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으로 아라한, 보살되기는 어렵다
견성정도, 내가 비유를 하나 생각했어요.
아라한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냐?
말하자면 중생들은 업을 따라서 육도를 윤회하는데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겁니다.
이 감옥을 벗어날 수가 없어요.
윤회의 감옥을 벗어날 수 없거든요.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어야 벗어나는 것인데
중생은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육도를 윤회하거든요.
육도가 아니라 사실상 삼악도를 윤회한다고요.
이게 불쌍한 중생의 모습입니다.
아라한이 되면 윤회를 벗어납니다.
아라한 되기가 얼마나 어려우냐?
자력으로는 정말로 이루기 어려워요.
큰 스승을 만나서 공부를 해야 되는데 얼마나 어려우냐?
1000년 전에 신라 땅에서 도보로
저기 서천축(西天竺, 지금의 인도 땅)을
가는 정도로 어려울 거예요.
1000년 전입니다.
내가 ‘아! 그렇게 비유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신라 땅에서 인도까지 도보로 가는 것,
중국 당나라 때 현장법사가 부처님 법을 구하기 위해
도보로 저 인도를 갔잖아요. 구법 차 갔습니다.
신라에서 인도 땅에 간 것만큼 어렵다.
자, 그 당시 길이 있습니까? 온통 정글입니다.
군데군데 높은 석벽 돌바위 돌산이 가로막혀 있지요.
독사 전갈 호랑이 맹수 등이 드글드글 하지요.
사고사 당한 데는 귀신들이 있지요.
도적떼 이글거리는 태양 갈증 질병 굶주림 추위…
그래서 이 도보로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어요.
여러분 인도 땅까지 걸어서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어요.
그래도 혜초(慧超, 통일 신라 경덕왕 때의 승려(704~787).
일찍이 해로로 남양을 거쳐 인도의 성지를 순례하고
오천축을 답사한 후 육로로 서역을 돌아
중국 당나라에 들어가 불경 번역에 종사하였다.
그의 인도 기행문인 ≪왕오천축국전≫은 유명하다.)같은 사람이
신라 땅에서 출발하여 인도 땅까지 갔어요.
이거 대단한 것입니다.
윤회를 벗어나는 일이 그만큼 어렵다고 생각하면 돼요.
아라한 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거예요.
누구나 다 하는 것이 아니어요.
부처님에 대한 신심이 아주 깊은 사람이
법을 구하려고 그렇게 출발했어요.
사는 법을 구하려고요.
죽지 않는 법이 있다. 그걸 구하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자력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거예요.
이게 아라한 되는 길이어요.
그러나 우리 현지사, 보살이 되는 일도 해내고 있습니다.
지금 80명 정도 나왔습니다.
아라한에서 보살이 된다는 것은 더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내가 비유를 자력으로 달나라나 화성에 가는 것과 같다.
자력으로 달나라나 화성에 가겠습니까?
로케트를 타고 가야지요. 그렇게 어려워요.
그런데 여기는 한다 그거요.
왜냐? 그 거룩한 부처님 내지
오여래, 아주 기라성 같은 부처님들이 와계시잖아요.
출처:2017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