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면접은 처음해봐 무척 긴장 하였고,
너는 개고기 좋아해야 해. 싫어하면 절대 안돼. 하여...
저는 개고기 좋습니다... 어버버버... 좋고요... 이걸 마무리로 한마디 밖에 못했습니다.
개고기에 대해서 다들 식견이 많으신걸 저만 몰랐습니다.
아니, 개고기를 왜 인터넷에 팔아서... 저를 세상 살기 싫어지게 만드는건지...
또, 인터넷에 개고기 팔면 어떻다고 딴지 걸어서... 저를 세상 살기 힘들게 하는건지...
다들 손이 들기 무섭게 얘기하시고... 소심한 전 입만 다문채 말도 못하고 어버버버버...
전부 잘하셔서 자신감 상실...ㄷㄷㄷ.
들었던 손도 초라히... 좁은 어깨도 더욱 초라히... 면접실을 뒤로 하였습니다.
개별 면접이라도 잘보자... 마음을 다잡고 3:3 면접실에 들어갔더랬습니다.
개별면접은 널리 쓰이는 면접이어서
공기좋은 산속에서 미친놈처럼 중얼중얼 자기소개만 죽어라 연습하고 갔지만
멋지게 인사좀 드리고 저의 태생을 얘기하다가...
인사는 잘 받아주셨는데... 컷트! 간단한 소개와 경력만... 액션!... 어버버..음...
저의 몸에 있는 진기가 이미 소멸되었습니다.
단점이 뭐야... 어버버 음...
회사에 대해 아는게 뭐야... 어버버 음...
인삼은 어떠한 제조과정을 거쳐...어버버버버버 음...
식품회사에서 잘할수 있어... 인삼은 여인처럼...
ㅋㅋㅋ... 애송이 니가 여인을 알아... 어버버버... 음...
제조에서 중요한게 뭐야. 너는 다른 사람하고 같지... ㅇㅇㅇㅖ... zzzzzz...
마직막 할말이 뭐야... 제가 진짜 성실한데요...
그래서... 음...
쓸데없이 긴장하고, 너무 솔직했다는 아쉬움을 느끼며...
박스 포장하는 기술을 연마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쁜 아가쉬가 떠억 자리잡고 있어 더욱 버버벅 했다는 변명을 하고 싶습니다. ㅎ
역시나 저의 어깨는 하염없이 보이지를 않네요...
오늘은 제가 한심스럽다는 생각과
잘먹는 개고기를 생각없이 먹기만 했다는 분노가 넘치는 하루였습니다.
면접비 오만원을 위로 삼아서
집에가서 칠성소주나 한병 마셔야 겠습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면접에서 이리 어려운 것인줄은...
연봉 사천 넘는 대기업 다니다가 나이만 차고, 배는 불러가지고...
저 높은 곳에 있는 나의 인삼공사를 향해 욕심부려서...
어떤 분들은 토론 면접을 대비하여 스터디도 준비하셨던데,
저의 안일함과 노력 부족으로 이런 힘든 시기를 거치나 봅니다...
그래도 4차 면접에 다시 가서 인사라도 드리고...
버버버벅 이라도 하고 싶다는 어이없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도 생각치도 못했는데 토론면접이 떡하니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인사과에서는 계속 주위에서 따로 점수를 체크하고....저희조는 종교인에게도 과세를 징수해야한다와 안해야한다로 나뉘어서 찬반토론을 하는데 그래도 여기서는 별다른문제없이 잘봤는데 문제는 3대3개별면접이더군요...오늘따라 이상하게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필요이상의 잡생각이 많아진데다 준비했던 예상질문은 한가지도 안나오더군요ㅠㅠ 그리고 말은 왜그리 버벅되며 전혀 의도하지않은 말이 쑥쑥 티어나오면서 머리속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아무생각도 안나고 같이 면접보신두분은 말씀도 잘하시고 오늘처럼 면접에서 헤맨건 처음입니다ㅠㅠ
첫댓글 저두 설마 제조직에 토론면접을 할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준비도 못하고 처음 해봐 어리버리대고ㅠㅠ
저도 생각치도 못했는데 토론면접이 떡하니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인사과에서는 계속 주위에서 따로 점수를 체크하고....저희조는 종교인에게도 과세를 징수해야한다와 안해야한다로 나뉘어서 찬반토론을 하는데 그래도 여기서는 별다른문제없이 잘봤는데 문제는 3대3개별면접이더군요...오늘따라 이상하게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필요이상의 잡생각이 많아진데다 준비했던 예상질문은 한가지도 안나오더군요ㅠㅠ 그리고 말은 왜그리 버벅되며 전혀 의도하지않은 말이 쑥쑥 티어나오면서 머리속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아무생각도 안나고 같이 면접보신두분은 말씀도 잘하시고 오늘처럼 면접에서 헤맨건 처음입니다ㅠㅠ
인삼공사 토론 면접이라구 제가 간단히 올려 놓은글 있었는디...ㅜㅜ 수고 하셨습니다.
아.....토론면접.... 난 개고기가 싫어~~ㅋ
면접 보느라 수고하셧어요 좋은결과 있어서 2차때 봐요~
토론면접... 말 많이하면 제일인줄 알고 말도 안되는 말 억지로 했는데... 상대방 의견 듣는 태도도 점수반영 된다는것 ㅠㅠ
1차면접 합격자발표 언제하나요? 아는 형님이 면접보셔가지고요 잘될야 할텐데..
면접보느라 수고하셨어요~저도 토론 면접은 처음이었는데....모두들 잘될겁니다~화이팅해요~
모두들 노력하신만큼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여기 계신분들 2차면접에 꼭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문자가 왔습니다..확인하라구....흠냐....합격이네....축하해 주세요...~~~~ 여러분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힘든 인생 파이팅~~~