을 것 같은데!
[강태영] ......무, 무슨...말이야?
[윤수혁] 지금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몰라?
일어나는 수혁
태영의 손 끌어당김
.......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대는 수혁
......!
이 안에.....
너 있다.
[윤수혁] 니 마음 속에 누가 있는지 모르지만
내 마음 속에....너 있어.
|
첫댓글 와 너무 재밌다ㅠㅜ
당장 정주행하러간다
담편 기다리구 있어..올려줘서 고마유
와 이거 오늘 처음 봤는데 어떻게 이거 하나하나 다 캡쳐해서 대사도 다 써줬어 여시야 너무 정성이다 진짜... 글 쓰는데 진짜 오래걸렸을거 같은데 정말 정말 잘봤어 여시야 이 드라마 유명한것만 알고 제대로 본적은 없는데 보니까 왜 유명한지 알겠어 넘 재밌다 다음편도 기다릴게 여시야 고마워!!!!
ㅠㅠㅜㅜ아악 이대사 여기서 나온거구만 꿀잼
나 진짜 이거 기다리고 있어.. 여시야 고마워 너무재밌어ㅜㅜㅜ 이거 다 보고 나면 정주행해야겠어
너하나만 아직도 내 플리에 있음ㅜ
너무너무 잘 보고 있어 여시야 진짜 옛날 생각난다.. 고마워!
기다린다 여시야....😭
으갸갸갸갹드디어 이안에 너있다가
와씨 내 안에 웅앵 이게 여기에 나온 대사였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씨 진지한 장면인데 보고 빵터졌넼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존잼이고 태영이 진짜 쌉졸귀.... 한기주 지금 걍 입덕부정기면서 뭘 자꾸 튕기노ㅠ 존잼존잼 다음화 보러가욥~♥
여시 짱이야. 여시 덕분에 넘나 잘 보구이쏘!!
대바악
기원 더글로리에서도 나왓는뎈ㅋㅋㅋ 신기하닼
이 안에 너있다 드디어 나왔네!!!!!!!!!! 수혁이 짠내난다 진짜ㅜㅜㅜㅜ김은숙이 진짜 잘쓰네....너무 재밌어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