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주 글‧ 그림
《설빔》 배현주 작가 신작 귀염둥이 팡이의 깜찍한 눈물 사용법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울기부터 하는 어린이를 위한 특급 처방전
서지 정보
대상 : 3세 이상 | 페이지 : 40쪽 | 제본 : 양장본 | 가격: 13,000원
판형 : 210×240㎜ | ISBN : 979-11-5836-308-6 77810 | 발행일 : 2022년 2월 18일
분류 : 국내도서 > 유아(0~7세) > 유아그림책 > 한국그림책
주제어 : 눈물, 울기, 떼쓰기, 의사 전달
도서소개
팡이는 감나무 집 코기 씨네 귀염둥이 막내다. 엄마도 아빠도 형도 팡이가 예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온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팡이에게도 딱 한 가지 흠이 있다. 제 성에 안 차는 일이 있으면 울음부터 터트리는 것. 앙앙 울면 팡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다. 앙앙 울면 팡이가 하기 싫은 일은 안 해도 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출판사 서평
“울면 안 된다고? 울면 좋은 점이 얼마나 많은데!”
팡이는 감나무 집 코기 씨네 귀염둥이 막내예요. 엄마도 아빠도 형도 팡이가 예뻐서 어쩔 줄을 모르지요. 그런 팡이에게도 딱 한 가지 흠이 있어요. 제 성에 안 차는 일이 있으면 울음부터 터트리는 거예요. 그때마다 엄마, 아빠, 형까지 모두 나서서 달래고 어르고 보듬어 줘야 겨우 울음을 그치지요.
그런데 어느 날 팡이에게 기가 막힌 생각이 떠올랐어요. ‘이렇게 맨날 울면 하기 싫은 일은 안 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지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울었더니 먹기 싫은 당근을 안 먹어도 됐어요. 하기 싫은 빗질을 안 해도 됐어요. 형이 아끼는 옷도 빌려 입을 수 있었지요. 앙앙 울면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어요. 앙앙 울면 하기 싫은 일은 안 해도 되지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울면 다 된다고? 과연 그럴까?”
무슨 일이든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기부터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온 가족이 나서서 달래고 어르고 보듬어서 해결한다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집 밖에서도 어떤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울기부터 한다면 아무것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 테니까요.
팡이의 문제는 집에서나 가끔(?) 하던 버릇을 집 밖에서도 계속하기로 마음먹은 데 있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형도 팡이가 울면 뭐든지 다 들어 줬던 터라 그간에는 울지 않고 곧잘 해 오던 일에도 떼를 써 보기로 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 수가 통한 것이 더 문제였습니다. 담임 선생님조차 팡이가 아픈 줄 알고 일찍 돌려보내 주셨든요. 덕분에 쪽지 시험도 당당히 빼먹을 수 있었지요.
한껏 의기양양해서 집으로 돌아가던 팡이는 아기 구렁이들을 돌보느라 수면 부족에 시달리던 구렁이 아줌마와 딱 마주치고 맙니다. 처음에야 무서운 마음뿐이었지만, 아줌마의 하소연을 듣다 보니 슬금슬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팡이가 아침부터 앙앙 울어 대는 통에 애써 재워 놓은 아기들이 다 깨 버렸다니 말입니다. 그 바람에 아줌마는 밥 먹을 틈조차 없었다네요.
팡이는 구렁이 아줌마네 가족을 만나고서야 비로소 제가 울고 떼쓸 때 다른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헤아리게 됩니다. 눈물이 아무 때나 통하는 치트 키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지요.
《팡이의 눈물 사용법》은 그림책 《설빔》의 고운 글과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배현주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직접 쓰고 그린 책입니다. 작가가 그림책만큼 좋아하는 만화책에서 빌려 온 기법들을 마음껏 쓰며 즐겁게 작업한 작품이기도 하지요. 어린이들에게도 그 즐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라 봅니다.
작가 소개
글 ‧ 그림_배현주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과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첫 그림책《설빔》으로 제27회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설빔》, 《내가 안아 줄게》,《팡이의 눈물 사용법》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원숭이 오누이》, 《나는 내가 좋아요》, 《숲에서 만난 이야기》, 《난 정말 행복해》,《똑똑 누구야 누구?》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